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투자자가 되는가

그동안 투자에 관련된 글을 참 많이도 적었지만 대부분 나만의 기록으로 숨겨뒀습니다.

사실 시장에 늘 참여해 있는 전업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감정적 유희를 목적으로 하는 이외의 특별한 장점은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시장을 통해 결과물을 어떤식으로든 받아볼 것이고 그 결과의 밀도가 다른 여타 일들을 통해 맞이할 결과보다 높기 때문에, 전업투자자라면 다른 짓을 할 시간에 자신의 일에 한번 더 집중하는 편이 백번 낫습니다.

오히려 종목이나 투자에 대한 생각을 공개하는 것에 단점은 무수히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제 생각은 대중들의 의견과 괴리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생각들은 대게 인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믿었고 결과적으로 맞았던 관점을 가지고도 제 지인들 대부분은 좋은 투자 결과를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투자란 단지 특정 아이디어만 가지고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시장이 움직이는 모습에 대한 금융공학적인 이해, 자신에 대한 믿음, 계속 추적하면서 오래된 내 생각조차 파기할 수 있는 치열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주제를 한정하여 이 이야기는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스스로 오래 고민해보기도 했고, 오랜 지인들에게 받았던 질문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의 변형인 것 같아서입니다.

최근에 친구들로부터 들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를 계속 한다는 건, 너는 괜찮다는거야?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고통스럽지 않으니까?”
“생활비는 어떻게 해? 어떻게든 계속 이익을 보나?”

일단 저는 이제 만7년을 넘기고 있는, 투자만을 통해 살아가고 있는 개인 전업투자자입니다. 그 모든 기간동안 스스로가 전업투자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일을 하지 않고 투자만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은 사실입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는 좋은 종목을 찾았다고 생각했고, 짧게 돈을 벌어 자산을 불린 후 다른 일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여러 경험을 통해 스스로가 전업 투자자라고 생각하는 오늘날이 되었습니다.

일단 시드가 얼마였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는 20대 초반부터 학업과 병행해 일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 거기에 운도 닿아 20대 중후반에 억대의 시드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이 일 저 일 경험 상 알바도 해보고 사업에 발을 한 발 넣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상술한 것처럼 좋은 종목을 발견해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기업에 투자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이 한 종목을 통해 저는 몇가지 경험을 하게되었는데, 흔히 몇 배의 수익을 보는 것을 말하는 몇 루타를 쳤고 / 차트의 제일 바닥에서 주식을 던지는 항복 매도를 경험했으며 / 그 후 해당 종목이 완전히 다른 궤도에 안착해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직장인 연봉 몇년 수입 정도인 수 천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투자를 계속하게 되었으니 시드가 대단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식 커뮤니티를 읽다보면 시드가 얼마나 되어야 전업투자자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종종 보이기에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시드는 전업투자자라는 일을 선택하는데 중대한 고려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 정도 뭉터기의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투자의 경험 이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고통과 복수심, 환희와 좌절 그리고 분노, 공허함등 참 많은 감정을 널뛰었던 같습니다. 다양한 감정적인 경험이 저라는 개인의 중요한 본질을 바꿔갔습니다.
투자를 하기 이전에 저는 스스로가 대부분의 사람보다 이성적이고 효율적으로 일들을 처리해낼 수 있다는 알 수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제가 얼마나 나약하고 정서적으로 취약한 사람인지 여과없이 보여줬습니다.

첫 투자의 확정 손실 금액이 만만찮다보니 저는 초반 몇 년을 스캘퍼로 생활했습니다. 시장의 유통되고 있는 정보나 저라는 사람의 사업 분석에 대한 이성적 판단을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정직하게 공개되어있는 가격과 거래량에 기초한 짧은 트레이딩만이 진짜 실력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고됐습니다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장에 복수했고, 그 다음에는 그 성과에 기초해 그냥 조금 더 남아있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단기 트레이딩을 그만둘 때까지도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제 몸의 보상 체계가 거의 완전히 망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해 시장에서 나왔습니다. 하루는 친구들을 만나 식사를 하는데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느껴지지 않고 음식의 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밍숭맹숭해서 도파민 중독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는 첫 종목의 트라우마로 단기 트레이딩을 하면서도 작은 분량으로 쪼개고 대신 엄청나게 많은 자리를 거래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대 손실 2% 내외로 놓고 거래했습니다. 달리말하면 노동량과 자산 회전률이 엄청났습니다. 당시 어딘가에서 보았던 통계에서 제 한달 거래 금액이 개인투자자중에서는 최상위의 거래금액이었으니 참 열심히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할 수 없었습니다. 인생 전체와 돈을 트레이드오프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 후에는 온갖 종류의 투자에 다 손을 대 보았습니다. 부동산 투자 외에 합법적인 알려진 대부분의 투자 방법에 제 돈을 직접 넣어 스킨인더게임을 실천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선물 옵션을 통해서는 공포와 거대 자본의 전략을 배웠고, 온갖 액티브 및 ETF를 통해서는 그들의 무능함과 부도덕함에 실망했습니다. 비상장 주식을 통해서는 환금성의 중요성을, 시장에 나왔던 여러 상품들을 통해서는 인기 경합 상품들이 얼마나 눈 먼 돈을 노리는지 배웠습니다. 퀀트 전략은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장에 기계들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줬습니다.

제가 이런 경험들에 제 돈과 시간, 에너지를 투입했다고 해서 앞으로의 투자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아마 이런 경험들을 하지 않은 분에 비해서는 미약하게라도 생존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해보고 싶으신지요?
자신의 돈을 충분히 잃어보고 싶으십니까, 충분히 고통받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해보고 싶으십니까?

아마 과거의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면 저는 아니라고 대답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매번 제 앞에 있는 길에 무엇이 놓여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번듯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물을 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네가 이전에 충분히 노력해서 잘 하게 된 일들을 가지고, 투자라는 새로운 일에 너무 많은 기대와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차라리 본업을 더 잘하는게 더 나은 투자일 가능성이 높아.”

저는 이미 시장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였고 어느정도 그에 적합한 종류의 인간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지, 제가 겪었던 일련의 과정을 아끼는 타인에게 겪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최소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경쟁자를 상회할 수 있는 인덱스라는 상품이 있는 상황에서 타인에게 투자를 강요하는 것은 어떤 악의나 무지가 아닐까 싶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똑똑한 친구들에게는 한 마디 덧 붙입니다.
“아직 잘 모르니까.. 시장에서 네 능력 범위를 실험해보고 싶으면 잃었을 때 어느정도 아프지만, 그래도 네 인생을 완전히 파괴하지는 않을 1~2년 정도면 모을 수 있는 자금으로 아주 장기적으로 배운다는 관점으로.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봐”

자기는 전업투자자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니, 재수없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변을 해보자면 지금의 저는 이 일을 아주 진지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러분이 일확천금이나 자산을 퀀텀점프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서 투자를 하려는 것과는 바라보는 지점이 조금 다릅니다. 저는 이 일을 평생에 걸쳐서 해보고 싶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을 넘어서 중장기로 기업에 투자하는 일은 제가 세상을 배우고 관심을 지속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거대한 지적 게임을 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운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모르는 것들을 정의하고 위험을 피하고 아주 소수의 아는 것을 발견해서 제가 옳았다는 것을 시간과 인내로 증명해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하기 어렵습니다.

전에는 역사책을 읽거나 인지심리학 책을 읽는 것이 단지 자기 만족의 일종에 불과했는데 그런 정보 탐색과 사색의 시간이 내 일이라고 정의해버리는 제 멋대로의 만족감도 있습니다.

즉 저는 수 많은 직업들 중에서 저라는 인간에게 적합한 투자자라는 직업에 도달한 것 뿐입니다. 저는 부자도 아니고 매일 매일 놀지도 않습니다. 시간을 제 멋대로 계획해 쓰기는 하지만 매일 지독할 정도로 많은 량의 정보를 소화하며 사색의 시간을 가집니다. 어찌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나름 잘해내고 있고 천성에 맞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크지만 그것들은 지난 시간을 통해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더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누구나 반드시 직접 투자를 해야할 것 처럼, 우리가 누구나 옷을 입듯 투자도 그렇게 정해진대로 하면 승리할 수 있는 것처럼 잘못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키가 큰 사람은 축구보다는 농구에 더 유리하고, 몸집이 좋은 사람은 힘을 쓰는 일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본디 활자에 미쳐있는 종류의 인간은 이런 일에 더 적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230224

자진해서 한계지점에서 머무르자라는 생각 한 토막

부끄러움을 모르는 하루는 안전지대로 도망친 하루다. 그것이 나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을 살아내지 못한 하루에 부끄러운 마음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은. 역시 부끄러운 일이다.

많은 일들이 내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또한 없었다.

겸손이나 인내라는 것을 안전한 곳에서 떠올릴 때는 추상적이고 고요한 것이지만, 실제 곁에 둘 때는 격정적인 감정의 파고와 함께 하는 것이다. 겸손은 비통함이나 경외심 뒤에 오고 인내는 아픔과 함께 온다.
자신의 삶이 어려움없이 평화롭다면, 단지 겸손과 인내를 흉내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덕목은 늘 손아귀에 쥐고 있을만큼 가벼운 종류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알몸으로 수영하고 있는지는 파도가 빠져나가야 알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사람이 얼마나 강인한 사람인지는 파도가 친 뒤에나 알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일이지만 일신의 아늑함에 숨어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해서도 안된다.

현실은 계속해서 변하고 자기 자신도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은 삶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진해서 벌판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시절에는 너무 뜨겁게, 나이를 먹어서는 너무 차갑게 살아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 자신이 세상을 잘 다룰 줄 알게 되었다고 혹은 지혜로워졌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는 편향된 생각이 아닐까 한다.

사람은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보다는 나쁜 감정을 회피하기 위해서 동기부여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이를 통해 생각해보면 젊은 날에 한계를 훌쩍 넘어 서 버티는 것은 되고자 하는 자신에 대한 열망 그리고 현실 속 자신과의 차이를 피하려는 두가지 마음의 혼재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둘 중 하나만 생각한다면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나이가 들어 더 쉬운 길로 가려는 자신은 정말로 세상에 요령이 생기고 효과/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낸 것일수도 있지만 단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을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음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오랜 시간 혼란스러웠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돌이켜보면 너무 뜨겁기만 한 것도 답은 아니었다. 운동을 하면 너무 몰아붙여서 다치기 일쑤였고, 일을 할 때는 지나친 과로로 몸이 상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그건 어떤 발바둥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 지금은 더 나아졌을까.
돈과 시간에 여유는 생겼지만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일이 많아졌다. 내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게 나 외의 세상에서 절대적인 무슨 의미가 있는 일은 아니니까. 적당히 하는 것들이 올바른 처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아졌다.

그러다가 가끔씩 뜨거운 마음이 생겨서 내 한계지점을 벗어났을 때는 벌거벗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한동안은 몸이 늙어도 사람의 마음은 쉽게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가장 주의해야 할 일은 마음이 늙는 것일지도 모른다.

충분히 만족한다고 해서 적당히 살지는 말아야겠다.
충만한 삶은 만족감을 불러왔을까. 사람의 마음은 결코 영원한 행복에 도달하지 못한다. 우리는 더 많이 채우려 하기보다 자신의 영역을 넓혀서 기쁨의 종류와 빈도를 높이고 동시에 불편함을 감수해 만족의 역치를 낮추는 현실적인 결론을 따라야 한다.

물론 어린 시절에 했던 실수를 그대로 답습하고 싶지는 않다. 경험은 사람을 더 나아지게하는데 쓰여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계지점을 넘어서려고 맹목적으로 달려나가기보다는 나의 한계지점을 찾아서 그 경계선에서 머무르는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뜨겁고 차가운. 조금은 경험적이고 모호한 답이지만 모든 일에 통하는 원칙이란, 단지 모든 일들은 개별적이라는 것이다.
한계 지점에 서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지켜보고 다시 다음 한계선에서 넘을 듯 말 듯 위태롭게 서서 버티는 방법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답은 항상 기본에 있고 진부하다. 경험이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도록 몸에 기억이라는 흉터를 새겨주기 때문이다. 타인의 경험을 통해 새긴 글귀는 쉽게 지워진다.

230123

나이가 들어 좋은 점은 고민을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많은 종류의 고민들은 이미 물어보았고 답을 내렸기에, 비록 만족스럽지 못한 답이라도 그저 묵묵히 믿는대로 따르면 그 뿐입니다.

최근에 많이 하는 생각은 모든 것을 기적으로 바라보는 가치관입니다.
생각해보면 참 이상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자연스럽다고 표현합니다. 자연이 그대로 있었고, 우리는 그에 익숙해졌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그 모든 것에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만약 내가 물이 필요하지 않는 생명체라면, 물이 필요한 존재를 보면서 얼마나 기이한 맘을 품을까.
왜 우리는 다른 생명을 섭취하는 괴상한 의식을 통해 하루를 연장하는 구조를 갖게되었을까. 왜 세계가 이렇게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어떻게 우리는 그것들을 당연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황당무계한 사고를 부여받았을까.

이런 생각이 한번 뿌리를 내리면 세상의 모든 것이 기이하고 놀라워집니다.
그 모든 우연. 제 머리로는 셈할수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 가능성 위에 놓인 한 점의 현실.

하나의 삶이 소유한 작은 시공간에서 가장 멋진 점은 우리가 자유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쫓는게 무엇이건. -믿는 것, 부여된 혹은 만든 의미나 이야기 –
심지어 자유라는 건 그 모든 것을 부정하고 포기하는 것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세상의 아주 작은 점을 빌려쓰고 있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은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제일 먼 곳까지 날아갑니다.
어쩌면 불가능했을 그 모든 것이 있었고, 있을테니까요.

내일이 되면 또 다시 인간적인 문제들이 삶을 가로막고, 오늘을 위한 문제들로 눈을 가릴 것을 압니다.
해가 뜨면 해야 할 일을 해야하고, 미래를 오늘로 가져오기 위해서 사람이 만든 규칙안에 내 몸과 마음을 끼워 맞출 것을 압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라는 한 점이 여전히 말도 안되는 기적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마음만은 어디에도 쫓기지 않고 내가 원하는 나로 존재 할 수 있습니다.

삶은 기적이라는 말로 남을 위로하거나 설득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좋지 않은 점은 사는 것보다 죽는게 합리적일수도 있는 현실을 만나서 알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삶이 개인에게 허락한 것은 그런 곤경에 처한 사람을 만나면 도움을 주고, 그런 불운을 만난 자신을 세상이 돕도록 청하는 것뿐입니다. 그런 현실적인 한계 속에서 누군가는 타인보다 더 가혹한 세상을 살게 됩니다. 그것이 제가 여전히 불가지론자로 남아 세상을 쏘아보는 이유입니다.

낙관주의자가 저를 설득할 수 없듯, 우리도 세상이 모든 면에서 평평해지도록 설득할 수 없습니다. 차면 기울고, 기울고 나면 다시 차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기이하게도 말이죠.

그럼에도 저는 또 생각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놀랍고 이해할 수 없다고요.
이 자연스러운 생각은 그 어떤 모순에도 불구하고 저를 인간적인 문제들로부터 떼어내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이는 자연의 경이에 비하면 인간이 만든 퍼즐이 너무도 작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세상의 경이를 보고 있으면, 누군가의 마음이 당신을 해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 누군가가 자기 자신일지라도요.

늦은 첫 코로나 후기

23.01.09 (월)
월요일 밤 자려고 누웠는데 목이 살짝 잠겼다.
코로나가 생긴 이후 마스크를 쓰고 생활을 한 덕에 흔한 목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기에 조금 싸한 기분이 들었다.

23.01.10 (화)
낮에 이상할 정도로 피곤해서 뜨거운 물로 씻고 나왔는데, 갑자기 오한이 찾아왔다. 요즘 코로나는 기관지가 안 좋아진다는 말만 들어서 코로나는 아니고 유행하는 독감에 걸린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저녁 무렵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해 검사해봤다. 처음에는 음성으로 나왔는데 1시간이 훌쩍 지나 다시 살펴보니 T자 부분에 보일듯 말듯한 두 줄이 표시되어 PCR 검사를 받고 왔다.
살짝 열감이 있어서 이부프로펜이 들어간 경구용 감기약을 먹고 잤다.

23.01.11 (수)
오전에 확진 문자를 받았다.
은연중에 예상했던지라 일상적으로 아침을 먹었다. 이때부터 체온을 재기 시작했는데 식 후 1시간 정도 지나니 39도를 넘어섰다. 어제 먹었던 이부프로펜이 들어간 감기약을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났다. 37~38도를 왔다갔다했다.
이 날은 온도 조절이 안되서 끼니때마다 감기약을 한 알씩 먹었다. 비타민B, D, 아연도 먹었다.
오한이 찾아오면 전기장판 깔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잤다. 자고 일어나면 땀이 흠뻑 났는데 이러면 잠깐씩 체온이 적정수준으로 돌아오고 다시 일어나 있으면 온도가 오르고 다시 잠깐 자고를 반복했다.

23.01.12 (목)
잠을 너무 많이 잔 탓에 아침 일찍 깼다. 잠깐 스트레칭을 하는데 속이 뒤집히는 것처럼 갑자기 역함이 밀려와 구토를 할 뻔 해서 다시 누웠다. 다행히 체온은 37도 초반에서 유지가 되서 약을 안 먹어보기로 했다.
오후가 되니 체온은 36.x~37.x 수준으로 안정됐다.
저녁 무렵부터는 목이 엄청 아팠다. 열이 안나서 이제 계속 나아지겠구나했는데, 침 한번 삼키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팠고 밖에서 만져도 목이 뜨끈뜨끈할 정도라 그 여파로 두통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코가 막히고 침을 삼킬 때의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일어나 물 한컵 먹고 쉬다가 잠깐 자고 일어나 물 마시고 잠깐 자는 식으로 밤을 보냈다.

23.01.13 (금)
7시쯤 다시 잠에 들어서 11시쯤 일어났는데, 놀랍게도 목의 통증이 덜했다. 침을 삼킬 때 불편한 정도는 같은데 싸한 느낌이 줄었다고 해야할 것 같다.
그런데 점심을 먹다보니 맛이 잘 안나는 걸 알 수 있었다. 혹시나해서 다른 자극적인 음식, 간식들도 먹어보아쓴데 확실히 맛이 잘 나지 않았다.
목의 통증은 줄었지만 발작적으로 나는 마른 기침은 오히려 늘었다.
이제 관리만 잘해주면 이번 코로나는 큰 무리없이 잘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23.01.14 (토)
오후쯤 되니 귀신같이 침을 삼켜도 목이 아프지 않음.
목이 간지러워서 마른 기침은 하지만 갑자기 나오는 기침도 줄었음.

Meta Quest 휴대폰 앱에서 기기가 사라졌을 때 다시 페어링하기

  • 증상 : 메타 퀘스트 휴대폰 앱의 기기 목록에서 내 기기가 갑자기 사라진다. 퀘스트를 PC와 연결했을 때 이런 경우가 발생했는데, 한번은 사이드 퀘스트를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였고 다른 한번은 에어링크로 연결한 뒤였다. 결론적으로 앱을 실행시키면 UI가 기기가 없는 상태로 변하고 몇몇 기능이 작동되지 않음.

  • 해결 : 퀘스트를 쓰고 설정 – 정보에서 다섯자리 페어링 코드를 기억해둔다. 그리고 앱을 열어 새기기 추가 버튼을 누른 뒤 해당 페어링 코드를 넣는다. 연결되지 않으면 휴대폰의 블루투스를 껐다가 다시 켜준다. 이 방법을 알기전에는 기기를 몇번이나 포맷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했다.

Obsidian을 탐색기 db처럼 이용하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으로 Directory Opus를 구매하려다가 Obsidian를 파일 관리자처럼 이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봄. 참고로 Directory Opus에서 원했던 기능은 모든 파일에 태그나 주석을 달 수 있고 그걸 필터로 검색할 수 있는 점. 이를 obsidian으로 할 수 있다면 다른 기능은 Total Commander와 Everything, Fast Stone등으로 필요할 때 맞춤해서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Obsidian의 각 노트는 *.md파일로 이뤄져 있으며 md파일의 묶음인 Vault는 꼭 지정폴더에만 둬야 하는게 아니라 내 컴퓨터의 아무곳에나 두고 읽어올 수 있음을 활용함.

  1. Obsidian을 켜면 좌측 하단의 아이콘 메뉴 중 제일 위 ‘다른 저장고 열기’를 통해 관리하고자 하는 종류의 Vault를 만들고 연다.
  2. 설정 – 파일 및 링크에서 ‘새 첨부 파일을 만들 위치’ 옵션을 현재 파일과 동일한 폴더로 바꿔준다.
  3. 노트를 만들면 해당 제목과 동일한 폴더를 만들고 해당 노트를 폴더의 하위로 둔다. 이는 이미지나 pdf등을 노트에 첨부할 때 해당 파일의 관련 노트의 폴더로 이동되기에 윈도우 탐색기 및 서드파티 탐색기에서 관리하기 용이하기 위함이다.
    예) obsidian 폴더 – obsidian 노트
  4. 그 외에 추가적인 기능은 각자 Obsidian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하면 된다. Obsidian의 노트파일을 일종의 db처럼 이용하는데 주요하다.

위의 방법을 이용하면 영화 폴더에 옵시디언 노트 파일을 둠으로써 리뷰나 자료 해석. 그리고 원하는 장르 검색에 용이하고, 개인적으로는 여러 공부를 할 때 pdf파일 및 기사나 인포그래픽등을 통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맘에 드는 유튜브 영상들을 보고 여러 태그나 정보 해석을 달아 리뷰해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른 유형의 파일 정보들과 통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위의 방식으로 노트를 사용한지 며칠되지 않아서 좀 더 사용 후 업데이트 해 볼 예정.

221003

불편함에 대한 예민함, 편안함에 대한 무뎌짐, 망각 이 세가지 때문에 인간은 우리가 행복이라고 상상하는 것에 영영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살았던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 단지 마음의 평화가 행복이라고 주장한 까닭이 이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그것이 짜증스러웠고 지긋지긋하게 느껴졌다.
그 평화라는 것이 생각보다 더욱 더 도달하기 힘든 것인 것에 반해 보상이 너무 적은 것처럼 여겨졌다.

생각할 수 있는 동물을 만들어 이런 세상에 가둬둔 것들은 얼마나 심보가 고약한 놈들인가 생각을 하다가
반대로 결국 이런 모순에 갇힐 정도로 미묘하게 모순적인 존재들만 지금 이 세상에 살아남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똑똑하거나, 더 미련하거나, 더 감정적이거나, 더 아둔하거나 이런식으로 조금이라도 더하거나 덜한 존재들은 이미 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 것 같다.

그럼에도 남겨진 유일한 것은 우리가 자유롭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인 것 같다.
자유가 실존하던 그렇지 않던 우리는 그렇다고 믿을 수 있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유를 행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원시적은 사회에서는 힘이 그것의 기반이었고, 사회에서는 결속력이 미약해 듬성듬성한 울타리 같은 룰이 그것을 대신한다.
이성이라는 것이 주어졌으므로 다른 존재의 자유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보면 자연은 무질서한 엔트로피로 향해가고, 이성은 정리하려는 강박을 가진 인간의 감옥인 것 같다.
그럼에도 나라는 질서를 가진 하나의 개인 존재는 그것을 감내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질서를 부여하려는 마음이 인간의 숙명인 것 같다.

세상 속에서 계속 삶을 따라가는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유연하려고 하고 나와 같이 이런 불합리한 여행을 하고 있는 다른 존재들의 마음을 어렴풋하게 상상해가면서 그냥 살아가는 것 뿐이다.
다만 마음은 거창한 무엇을 향하는 게 아니라 눈 앞의 이야기와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을 때마다 상기할 수 있어야겠다.

카페24 php버전 7.4로 변경

카페24 php버전 7.3에서 7.4로 변경하였습니다.

wordpress 알림판에서 보안 업그레이드 권유가 떠서 호스팅 업체인 cafe24에 가보니 어느새 php7.4버전을 지원하고 있네요.

혹시 몰라서 파일과 db 백업도 해뒀는데, 그냥 변경 버튼 누르니 몇초만에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알림판에서 경고도 뜨지 않고요.

Meta Quest Store App Referral 메타 퀘스트 스토어 앱 리퍼럴

This is a App Referral link to get the discount coupon about 25%.
Coupon code to use on purchase : FRIEND (It is applied automatically)

메타 퀘스트 스토어(오큘러스 퀘스트 스토어) 앱 리퍼럴 입니다.
해당 링크로 들어가 할인받기를 누른 뒤 해당 앱을 구매하시면 프로모션 코드란에 FRIEND가 자동 입력되고 약 25% 할인된 가격에 해당 앱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몇몇 게임은 국내 스토어에 존재하지 않아서 구매시 VPN 우회가 필요합니다.

2MD: VR Football Unleashed ALL-STAR (2MD: VR 풋볼 언리쉬드 올스타)
: 미식축구 게임입니다. 선수 라이센스가 중요하면 NFL PRO ERA. 미식축구의 게임성만 놓고 보면 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Acron : Attack of the Squirrels!
: 다람쥐(휴대폰 플레이어)와 나무(VR착용자)로 나뉘어 함께 플레이하는 파티게임입니다.

Alvo (알보)
: 콜오브듀티 스타일의 FPS게임이라고 하는데 저렴하기 때문인지 사람이 꽤 있다. 개인적으로는 Contractors 만큼 해보지 않아서 깊게 평가하기 어렵다. 추후 감상평을 추가해보겠다.

Ancient Dungeon (에이션트 던전)
: 마인크래프트를 닮은 픽셀 캐릭터로 던전 속을 탐험하는 게임입니다.

Angry Birds VR: Isle of Pigs (앵그리버드)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그 화난 새가 맞습니다. VR에서 직접 새총을 쏘는 것처럼 실감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커스텀 모드가 있는 점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Art Plunge
: 유명한 명화 몇 개를 입체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앱입니다.

BIG BALLERS BASKETBALL
: 농구게임

Barbaria (바바리아)
: 바바리아라는 이름처럼 단순하고 좀 잔인한 형태의 언틸유폴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요소가 훨씬 매력적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에 1인칭 전투를 더한 VR버전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Blueplanet VR Explore (블루플레닛 VR 익스플로어)
: Wander나 BRINK같은 몇 안되는 여행 앱 중 하나입니다. 콘텐츠의 양은 많지 않지만 퀄리티가 뛰어나며 글라이딩 기능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스토어 평점은 낮은 편입니다. 허접한 UI와 늦은 업데이트, 가격에 비해 비싼 가격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데모를 체험하고 제작자의 인터뷰를 본 뒤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내년 초(23년)에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이 있고 개발자가 작업을 빠르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퀘스트 버전의 용량이 18기가 정도되니 용량을 확보해주세요.

BONELAB (본랩)
: VR 상호작용의 끝판왕 본웍스(Bonworks)의 후속작이자 퀘스트 단독작입니다.

BONEWORKS (Rift – PC버전) (본웍스)
: 생각하는 왠만한 건 다 만지거나 활용할 수 있는 VR상호작용 끝판왕 본윅스입니다. 모드가 다양합니다. PC VR게임을 선호하시고 샌드박스 게임에 취향이 있으신분들에게 추천합니다.

BOXVR (FitXR의 Rift – PC 버전)
: FitXR의 예전 PC버전(Rift)이에요. FitXR이 구독제로 변하고 곧 종료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왠일인지 그 후로도 서비스가 종료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서비스가 종료될 지 여부와 더 이상 업데이트는 없다는 점 참고하세요. mp3 파일이 있는 아무 음악이나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BraVeR
: 각종 공포증의 치료를 도와주는 앱입니다. 개인적으로 해당하는 것은 벌레 공포증인데 굳이 치료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MRI와 고소공포증은 사람에 따라 도움이 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Carly and the Reaperman (칼리 앤 더 리퍼맨)
: 비대칭VR 게임으로 PC와 VR 사용자가 함께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입니다.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하기 좋아요.

Carve Snowboarding (카브 스노보딩)

Chess (체스)

Cities: VR (시티즈 VR)
: 동명의 게임인 시티즈 스카이라인의 VR버전입니다.

CLASHBOWL (클래쉬볼)
: 볼링게임입니다.

Clay Hunt VR (클레이 헌트 VR)
: 클레이 사격 VR 게임.

COMPOUND (컴파운드)
: 레트로풍의 로그라이트 FPS게임입니다. 만화처럼 보이는 픽셀 그래픽에 재미있는 무기와 랜덤으로 생성되는 적들이 있습니다.

Cooking Simulator VR (쿠킹 시뮬레이터, 요리 시뮬레이터 VR)
: 주방장이 되어서 요리를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게임. 별건 아닌데 이것저것 뚝딱 뚝딱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 사실 요리보다는 식재료를 얼마나 신선하게 망칠 수 있는지 도전 하게 된다. 완성 직전에 괴식으로 만들어버리는 쾌감이 있다고나 할까.

Crisis VRigade (크라이시스 브리게이드)
: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슈팅 게임입니다. 엄폐물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난이도 있습니다.

Crisis Brigade 2 reloaded (크라이시스 브리게이드 2)
: 전작과 같은 요소를 가졌지만 그래픽이 꽤 많이 향상되고 정식스토어로 들어왔습니다.

Dash Dash World (대쉬 대쉬 월드)
: 마리오카트를 닮은 VR 레이싱 게임. 게임 자체는 잘 만든 것 같은데 개인에 따라서 멀미가 날 수 있고, 멀티가 활성화되어있지 않다.

Dance Central (댄스 센트럴)
: 클럽에서 춤을 추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댄스게임입니다. 정면의 캐릭터가 추는 춤을 보고 따라 추면 됩니다. 아직 다리를 추적할 수 없는 퀘스트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캐쥬얼하게 몸을 흔드는 댄스 초보자용으로는 재미있습니다. 추가 패치나 dlc가 없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습니다.

Dead Second (데드 세컨드)
: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은 브리게이드랑 비교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브리게이드는 좀 어렵고 진행이 더뎌서 협동이 필수라는 느낌인 반면 이쪽은 플레이어가 완벽한 학살자라는 점이 다르다. 우리는 신출귀몰 움직이면서 다가오는 적에게 피스톨을 난사하는 입장이다. 많은 유저들이 타임 크라이시스(Time Crisis)와 비교하는데 여기에 좀비랜드의 헤드샷 슬로우 모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앱랩에서 정식으로 승격되고 돈도 더 벌어서 미션 업데이트가 좀 더 되었으면 좋겠다.

Death Horizon: Reloaded (데스호라이즌: 리로드)
: 여러명이 함께 캠페인 플레이 할 수 있는 좀비 슈팅게임입니다.

Deisim (데이심)
: 신이 되어 마을을 꾸미고 조작하며 놀 수 있어요.

Demeo (데메오)
: 턴방식의 전략 테이블 보드 게임.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는 TRPG입니다. 카드는 스킬을, 주사위는 확률을 나타냅니다. 멀티플레이에 특화되어 있지만 싱글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퀄리티도 높고 패치도 꾸준해 4인까지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추천합니다.

Down the Rabbit Hole (다운 더 래빗 홀)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모티로 만들어진 퍼즐 어드벤쳐 게임으로, 한글화가 되어있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셔맨스 테일과 함께 가장 추천하는 VR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Drop Dead: Dual Strike Edition (드랍데드)
: 좀비게임입니다. 멀미 없습니다.

Drop Dead: The Cabin (드랍데드 더 카빈)
: 드랍데드의 두번째 시리즈. 직접적인 이동없이 자동으로 움직이던 슈팅게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고 탐험하면서 오두막을 지키는 형태의 게임으로 바뀌었습니다. 스산한 분위기에 빠른 좀비덕에 긴장감이 있습니다.

DYSCHRONIA: Chronos Alternate (디스크로니아)
: 간단한 퍼즐에 스토리 중심의 게임입니다. 한글화되어있습니다.

Eleven Table Tennis (일레븐 탁구)
: 탁구입니다. 실제와 매우 유사하고 멀티 플레이 가능합니다.

Elven Assassin (엘븐어쌔신)
: 멀티플레이로 즐기는 활을 이용한 디펜스게임입니다.

Eternal Starlight (이터널 스타라이트)
: 우주 RTS게임입니다.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을 손으로 이리저리 움직여 싸운다는 점에서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습니다. 홈월드를 좋아하신다면 체크해볼만 한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주선 안에서 비행할 수 있는 배틀그룹도 인상적이었습니다.

First Person Tennis – The Real Tennis Simulator (퍼스트 펄슨 테니스)
: 테니스 게임입니다. 공간 제약이 있을 시 자동 이동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물리학은 나쁘지 않다는 평입니다.

Five Nights at Freddy’s: Help Wanted (프레디의 피자가게: 헬프 원티드)
: 유명한 인기게임 프레디의 피자가게 VR버전입니다. 공포게임을 즐기신다면 한번 해봄직합니다.

ForeVR Bowl (포에버 볼링)
: 프리미엄 볼링에 비해 그래픽이 깔끔하고 게임 내적으로 소소한 요소들이 많은데 물리엔진이 좋지 않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물리엔진 업데이트가 되어서 선택가능해졌습니다.

ForeVR Cornhole (포에버 콘홀)
: 우리에게는 익숙치 않은 콘홀이라는 스포츠 게임입니다. 콘홀은 옥수수가루가 든 주머니를 보드에 던지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Bocce Time이랑 비슷한 게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ForeVR Pool (포에버 풀)
: ForeVR에서 나온 당구 게임입니다. 다른 ForeVR 시리즈와 비슷하게 당구채를 모을 수 있어요.

Garden of the Sea (가든 오브 더 씨)
: 동물의 숲 혹은 스타듀벨리랑 닮은 게임. 농사짓고 동물들과 놀면서 탐험도 하는 힐링게임.

Gesture VR (제스쳐 VR)
: Painting VR이나 Vermillion에 비교하면 데셍에 특화된 앱. 다양한 조각상이 제공되고 빛을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앱 자체는 다 맘에 드는데 아쉬운 점은 컨트롤러의 두께와 무게 때문에 스케치하는 맛이 안나요. 크로키를 가볍게 하고 싶은데 컨트롤러가 묵직해요.. 컨트롤러의 위치를 바꿔서 연필처럼 쥘 수는 있으나 핸드트랙킹 기능이 추가되기를 기원합니다.

GOLF+ (골프플러스)
: 실제와 흡사하게 구현해놓은 골프입니다. 워크어바웃 골프와 다르게 스윙을 구현해놓았어요.

Golf 5 eClub (골프 5 이클럽)
: 그래픽은 골프플러스보다 골프5쪽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두 골프 게임에 대한 평가가 사람마다 엇갈리는데 결국 본인이 다 해보고 하나를 환불하거나, 골프 게임이라고 할만한게 이 두개랑 미니게임에 가까운 워크어바웃미니골프 뿐이라 둘 다 라이브러리에 채워가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GORN (곤)
: 잔인주의, 신체훼손. 콜로세움으로 보이는 전투장에서 전투를 하세요!

Green Hell VR (그린헬)
: 정글 생존게임입니다. 곧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GRID Legends (그리드 레전드)
: 동명의 레이싱 게임 그리드의 퀘스트 버전. 용량이 30기가로 꽤 크다.

Guardians (가디언즈)
: FPS + RTS 장르를 합친 형태의 게임. 헤일로와 스타쉽트루퍼스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기본은 1인칭 슈팅 형태인데 보조손의 패널을 열어서 주변 유닛을 부르고 전술적으로 싸울 수 있습니다. UI나 번역 등이 매끄럽지 못한 느낌을 주지만 주목받지 못한 훌륭한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Guided Meditation VR (명상 가이드 VR)
: 이름 그대로 명상 앱이다. 배경과 음악, 명상을 조합해 명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Gun Club VR (건클럽 VR)
: PC로 사격을 즐기신가면 H3VR, 단독으로 즐기신다면 건클럽입니다. 저는 H3을 먼저해서 첫 구매시 환불했었는데, 스탠드얼론으로 간편히 즐기고 싶을 때도 있어서 다시 구매했습니다.

I Expect You To Die 2
: 물건을 하나하나 만져보고 조작해나가면서 풀어나가는 두뇌 퍼즐이에요.

IRON GUARD (아이언가드)

Ironlights (아이언라이츠)
: 합을 겨루는 칼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펜싱과 비슷한 브로큰 엣지쪽이 인기가 많습니다만 아이언라이츠 역시 멀티플레이를 제공하고, 싱글플레이쪽이 훨씬 풍부합니다.

In Death: Unchained (인데스)
: 로그라이크 형식의 활/석궁 게임입니다. 시즌도 꾸준히 진행되고 게임성 플레이 타입도 보장됩니다. 활쏘기 게임에서는 인데스가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Jurassic World Aftermath (쥬라기 월드 애프터매스)
: 카툰렌더링으로 표현된 실감나는 공룡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JUST HOOPS
: 핸드트레킹이 가능한 농구 게임입니다. 아직 자연스럽지는 않아서 컨트롤러를 사용하시거나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Kartoffl

LES MILLS BODYCOMBAT (레즈밀스 바디컴뱃)
: 펀치와 니킥 코스가 있는 운동 앱입니다. FIT XR이 구독제로 바뀐 뒤에는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Little Cities (리틀 시티즈)
: 라이트한 버전의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입니다.

Loco Dojo Unleashed (로코 도조)
: 다양한 게임이 있는 파티게임입니다.

Lone Echo (론에코, Rift – PC버전)

Marvel’s Iron Man VR (아이언맨)
: 그 마블의 아이언 맨입니다. 가격은 좀 나가는데 플레이타임과 아이피. 그리고 다른 VR게임들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PSVR에 있던 게임이 퀘스트로 이식된 것이라 리뷰를 충분히 찾아보실 수 있어요.

Maskmaker (마스크메이커)
: Fisherman’s Tale 제작진이 만들었다고해서 PC로 나왔을 때 바로 해봤었다. 가면을 쓰고 여러 세계를 돌아다니는 간단한 퍼즐 형식의 어드벤쳐 게임. 분량도 꽤 되고 할만하다.

Moss: 2 (Moss: Book II, 모스2)
: 귀여운 쥐돌이랑 모험을 떠나는 동화같은 게임입니다. 귀여움과 간단한 퍼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MOTHERGUNSHIP: FORGE (마더건쉽 포지)
: SF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 디펜스 형식으로 총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달려드는 적들을 물리친다.

MultiBrush (멀티브러쉬)
: TiltBrush가 오픈소스화 되면서 나온게 Open Brush와 MultiBrush인데 얘는 함께 그림을 그릴 수가 있어요. 무료인 오픈브러쉬는 꼭 해보시길 권하는 추천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세상에 들어가 있는 황홀함을 느낄 수 있어요. 함께 하길 원하시면 이 앱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NFL PRO ERA (엔에프엘 프로 에라)
: 2MD와 같은 미식축구 게임입니다.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네셔널 풋볼 리그의 팬분들이라면 몰입해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Noun Town Language Learning (노운타운 랭귀지 러닝)
: 언어 학습 앱입니다. 물체들을 보고 발음하고 학습할 수 있어요. 사실 이런 언어앱은 그동안 모바일이나 PC버전으로 많았었는데 VR이기 때문에 몰입도에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몰입감을 올려줄 수 있는 업데이트가 더 필요하다고 보지만 비슷한 타입의 언어 학습앱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고 여러 언어를 지원 및 업데이트 예정이라 구비해뒀습니다.

OhShape (오쉐이프)
: 두뇌 풀 가동! 짤처럼 벽이 다가오면 해당 벽처럼 자세를 잡아 통과하는 방식의 리듬게임입니다. 공간이 약간 필요한데, 또 좁은방 옵션이 있어서 2×2 정도 사이즈면 나름 해볼만합니다. 요령은 꼭 벽의 단면에 내 몸을 꼭 맞출 필요는 없으니 그림자를 보면서 편한 자세를 잡아주시면 관절 부상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스텀곡 지원합니다.

Onward (온워드)
: 리얼하다는 평가를 받는 VR FPS 게임입니다.

Painting VR (페인팅 VR)
: 철퍽 철퍽 먹칠하기 좋아요.

Paraddidle (파라디들)
: 정통 드럼 시뮬레이션 게임, Smash Drums는 게임에 가깝다면 이건 드럼에 정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게임입니다. USB형 페달도 지원한다고 홈페이지에 적혀있는데 아직 써보지는 못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PathCraft (패쓰크래프트)
: 퍼블리셔랑 게임 분량만 믿고 해봤다.

Pistol Whip (피스톨휩)
: 화면이 전진되면서 나타나는 적들의 총알을 피하고 쏴서 물리치는 게임. 매트릭스의 네오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총알을 피할 때 하체를 써야해서 운동량도 은근히 높다. 이렇게 설명하면 단순한 슈팅게임같지만 놀랍게도 리듬게임이다. 하지만 고득점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리듬게임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Pixel Ripped 1995 (픽셀 립드 1995)
: 고전 게임의 추억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체험을 하게 해주는 게임입니다. 오래전부터 게임을 즐겨오신 게이머라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Playin Pickleball (플레인 피클볼)
: 가족들이랑 복식 플레이가 가능한 라켓 게임을 하려고 구입했다. 피클볼은 탁구랑 테니스가 섞인 것 같은 운동인데 다행히 부모님도 쉽고 재미있게 즐기셨다. 부모님께서 기존에 탁구(일레븐 테이블테니스)는 백핸드가 어렵고 테니스(퍼스트펄슨 테니스)는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힘들어하셨는데 그 중간 지점을 잘 찾은 것 같다. 앱랩 게임은 앱공유시 세컨 디바이스에 멀티플레이 오류가 나지만 개발사에 Discord로 연락하니 해결해줬다.

POPULATION: ONE (파퓰레이션 원)
: 배그를 떠올리게 하는 인기 FPS 게임입니다. 솔로전을 하고 싶은데 가끔 이벤트때만 가능하고 평소에 지원을 안해서 안타깝네요. 최근 Sandbox 모드가 업데이트 되어서 많은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PowerBeatsVR (파워비츠 VR)
: 템포가 빨라 리듬게임처럼 느껴지는 운동 및 스포츠 앱이다. 처음에는 신스라이더랑 비트세이버 fitxr을 다 짬뽕한 게임인 줄 알았다. 신스라이더처럼 손으로 라인을 쭉 따라가거나 손에 무언가를 쥐고 두드리는 형식은 물론 fitxr처럼 때리거나 쪼그려앉는 모션이 등장한다.
솔직한 첫 느낌에 타격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워낙 빠르고 자주 움직이게 되니까 그 부분을 덜 인식하게 된다. 구독제인 fitxr의 대용으로 레즈밀즈 바디컴벳이 자주 언급되는데 커스텀 곡을 넣으면 바로 패턴을 만들어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보완적으로 플레이해볼만하고 생각된다.

Premium Bowling (프리미엄 볼링)
: 실제 볼링공의 무게가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공의 물리학은 괜찮은 편입니다. 멀티 지원합니다.

Puzzling Places (퍼즐링 플레이스)
: 입체 퍼즐입니다.

Racket: Nx (라켓nx)
: 돔 안에서 스쿼시를 경쟁/협동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같이 할 사람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Ragnarock (라그나록)
: 북을 내려 치는 형태의 리듬 게임입니다. 록 음악 기반으로 매우 신납니다.

Real VR Fishing (리얼 VR 피싱)
: VR로 즐기는 낚시 게임입니다. 저는 실제로는 낚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픽이 수려하고 유튜브를 틀어놓을 수 있어서 힐링게임으로 사용중입니다. DLC는 더욱 더 수려합니다.

Red Matter 2(레드매터2)
: 단독으로 실행되는 게임 중 단연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며 한글화 잘 되어있습니다.

Resident Evil 4 (레지던트이블4)
: 레지던트 이블의 단독 이식버전입니다. 단독 게임 중에서는 퀄리티가 높은 편입니다.

Resist (레지스트)
: Swarm과 비슷하게 로프를 타고 다니는 게임. 스웜의 경우 정해진 필드안에서 디펜스&슈팅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반면 레지스트는 한 도시를 기준으로 건물을 넘나들면서 다닌다는 점에서 스파이더맨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글화 잘 되어있고, 그래픽은 단독이기 때문에 뛰어나지는 않지만 꼼꼼하고 깔끔해서 실감이 납니다.

Richie’s Plank Experience (스카이 빌딩)
: 통나무게임. 높은 빌딩의 외나무 다리 위를 건너는 체험형 앱입니다. 친구나 가족들 접대용으로 체험시켜주기에 좋습니다.

RUNNER (러너)
: 오토바이(바이크)를 타고 적들을 물리치는 액션 슈팅게임.
아키라에 크게 감명을 받았는지 그 느낌을 내려고 애썼고, 실제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Sep’s Diner (셉스 디너)
: 음식점 종업원이 된 것 같이 정신없이 요리와 조리를 하고 손님에게 제 때에 내놓으세요.
약간의 공간이 필요하며, 멀티플레이 가능합니다.

Shores of Loci
: Puzzling Places와 비슷한 장르의 퍼즐게임입니다. 퍼즐의 볼륨이나 디테일은 퍼즐링플레이스 쪽이 더 미려하지만, 몽환적 분위기는 이쪽이 더 좋은 편입니다. 구매 전 트레일러를 체크하세요.

Smash Drums (스매쉬 드럼)
: 드럼 게임입니다. 라그나록이 좀 더 파워풀한 느낌이고 스매쉬 드럼 쪽이 음악을 연주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노래도 계속 추가해주고 있어서 맘에 듭니다.

Sniper Elite VR (스나이퍼 엘리트)
: 동명 PC게임의 VR버전. 해당 시리즈의 특징인 저격과 피격 모션이 독특하다. 크로스바이로 리프트 버전과 퀘스트 버전 모두 즐겨보았는데, 그래픽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퀘스트 버전으로 편하게 즐기는 걸 추천한다.

Sports Scramble (스포츠 스크램블)
: 야구, 테니스, 볼링 3종의 스포츠 게임. 메타에 속해있는 ARmature Studio에서 만들었기 때문인지 보정과 게임의 느낌이 훌륭하다. 코믹스러운 스크램블 모드가 메인이지만 스크램블 모드를 끄고 그냥 캐쥬얼 스포츠용도로도 괜찮다.

Squingle (스큉글)
: 트레일러만 봤을 때는 세포 속을 구경하는 게임인 줄 알았다. 그런 비쥬얼인데 실은 퍼즐게임이다. 정해진 길을 컨트롤러를 이용해 이동시켜나가야 하는데 딸려오는 애들마다 독특한 성질이 있어서 머리를 써야 한다. 기대 이상의 숨은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Squingle Demo 라고 검색하면 데모 버전이 따로 나오니 먼저 테스트 해보면 좋다.

Startenders (스타텐더스)
: 외계행성의 바텐더가 되어 플레이하는 바텐딩 게임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만듬새가 좋아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는 맛이 있고 한글화도 되어있습니다. 미니게임도 몇개 있는 등 가격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StormLand (스톰랜드, Rift – PC버전)

SUPERHOT VR (슈퍼핫 VR)
: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것만 빼고는 최고의 VR경험을 주는 게임입니다.

Stride (스트라이드)
: 런앤건 파쿠르 액션입니다. 만듬새가 좋아서 몰입감이 좋습니다.

Swarm (스웜)
: 로프로 활공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Sweeet Surrender (스윗 서렌더)
: Compound와 비교되는 로그라이트 슈팅게임입니다. 최근에 근접무기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한글화와 좀 더 부드러운 그래픽&화면이 컴파운드와의 차이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업데이트가 꾸준해서 추후 다시 살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Swordsman (스워드맨)
: 썩 괜찮은 물리 엔진을 가진 칼싸움 게임입니다. 레벨 및 장비 구입, 보스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업데이트도 자주 하는 게임이라 추후 기대가 됩니다.

Synth Riders (신스라이더)
: 리듬게임입니다. 커스텀곡을 넣기 쉽고 게임 퀄리티가 좋아서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트세이버와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Tentacular (텐타큘러)
: 대왕 문어인지 오징어인지 아무튼 촉수달린 양 손을 이용해서 이것저것 해 볼 수 있는 앙증맞은 게임입니다. WHAT THE BAT?이 야구 배트버전이었다면 이건 촉수 버전이에요. 물건을 집을 때마다 나는 소리와 사람들과 대화할 때 머리를 두드려야 하는데 그게 묘하게 중독성이 있습니다ㅋㅋ

Tetris Effect: Connected (테트리스 이펙트)
: 화려하고 예쁜 효과의 테트리스 게임입니다. 평소에도 테트리스를 가끔씩 즐기셨다면 추천드립니다. 화면은 놀랍지만 게임성은 테트리스 그대로기 때문에 원래 테트리스에 관심이 없으셨다면 금방 흥미를 잃을 것 같습니다. 먼저 찍먹을 해보세요.

The Climb 2 (더클라임 2)
: 클라이밍 게임입니다.

The Final Overs (더 파이널 오버즈)
: 크리켓게임입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영국이나 인도등 영국 연방에서는 인기 스포츠라고 합니다. 해당 게임에서는 피칭 위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The Last Clockwinder (더 라스트 클록와인더)
: The Room 이후로 이렇게 만족스러운 퍼즐 게임은 처음 입니다. 클락와인더(=Clockwinder)라는 제목이 붙은 것처럼 플레이어의 행동을 복제하는 로봇 분신들을 이용해 협동하는 방식으로 퍼즐들을 풀어나갑니다. 앱랩에 We Are One 이라는 기대작이 있는데, 이 방식을 완결된 형식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The Light Brigade (더 라이트 브리게이드)
: 평소에 인데스에서 총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그런 느낌입니다. 중독성이 있는 로그라이크 FPS 게임.

The Walking Dead: Saint & Sinners (워킹데드)
: 고퀄리티의 좀비 RPG입니다.

Thief Simulator VR: Greenview Street (도둑시뮬레이터 VR: 그린뷰 스트릿)
: 실제로 법을 위반하거나 경찰에 쫓길 걱정없이 도둑이 되어보실 수 있습니다.

Thumper (썸퍼)
: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나름 명작 리듬게임입니다. 흡사 레이싱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감각적인 영상도 매력적입니다.

TOTALLY BASEBALL (토탈리 베이스볼)
: 투수, 타자, 수비까지 종합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유일한 야구게임입니다. 투수의 물리엔진이 Sports Scramble만큼만 됐으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야구를 좋아한다면 할만합니다.

TowerDefender (타워디펜더)

Ultrawings 2 (울트라윙즈 2)
: 워플레인과 더불어 퀘스트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유명한 비행시뮬레이션 타이틀 중 하나인 울트라윙스입니다. 다양한 미션과 비행기가 있습니다. 워플레인은 전투에 더 특화되어 있고 울트라윙스는 좀 더 아케이드성이 강합니다.

Unplugged: Air Guitar (언플러그드)
: 핸드트레킹으로 플레이하는 에어기타입니다. 실제 기타를 연습한다는 느낌보다는 리듬게임을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시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Until you Fall (언틸유폴)
: 매번 인데스와 함께 소개되는 로그라이트 전투게임 언틸 유 폴 입니다. 게임 방식은 단순한 편이지만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몰입도도 높아지고, 긴장이 되서 운동량도 상당합니다. 퀘스트에서 구매하시면 PC(리프트버전) 크로스바이(양쪽 라이브러리 모두 제공)를 지원하니 고사양PC로 즐기시면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Vermillion (버밀리온)
: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그리기 앱입니다.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주요 포인트는 아니고, 유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팔레트와 캔버스를 사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Virtual Desktop (버츄얼데스크탑, 버데탑)
: 원격 및 무선으로 PC에 접속할 수 있는 앱입니다. 무선으로 이용하거나 외출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Virtuoso
: 직접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연주 앱입니다. 다양한 악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Walkabout Mini Golf (워크어바웃 미니골프)
: 4인까지 가능한 미니 골프입니다. 실제 골프보다는 아케이드에 가까워서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지형지물이 등장합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기기에 좋아요.

Wander (원더)
: 구글 스트릿뷰 단독 버전입니다. 유저가 올린 사진과 과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Warplanes: Battles over Pacific (워플레인 배틀 오버 퍼시픽)
: 비행시뮬레이션. 비행 게임 중에는 멀미도 적은 편이고, 손 맛도 있습니다. 다른 비행시뮬레이션은 계속 적응을 못하다가 이 게임을 입문으로 전투 비행 게임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멀티도 지원하지만 처음에는 캠페인 하시면서 비행기 모으시는 게 좋아요.

WHAT THE BAT? (왓더뱃, 왓더배트)
: 여러분의 손이 야구 배트라면? What the Golf? (왓 더 골프)를 만든 제작자의 VR게임입니다. 우스꽝스럽고 장난스러운 게임이라 가족이나 친구끼리 TV로 함께 화면을 보면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Wind Wind (윈드윈드)
: 바람으로 인형을 밀어 목적지로 옮기는 게임입니다.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Wooorld (워어얼드)
: 간단한 입체 건물들과 360포토를 함께 볼 수 있는 지도앱입니다. PC 구글어스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시겠지만 단독으로 실행되는 여행 어플로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Wander와 구글어스를 합쳐놓은 느낌인데 아직 좀 조악합니다.
현재 비밀방 기능이 지원되지 않지만 최우선으로 다음 업데이트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퀘스트2보다 퀘스트프로에서 더욱 선명합니다.

World Flight (월드 플라이트)
: 마이크로소프트의 MSFS(Microsoft Flight Simulator)와 같은 컨셉의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한 비행 시뮬레이션입니다.

World War Toons: Tank Arena VR (월드 워 툰 탱크아레나)
: 탱크를 조작해 즐기는 팀 매치게임입니다. 다양한 맵과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탱크들이 있습니다. 빠르고 캐쥬얼한 게임성의 게임입니다.

추가적으로 게임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는 답변 드리겠습니다.

가스검침기 교체 후 자가검침

예스코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교체하면서 기존 검침기 사용량을 따로 전산화시켜놓아서 별도로 추가 처리할 일이 없다고 한다.

그냥 새로 바꾼 가스검침기만 자가검침하면 알아서 비용에 정산된다.
혹시 의심이 많다면 나오는 비용을 따로 체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