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10분 안에 200퍼센트 더 빨리 읽는 법’이라는 조그만 단락이 있다.
사실 이것은 속독의 원리를 간단히 실천할 수 있게 단계별로 나누어 놓은 것에 불과하지만 효과가 있다.
생각이 필요한 책은 천천히 읽을 수록 좋은 것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빨리 중요한 것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여기에 있는 방법을 내 식대로 정리해 올린다.
한 페이지는 천천히 펜이나 손으로 따라가면서 읽는다. 이 과정을 굳히 한 페이지나 할 것도 없다. 다만 글의 흐름에 익숙해지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리듬을 타듯이 한줄의 단위를 끊으면서 단어를 콕콕 찍어가며 읽는다.
처음에는 3개로 시작해서 글이 이해가 되는대로 2개로 넘어간다.
이 흐름이 익숙해지자마자 2줄 3줄 단위로 대각선으로 눈의 흐름을 두고 선을 그으며 읽는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3줄 단위씩 빠르게 끊어 읽어도 정보성 글을 빠르게 정리하는데 무리가 없다. 머리가 나빠서인지 더 빠르게 읽으면 제대로 이해를 못한다.
※ 개인적으로 속독에 빠진 사람들을 싫어한다. 속독이 필요한 책은 정말 일부분이다. 그외의 책들을 속독으로 읽는다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다. 그럴거면 그냥 나가서 운동이나 해라. 속독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운동도 빨리 빨리 격렬하게 하다가 다칠지도 모르겠네.
미안하다. 잠이나 자라.
나는 내 책상 옆에 놓인 저 참고서처럼 생긴 책 세 권을 보고 자야겠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