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코마코스 윤리학 1회독 : 열린 연단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음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읽는 중
- 365 매일 쓰는 메모 습관
-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너무 빨리, 많이 읽지 말자. 읽고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게 중요!
- 부의 추월차선
- 살인자의 건강법
- 심플한 정리법
- 사피엔스
-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미움받을 용기
- 마션 : 마크 와트니의 영리함과 유쾌함을 훔쳐내기 위한 방법을 고심중이다.
- 나는 우리집으로 투잡한다. 에어비엔비 : 에어비앤를 통한 수익률을 검토 및 직접 해볼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읽었다.
- 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브는 광기어린 캐릭터를 가지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 같다. 적의 화장법은 내게 역겨움과 놀라움을 안겨줬다.
- 아담도 이브도 없는 : 나 역시 자유를 사랑하는 만큼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악의없는 행동은 충분히 비난받을만하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 합리화마저 맛깔나는 표현을 통해 사랑스럽게 만든다. ‘도무지 어찌 할 수가 없네.’
- 예술경영 : 판매 전에 개괄적으로 읽음, 같은 것을 하더라도 억지로 하는 것은 곤욕이지만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하면 재미있다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 취향이 자리잡으면 기존에 흥미없는 것으로 분류된 것들을 다시 하게 될 일이 거의 없는데, 나중에는 이것들에 흥미를 갖게 될 수도 있다. 마치 새로운 곳에 여행을 떠나듯 일부러 취향에 변주를 주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
- 산산이 부서진 남자(Shatter) : 기민하고 냉혹하게 달려드는 범인에 비해서, 우리의 주인공의 영혼은 계속 침전해나간다. 엠병, 물러터진 몸뚱이에 날카로운 두뇌라니.
몸도, 가족도 그가 원하지 않은 사고를 맞이한 것처럼 균열이 생겨나간다. 그의 예민한 기질은 불안감을 느끼지만 그런 불행들은 일어나는데 누군가의 동의를 바라지 않는다. 가장 위태로운 것은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숙고하고 그 부스러기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조각들을 찾고 있는 그 나약한 주인공이 아닐까. - 내 것이었던 소녀 : 왜 우리의 정신적 사유는 인간이 스스로를 지배하도록 두지 않는가. 왜 우리는 서로의 나약함을 측은지심으로 견뎌내며 살아가야만 하는가.
“간단하든 복잡하든 난 상관 안 해요, 교수. 당신은 인간 행동을 이해하려고, 설명하려고 하죠. 나는 아니에요. 난 우리가 고릴라보다는 작고 침팬지보다는 크지만, 그 둘보다 더 나쁘고, 아무리 이성이니 규칙이니 법이니 하는 게 있어도 저 밑바탕의 욕구는 정글 수준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우리한테 일어나는 일에 우리가 얼마나 무력한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우리 삶이 그저 연쇄 반응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연쇄적인 추돌사고랄까.”
이 두 문장이 나를 마구 때렸다. - 나를 변화시키는 초 정리법
- 오베라는 남자 : 이유를 몰라도 기다릴 줄 아는 남자 오베. 현명하고 강인한 소냐. 그외에도 등장인물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비유를 재미있게 한다.
- 서울, 이런 곳 와보셨나요? 100 : 이 책을 보고 선정릉, 길상사, 홍릉수목원을 다녀왔다. 늦게가서 열지 않은 곳도 있었고, 이미 다녀온 곳에 대한 정보를 읽기도 했다. 어쨌든 매일 서울의 새로운 곳을 찾아 다닐 수 있도록 힘을 준 책.
- 걷기좋은 서울길 : 1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까지 코스로 쭉 나열되어 있는데, 맘에 드는 곳 위주로 직접 편성해 다니는 걸 추천한다.
-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여자는 허벅지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작가인 다나베 세이코의 에세이이다. 남자와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납득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역자가 밝힌 것 처럼 세대와 개인의 경험 차이를 감안해보면 오히려 준수한 편이다. 도덕적인 잣대를 걷어내고 큰 이모랑 한 잔 마시면서 얘기한다고 생각해보면 좋겠다. 글은 재미있다. 앞으로 나올 두 권도 모두 읽을 예정이다.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상)비밀노트 : ‘우리의 공부’ 파트를 보면 쌍둥이 형제는 오직 진실로만 작문을 하도록 연습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진실이란 감정과 같은 모호한 표현을 제거하고 본 것, 들은 것, 한 것과 같이 있는 그대로의 것들로 사실에 충실한 묘사하는데 만족하는 것이다. 이런 문체가 한 권 내내 이어져 그 끔찍하고 잔혹한 일들이 기름빠진 빵마냥 퍽퍽하게 사실 그대로 그려지고 있다. 마치 그것들이 매우 일상적이고 당연하다는 듯 간결하고 담담하다.
세개의 분권 중 최고이다.
(중)타인의 증거 : 어쩌면 우리의 삶이란 이렇게 주어지는대로 구겨지며 굴러가는 것 이상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하)50년간의 고독 : 제1편에서 “생각에 깊이 빠지기 시작하면, 인생을 사랑할수 없어.” 라는 말이 “쓰면 쓸수록 병은 더 깊어진다. 쓴다는 것은자살 행위이다.”라는 작가의 말과 묘하게 어울린다.
하.. 결국 이런 식이야. - 리딩으로 리드하라 : 시크릿류. 노코멘트하겠다.
- 녹색 소년과 붉은 거인 : 울었다.
- 불멸에 관하여 : 영생에 대한 인류의 열망과 그것이 역사에 끼친 역할에 대해 다룬 책이다. 저자는 영생에 이르는 길을 불멸, 부활, 영혼, 유산 이렇게 4가지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이를 하나씩 분해하며 영생에 대한 믿음이 헛됨을 설파한다. 나는 대부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며 다만 요즘 많이 언급되는 트랜스휴머니스트에 관해서는 조금 더 흥미를 가지고 있는 편이다.
‘죽음의 역설’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인식 그리고 영생이 정말 좋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더 해볼 수 있어 좋았다. 이러한 생각은 비트겐슈타인의 말로 정리된다. “죽음은 삶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서 죽음을 경험할 수 없다. 삶에는 끝이 없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한정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삶의 덧없음이라는 덫에 빠지지 않기 위한 태도도 견지해주는데 이 부분은 실용적이고 정곡을 찌르고 있다고 생각해 필사해두었다.
우리는 공포에 매몰되어 그릇된 믿음을 가지는 대신에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진실에 마주하면서도 충분히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 그 답은 비개인화되는 것이다. - 흰(The Elegy of Whiteness) : 아무런 고통도 겪지 않은 사람처럼 그녀는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방금 울었거나 울게 될 사람이 아닌 것처럼. 부서져본 적 없는 사람처럼. 영원을 우리가 가질 수 없다는 사실만이 위안이 되었던 시간 따위는 없었던 것처럼.
- 고음보컬 가이드북 : 고음에 관해서는 큰 관심이 없고 목소리를 좋게 만들 수 있을까에 집중해 읽었다. 목소리가 나는 원리를 기타에 비교해 설명해준 부분이 좋았다. 목에 힘빼기와 적당한 호흡이 중요하며, 성대 근육을 평소에 훈련해둬야겠다고 생각했다. 맨 마지막 장에 훈련을 매일 조금씩 해 볼 예정인데 글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추가 자료가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목소리를 위해서는 성대 단련보다는 호흡과 발음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훈련을 해야겠다. 예전에 읽었던 <성공을 부르는 목소리 코칭>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MBC 스페셜<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도 추가적으로 보아야 겠다.
- 이기는 식단 :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의 개인적인 경험을 다룬 책. 글루텐 및 유제품을 금할 것을 주장하는데, 자료들을 추가로 찾아보니 글루텐에 대한 민감성보다는 백색 가루 식품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제품에 들어가는 방부제나 유전자 조작에 의한 데미지가 몸에 쌓인다고 보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저자가 주장한 식습관의 개선이 몸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은 완전히 동의한다. 식습관의 개선과 멘탈 관리등에 박차를 가해야 겠다.
- 김대식의 빅퀘스천 : 우리가 삶에 묻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답이 없음을 과학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토닥여주는 책. 여러가지 주제어들에 따라 짧은 내용으로 되어있어 가볍게 읽을만하다. 관심이 가는 장만 골라서 짤막하게 읽기를 추천한다.
- 언어의 천재들 : 다언어구사자들을 쫓아가는 이야기. 앞으로 어떤 언어를 얼마나 해야할 지 계획하는 지표로 삼았다.
<콘텐츠를 즐기는 법>
비단 책뿐만 아니라 모든 콘텐츠는 실용적인 지식 전달이나 감정의 고양, 사유의 교류등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면에서 영화, 게임, 연극, 뮤지컬, 오페라, 독서등 대다수의 콘텐츠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영화나 게임, 극등은 상황 속에 있는 것을 더 집중해 보여줄 수 있어 감정적 부분에 더 강점이 있으며, 예술 작품은 매개체를 통한 상상력 발휘에 도움이 된다.(현대 미술을 감상함에 있어서 미적 감각에 대한 향상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리고 독서는 그 중에서도 사유의 교류에 큰 강점이 있다. 그렇다고 독서에 다른 면이 없는 것은 아니나 많은 이들이 책을 읽어서 교양을 쌓으라고 하는데에는 높은 수준의 생각을 접하고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실용적인 도움 또는 단순한 지식을 주는 콘텐츠를 접할 때는 내게 필요한 부분을 캐내어 정리한다.
감정의 경험적인 콘텐츠는 최대한 그 순간을 느끼고 느낌을 온 몸에 잡아본다.
마지막으로 생각이 담긴 콘텐츠는 그 사유를 반박, 설득해보며 씹고 뜯으며 맛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적혀있는 것은 활자에 불과하다. 책을 쓴 사람이 가진 생각의 틀이 대단한 것이지 활자를 읽는 것은 단순한 행위에 불과하다.
독서 행위는 도우미에 불과하나 대담자가 있다면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코스프레가 아닌 콘텐츠 향유를 하자.
그리고 너무 많이 읽지 말자. 단편적 지식이 아닌 원리와 실천에 집중하라. 소화해낼 수 없는 것을 먹으면 체할 뿐이다. 사실 정제된 지식들은 인터넷과 도서관 속에 이미 존재한다. 그것들에서 실용적인 것들을 찾아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이 유일한 과제이다. 나는 속독 대회를 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