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nes & Noble(반스 앤 노블)의 태블릿 Nook Hd+ (이하 누크)를 실사용한지 두달이 넘었다.
순정상태로는 며칠 사용하지 않았고, 계속 CM(Cynogen Mod) 10.1과 10.2를 넘나들며 사용했다. 그런데 커스텀 롬을 설치한 누크 사용중에 완전 방전 상태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 누구라도 당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누크 완전 방전시 대처 요령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완전 방전된 기기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밥을 먹여주도록 하자.
그러면 액정 화면에 우리에게 익숙한 충전충(배터리 표시) 아이콘이 잠시 나타나고는 사라질 것이다.
여기서부터 문제인데 완전 방전된 누크는 화면이 나간뒤 전원버튼을 눌러줘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사용자는 흔히 벽돌(기기가 망가져서 반응하지 않음)이 되었다는 착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이 문제는 너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30분 가량 충전 상태로 놔둔후에 전원버튼을 5초 이상 꾹 눌러주고 잠시 대기.
(화면이 너무 어두워 구별이 가지 않겠지만 기기가 켜져있는 상태이니 전원버튼으로 일단 종료)
다시 전원버튼을 눌러 부팅 후 대기. 만약 전원이 켜지지 않으면 종료&부팅 시에 필요한 대기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으니 위의 행동 요령 다시 반복.
이걸로 끝이다. 그래도 부팅이 되지 않을 시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만 더 충전을 해주도록 하자…
참고로 완전 방전이 된 경우에는 평소와 다르게 충전기에 따라 충전이 되지않는 경우도 있다. 타 충전기로 오랜시간 충전했음에도 켜지지 않는다면 누크와 함께 동봉된 110v 충전기에 돼지코를 끼워 충전해주도록하자. 이유는 모르겠다만 경험적으로 분명한 사실이다.
일부 낮은 버전의 CM 10.2에서는 이와 같은 충전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기기가 완전 벽돌이 된 사용자도 있었으나, 현재 다운로드 가능한 CM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가 사라졌다.
누크 유저가이드에 충전 중 종료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한 기기 특성인데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커롬 개발자가 이런 문제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나 보다.
아무쪼록 당황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