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앵커링 뛰어넘기

  1. 투자와 관련해서 바로 직전의 생각을 극복하기 힘들다는 건 충분히 알려져있다.
    구체적인 실천 예시를 들면 매수/매도 판단시에 자신의 보유수량이나 평단가를 모르는 것처럼 판단해야 한다. 해당 종목을 얼마나 들고 있었고 얼마나 돈을 벌거나 잃었는지도 잊은 것처럼 판단해야 한다. 한마디로 그 종목을 가지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의 기분으로 현재의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너무나도 간단한 사실이지만 이걸 스스로 배우고 적용하기까지는 수억원도 모자르다.
  2. 정서적인 한계점에 도달할 때가 있다.
    그 상황을 몸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면 우선 특정한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이 전전두엽을 한계까지 밀어붙여 정서적 통제력을 잃은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뒤집어 생각할 지점이 있다. 대부분 문제가 발생할 때 단일 사건이 가하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스스로가 과거에 관련된 일로 얼마나 깊은 고통을 받았고, 스스로가 얼마나 참아왔는가 하는 메타인지와 스토리텔링이 과거로부터 고통을 한꺼번에 되살려 가져오는 것에 가깝다.
    이런 논리적인 이해는 받아야 하지않을 고통을 소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람의 보편적인 정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면서 한 발자국만 그 길에서 발을 떼어도 삶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꽤나 크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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