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텍 스케이트 헬멧(Pro-tec Classic Skate) 개봉기

아마존에서 구매한 프로텍 스케이트 헬멧과 지폼 보호대를 받았다.
본디 개봉/수령기 포스팅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헬멧 구매시 사이즈와 무게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찾아볼 수 없어서 고생을 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간단히 적으며 동시에 사진을 몇장을 올려본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 제품이 썩은 건 아닐지 걱정을 했다.
엔틱한 느낌을 주는 박스 디자인와 실제로 곳곳이 낡아 헤지고 생채기가 난 박스 상태가 아주 절묘했다고 할까.
이래뵈도 박스 안쪽 위에 스티로폼을 대어 헬멧에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놓았다.

헬멧에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가 들어있다.
아직까지는 별로 안땡긴다.

색상은 Matte Gray. 밝고 짙은 회색이다.
얼마전 스노우보드를 탈 때 광택이 도는 흰 헬멧을 썼는데 눈에 너무 띄는 것 같아 무광택으로 골랐다.

위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사이즈는 L사이즈이고 무게는 370g이다. 직접 재보지는 않았지만 택에 그렇게 적혀있다. 이렇게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는 것을 왜 쇼핑몰 어디에서도 밝혀놓지 않았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보통 프로텍 헬멧을 구매하려고 할 때 사이즈 관련해서 찾아보면 대게 “한 사이즈 크게 사라”라는 답변을 볼 수 있다.
L사이즈는 58~60cm라고 추가적으로 적혀있고 58호 전투모를 딱 맞게 사용했던 내 머리에 프로텍 헬멧 L사이즈가 얼추 맞는다.
얼추 맞는다고 표현한 이유는 확실히 옆머리는 딱 맞고 앞뒤로는 살짝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이 얘기하기로 “서양인의 두상에 맞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옆면이 좁고 앞뒤가 길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지만 유의미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일단 안쪽에 보호 역할을 해주는 쿠션 덕분에 미세한 조정이 된다. 또한 가족들에게 한번씩 씌워봤는데 머리 사이즈가 다들 비슷했는지 안정감있게 착용 가능했다. 동양인도 큰 불편없이 사용가능한 것 같다.

옆짱구인 분들은 완충 패드 두깨를 조정하면 된다는 글도 있는데 안전을 위해서 쓰는 헬멧이니만큼 패드는 그냥 놔두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수영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

몇달전에 다친 어깨가 오래토록 낫지 않아 부득이하게 이번달 중순부터 수영을 그만두고 쉬고 있습니다. 사실 진작에 쉬었어야 하는 것을 오기를 부리다가 병을 키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나름 접영까지 배우고 나니 좀 쉬어도 되겠다는 맘이 생기네요.

오늘은 그동안 제가 수영을 배우면서 도움을 받았던 곳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외에도 해외의 유튜버들이 많은데 제 영어가 짧아 구독은 하지 않고 그때그때 조금씩 찾아보고 있습니다.


  1. 몸이 물에 뜨게 하거나,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도록 사용하는 손동작 

두달간의 수영 후 배운 것

두달간 격일로 일주일에 3번씩 새벽에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중간에 빨간날도 있었고 달의 말일에는 청소를 관계로 수영장을 운영하지 않아 하루 이틀 정도 빠지는 날도 있었지만, 달달이  10시간 이상씩 수영을 하고있습니다.
게다가 이번달 중순부터는 수영시작 시간보다 이르게 입장해 15분. 수영강습 종료 후에 다음 강습이 시작하기 전까지 10분. 그래서 지난달보다 하루에 20여분 이상씩 더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집에서 수영장이 가까우니 이동시간과 출석면에서 이점이 큰 것같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알람이 울리지 않아 한번 지각을 했네요.
“모든 것은 휴대폰 때문이다!”

사실 저는  ‘내 인생의 수력’ 포스팅에 밝힌 것처럼 완전히 맥주병이었습니다. 그래서 킥판을 잡고도 물에 뜰 수 있을지 의구심과 걱정을 안고 첫 강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운동 신경이 티끌만큼은 늘었는지, 생각만큼 어렵지 않게 수영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유형과 배영을 숙달하며 동시에 평영과 접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실은 제 수영 목표가 서른살 이전에 트라이애슬론 슈퍼 스프린트 종목을 완주하는 것이었는데  ‘ITU 공인 장거리로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되나?’하는 자만심이 조금씩 기어나오고 있습니다.
이 고민은 나중에 오픈워터를 체험한 뒤로 살포시 미뤄둡니다.

 

아래부터는 혹시 저처럼 수영을 처음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초심자로서 도움이 될만한 개인적인 의견을 몇 자 남겨봅니다.

  • 우선 처음에 몇가지 꼭 준비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알고계신 것처럼 수영복과 수모, 수경이겠죠?
    저는 이것들을 오픈마켓에서 3종세트 저렴이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잘 알려진 몇몇 유명 브랜드도 있고 곱창보다 질겨 내구성이 좋다는 탄탄이 수영복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꾸준히 할 수 있을지, 얼만큼 즐기고 도움을 받을지 직접 경험해보기전에는 목표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직접 체험해보시길 원합니다.

저는 사실 새로운 것에 입문을 할 때 항상 이 철학을 지킵니다. 내 실력의 향상과 활용능력에 따라 장비도 함께 업그레이드하는 재미도 있고, 무작정 좋은 것보다는 내게 꼭 필요한 것들을 찾아 하나씩 바꿔나가는게 퍽 좋습니다. 이런게 인생에서 하나씩 배우고 변화해나가는 재미아니겠어요?

  • 수경은 수영 후 생채기가 나지않도록 수경집에 보관하고, 미지근한 물에 담가주세요. 그리고 안쪽을 닦거나 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수경에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사용시마다 안티포그액을 바르도록 나와있는 제품들도 많이 있지만 그런 제품을 구매하신 분들은 이미 관련 내용을 알고 계실테니 따로 말할 필요도 없겠죠. 🙂
    저는 이것도 모르고 이미 코팅되어 있는 수경의 안쪽을 안경닦이와 손가락으로 닦아 금새 코팅을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한달동안은 계속 안구에 습기가 찬… 아니 수경에 찬 습기를 물로 닦아내며 수영을 했답니다. 침을 바르면 된다는 분들도 있던데 급할때는 유용할 것 같네요.
    요즘은 매 수영시 안티포그액을 사용합니다. 직접 안티포그액을 자작해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눈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전용 안티포그액을 구매해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 물을 무서워하지 마시고 오늘은 두 바가지만 마시고 온다고 생각하세요.
    한 바가지로는 좀 모자랍니다. 수영장 염소물이 혀를 지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 이제 부터 시작되는 너와 나의 시간!
    물을 마시게 되면 또 다시 물을 마시거나 코로 들어올까봐 몸이 굳고 움츠러 들게됩니다. 처음 물을 마셨을 때 ‘아직 괜찮은데?’ 하고 자신감있게 수영을 해주세요!
    저는 일주일정도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목이고 어깨고 다리고 안 쑤시는 곳이 없었습니다. 물도 입으로, 코로 왈칵 왈칵 마셔댔죠. 그 후 위와 같은 맘을 먹고나니 호흡도 안정되고, 몸의 긴장도 풀려 이제는 전보다 조금 낫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보니 수영은 물과 싸우기보다는 균형감을 키우고 몸의 긴장을 푸는데 효과적인 운동인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수영을 배우면서 원노트를 적극활용하게 되었는데, 이에 관해서는 따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