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거리를 지나다가 나노블럭 더미가 보였다.
“어, 나 저거 안해봤는데”
“너 안해본 건 꼭 한번씩 해보잖아.”
“ㅇㅇ”
샀다.
혹시나 곰탱이 푸가 있을까 찾아보았지만 눈에 띄지 않아서 스파이더맨과 경합 끝에 도널드 덕을 골랐다.
그렇게 책상 서재 한 켠에 며칠을 고이 모셔두다가 피곤하고 집중도 안되는 차에 박스를 개봉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립했다.
오구오구 귀여워
修人事待天命(수인사대천명), 결과는 내 것이 아니니 오직 믿는대로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