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디즈니랜드에서 선물을 하나 사왔다.
나는 사실 치간칫솔에 치실, 혀클리너까지 사용하면서 치아 건강에 꽤 신경을 쓰고는 편이다. 그런데 전동칫솔은 어렸을 때 사은품으로 받아서 이용해 본게 처음이자 마자막이다. 그때 그 제품은 품질도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처음 이 선물을 받았을 때 나는 이게 만년필인줄 알았다. 검은 색상에 반짝이는 비쥬얼. 그리고 은은한 금빛 무늬들을 가지고 있으니 누구라도 착각할 만하다.
각설하고 전동칫솔의 핵심은 진동이니 그 진동을 영상으로 느껴보도록 하자.
어린아이들의 작은 유치에 맞춰서 나온 때문이지 칫솔모가 굉장히 작다. 설명서에도 3세 이하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친절하게 적혀있다. 새삼스럽게 밝히지만 본인은 3세 이상이므로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아! 사용전에 손잡이 부분에 건전지가 들어있는데 절전필름을 떼줘야 한다. 건전지는 AAA 사이즈 배터리 하나가 들어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양치를 해보자. 참고로 저 치약은 호주산이다. 정말이지 글로벌한 칫솔질이다. 실은 저 치약도 선물로 받은건데 맛이 없어서(?) 재빨리 사용하려고 마구쓰고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생각보다 진동이 적당해서 나쁘지 않았다. 칫솔모가 작은 탓에 이를 깨끗히 닦기에는 꽤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사람의 이가 어릴때보다 엄청 비대하게 자라는 편도 아니고… 오히려 이와 이사이 잇몸이 섬세하게 마사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동이 느껴지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는 이를 닦는 시간이 또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선물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