정신없이 달리다가 어떤식으로든 일이 끝나버리면 끊어져버린 고무줄처럼 탁하고 튕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종종 찾아오는 열정은 고맙다가도 정반대의 허무함을 달고오기에 애증의 맘으로 볼 수밖에 없다.

깊은 몰입 뒤에 하루 해가 저문 것을 알았을 때 나는 은근한 공포를 느낀다. 차라리 지루할 적에는 온갖 부정적인 맘이 피었대도 시간이 가는 것을 또박또박 셀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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