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4

안될 줄 알면서도, 질 줄 알면서도 피는 꽃처럼, 하루를 켜켜이 모아 가는 발걸음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슬픈 일만 허락된 줄 알면서도, 그 이야기를 덤덤하게 한 줄 한 줄 써내려가는 삶은 얼마나 고귀합니까.

시작과 끝이 함께 있는 것처럼 삶의 심지는 늘 죽음을 향해 있어. 깃털 한 올 같은 생, 불 태워 하늘 한가득 채우기 원하는가 봅니다.

잠시 잠깐 빛나는 모습 너무도 애달프고 아름답습니다.

Microsoft To Do

Wunderlist(원더리스트)를 계승한 To Do 프로그램이다.

따로 설명은 없지만 #을 적어서 태그를 사용할 수 있다. 태그는 클릭하여 모아보기가 가능하다.

하위 목록 및 노트를 적을 수 있으며, 알림&기한&반복 설정이 자유롭다.
노트나 하위 목록이 있는 경우 제목에 표시되므로 상세 내용을 줄여 보기에 편하다.
하위 할 일은 한 단계만 가능하다.

오늘 할 일/ 중요한 일/ 기한이 있는 일 / 할 일
이렇게 4가지 심플하고도 확연한 분류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목록(리스트) 설정이 가능하다.

아직 많이 써보지는 않았지만 빠른 것 같다.
기존에 사용하던 TickTick은 많이 사용함에 따라 무거워짐을 느꼈다.

현재까지의 느낌. 미니멀하고 가볍다. 필요한 것들을 쏙쏙 골라놨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나중에 이어서..

파일 및 이미지 첨부 기능은 없다.

가스렌지 점화 안될 때

가스렌지 화구 3개중 2개의 점화가 잘 되지 않아서 몇 달을 고생했다.

마지막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안되면 교체해야지 하던 중에 의외로 쉽게 해결을 했다.

보통 점화 문제가 발생하면 ‘배터리를 교체’하라고 한다.
점화플러그에 전력이 가지 않아서 불이 붙지 않을 경우에 해결된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가스렌지의 열전대와 점화플러그 및 화구를 깨끗하게 청소해줬다.

역시 소용없었다.
마지막으로 가스렌지를 열어서 벨브의 연결부위를 살펴볼 요량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점화가 되지 않을 때의 행동요령 스티커를 발견했다.

“~배관내부의 공기 때문에 점화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손잡이를 점화 위치에서 2~3회 길게 눌러주세요.”

놀랍게도 점화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었다. 인터넷을 뒤져도 배터리를 교체하라거나 청소를 하라는 말은 있는데 해당 내용은 별로 나오지 않기에 짤막하게 포스팅해본다.

 

비트코인 요구하는 스팸메일 체크하기

사기 협박 메일을 받았다.

내용은 적당히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해커. 매우 영리. 지난 여름 당신 사이트의 보안성 나의 성실한 벌레들로 대체되었다. 당신이 중국 Dust와 뜨거운 해를 즐기는 사이, 네 웹 페이지의 사용자들은 내 하드 디스크에 항상 존재하게 되었다. 당신 이에 대해 불만있습니까?
Don’t worry, 작은 에이시안.
우리는 최선을 다합니다. 당신에게 행운을 주기위해.
여기 Bitcoin 지갑이 있다. 이는 세계적이고 매우 Comfortable합니다. 당신이 나만큼 영리하지 못한다면 구글의 도움 받을 수 있다. 나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
항상 감사하십시오. and also 해킹 조아.”

내 개인 메일이라고 하면 별 느낌없이 스팸함에 넣었을 것 같은데, 사이트를 해킹했다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찝찝함이 남았다. 책임감이라는 것도 있고.
실제로 원문을 읽어보면 누구 하나 낚이라고 작정하고 적은 느낌이 든다. 불특정 다수의 약점을 노리는 교활한 문장들이 숨겨져 있다. 실제로 개인의 비밀스러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메일을 보고 잠깐 심장이 철렁했을 것 같다.

다행히도 나는 전문 호스팅 업체를 이용하고 있기에 업체에 간단한 문의를 남겼다.
컴알못인 내가 직접 서버를 운영했더라면 웹 서버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며칠간 갖은 고생을 했겠지.

의심스러운 점은 해당 협박 메일의 발신 주소가 본인의 메일주소라는 점인데, 사실 발신 메일 주소를 바꿔서 보내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메일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각 메일에는 메일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헤더가 있다고 한다. 헤더를 보는 방법은 메일 서비스마다 상이하니 생략하고, 헤더를 가지고 여기 구글의 메시지헤더 분석 페이지를 이용해보자.
나는 이를 통해서 이 망할 녀석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보다컴 메일 서버과 아웃룩 익스프레스 6.0을 이용했음을 알게되었다. 고야아안놈! 메일서버가 다른데 어떻게 내 계정에서 보낸 메일일 수가 있단 말인가?

또한 내가 받은 지갑 주소가 Hoax 메일이라고 말하는 국내의 글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어뷰즈 데이터베이스 사이트를 통해 해당 지갑 주소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다른 사용자들의 꾸밈없는 의견을 읽어보았다. 다들 Blackmail scam이라고 하니 한결 더 안도가 된다.

참고로 나는 게임 실행도 매번 막아버리는 보수적인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도 여러개. 토렌트나 웹하드도 사용하지 않고 웹캠도 달리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내 사진을 찍었단 말일까? 🙂

요약.

  1. 본인 메일 주소가 발신 주소로 찍혀서 해킹 걱정이 된다면 헤더를 분석해보자. 아마 실제로는 다른 곳에서 메일 주소를 조작해서 보냈을 것이다.(메이저한 메일 서비스들은 거진 다 알아서 걸러주는 옵션이 있는 것 같다.)
  2. 비트코인 지갑 주소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알아보자. 유튜브외에 다른 걸 하지 않는 사용자가 똑같은 내용은 사기 메일을 받았다면 명백한 스캠 메일일 것이다.
  3. 실제 사용 컴퓨터의 보안을 전체적으로 체크해보자.

노션(Notion)

일단은 템플릿들을 잘 짜놓았고 그에 따라 노트 사용자가 필요한 것들을 구성지게 차려놓았다는 느낌이다.
최근에 에버노트에 템플릿 추가 기능이 들어간 것이 노션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사용감이 좋다.

캘린더와 Trello에서 볼 수 있는 카드 형식을 구성해놓았다. 알람 시간의 세부 조정이 불가능하지만 리마인더도 가능.
Workflowy에서 사용하는 계층 방식도 차용했다.
페이지 아래에 사이드 페이지를 만들면 부모 페이지에 자동으로 사이드 페이지가 들어간다. 그 상태로 마우스로 요리조리 수정하기도 편리. 에버노트에서 링크 주소를 복사해서 일일이 수작업하던 것보다 훨씬 편하다.
내가 그 동안 이 앱들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서로 상호 보완해가며 연동시키려고 얼마나 애를 썼던가….

일단은 맛깔나는 짬뽕앱이라는 느낌이다.

전체 검색에서 태그를 검색할 수 없다.

Export는 엑셀 형식으로 다운로드 가능.

조금 구체적으로 써보고 리뷰해 볼 예정.

2018.10.26

나이가 들면서 바뀐 게 있다.

죽는 게 두렵지 않다.
누가 말했더라. 우리는 그것을 경험하지 못한다고.
조심스레.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끝날 것이다.
다만 고통없이 우아하게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을 잃고 살아가야 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두려운 일이다.
반대로 혹여라도 내가 가족들보다 먼저 죽게된다면 그 고통을 남기고 떠나는 것은 시리도록 미안한 일이다.

결국 삶은 사람에 얽히어 도망칠 수도 없고, 도망쳐서도 안되는 곳이 되어버렸다.
이렇듯 생이란 유예된 결말을 향하여 주어진 잠깐의 틈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몸은 쇠하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생각은 영원을 향해 달린다.
인간의 기억은 변함없이 흐려져갈테지만 순간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영면할 것이다.

항공권 대행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웹 체크인 이용하기

해당 서비스의 항공권 예약 확인서에 적힌 PNR번호(항공사 예약번호)를 통해 ‘웹체크인 – 비회원(여행사) – PNR번호 입력, 이름 입력, 날짜 입력’ 순으로 적용해 웹 체크인 할 수 있다.
항공사 서비스에 따라 상이하며 본인의 경우 진에어는 가능했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경주할 노력

남에게 충고하지 말라.

살다보면 스스로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렇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다.
즉, 세상에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정말 내 자신이 맞고, 상대는 틀린 정량적인 문제라고 해도 문제점을 지적하지 말자.
문제의 정답과 별개로 잘못을 수용하기 위한 감화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심지어 수용성이 뛰어난 사람들조차도 상처를 받는다.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면 곧 스스로 깨닫거나, 머지않아 진실로 가까운 내부의 사람을 통해 고쳐질 것이다. 그리하여 고쳐지지 않는 사람이면, 내가 말해도 고칠 수 없던 것이다.

상대가 어떠한 문제에 관해 구체적이고 한정적인 내 의견을 물어볼 경우에는 오직 그에 한정해서 오직 나의 의견임을 명확하게 밝힌 후 얘기 해봄직하다.
그 이상의 내 가치관을 주장할 필요는 없다.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향기가 풍기는 것과 같이 스며드는 것이지, 나는 이렇다라는 자기 주장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 자신과 실제는 또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도 충고하지 말라.
글과 말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매우 부분적이다. 직접 접하지 못한 것은 경험이 아닌 지식으로 남을 뿐이다. 그래서 같은 말에도 우리는 무게감이 다르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들이 스스로 실패해 볼 기회를 박탈하는 폭력을 가해서는 안된다. 말과 타인의 경험으로 배운 것은 진짜가 아니라 언제든지 다시 잃을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작은 실수를 박탈하여 성인이 되어 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작은 실수를 자주하고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

리디셀렉트와 밀리의 서재 후기


일단 구독형 서비스는 의외로 별로 즐기지 않게되더라.

영화, 드라마, 책, 게임, 공연등 시간보다는 즐길 거리가  너무 많고 다양해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이며 개인적으로는 그것들을 꼭 한 가지만 골라서 즐길 필요도 없다.

시간을 따로 내어 한 작품을 정주할 목적이라면 한달 정도 선택적으로 구독하는 편이 좋겠다.


리디셀렉트의 경우 책의 종류가 너무 적어서 미리 볼 것들을 확인하고 구독하기를 바란다. 서초구 전자도서관만도 못 함. (구독전에는 목록을 볼 수 없느니 독서 커뮤니티에 질문하거나 1개월 무료 체험을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만화 또는 잡지는 밀리의 서재에 비해 리디가 가지는 장점이다. (2018.09.28 기준 리디셀렉트는 김용의 무협 만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

반면 밀리의 서재는 사람이 직접 요약해서 친근하게 읽어주는 리딩북이 킬러콘텐츠. 추후 밀리의 서재를 다시 구독하게 된다면 순전히 이것 때문일 것 같다.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오디오클립(audio clip)이 요즘 오디오 북을 꾸준히 만들고 있어서 시간이 지난 뒤 두 곳의 콘텐츠를 다시 비교해봐야겠다. (곁다리로 팟빵도)
책들도 리디셀렉트에 비해 다양한 것 같다. 다만 책을 찾을 때 나는 카테고리별로 보고 싶은데, 맥락없어으로 보이는 주제 카드가 정신없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