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터넷 여론 알바단에 대한 논쟁글을 봤다.
인터넷 여론 조작에 대해서는 이미 몇 해전 정치 이슈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나는 그것이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고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치 않는다. 본인의 친구 중 한명이 재수 생활을 마치자 마자 구한 일이 모 학원안에서 여론 댓글을 다는 것이어서 오래전부터 그 존재를 알고 있었다. 또한 내가 운영하는 작은 커뮤니티에도 종종 같은 ip대의 체계적으로 설계된 홍보 게시물들이 적힌다. 그들의 장기적이며, 일반인처럼 보이도록 메뉴얼화된 글을 읽다보면 나도 다른 곳에서 참 많이 속고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모 사건은 아주 멍청한 곳에 외주를 맡겼거나, 본인들이 노하우도 없이 진행한 것이 명백하다.
한번은 ‘언론이 정보를 선별하여 대중을 선동하는 법’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다.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말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A와 B라는 작은 나라에 교통사고가 각각 하루 10번꼴로 난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A국의 방송국에서는 매일 한번씩 교통사고가 일어났음을 보도한다. 반면 B국의 방송국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교통사고를 보도한다. 실제로 A와 B의 교통사고 발생 수치는 다르지 않으나 해당 국가의 국민들이 느끼게 되는 체감 교통사고 발생 수치는 크게 차이가 나게된다. 더 나아가보자. A국에서는 교통사고가 하루에 약 10번 발생나고 매일 보도를 한다. 반면 B국에서는 교통사고가 하루에 약 1000번 발생하는데 한달에 한번씩 보도를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작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스스로 파악하여 올바른 사고와 결정을 내릴 수 있겠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은 충분히 크고 벌어지는 일도 매우 많다. 즉, 누군가가 떠먹여주는 정보만을 받아들이다보면 그들이 이미 가공해놓은 생각의 흐름 그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거대 포탈의 기사나 지상파 뉴스, 메이저 신문들을 일체 보지 않는다. 덕분에 몇해 동안은 정치적 문외한으로 살아왔다. 큰 이슈가 터질 때마다 자주 들르는 커뮤니티들의 글들을 살펴보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선별된 정보가 아니다. 그곳에도 악의적 목표를 가진 자들이 상주하고, 또한 전혀 심사 숙고되지 않은 감정적 의견들이 난립한다.
결론적으로 요즘 내가 취하고 있는 자세는 다음과 같다.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주는 매체들을 직접 발굴하는 것이다. 특히 유명 블로거들의 글을 좋아하는데 블로거라고해서 다른 매체들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들도 사회에서는 의사며 기자고 각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몇몇 블로거들은 사건의 흐름을 꿰뚫어 전문가의 시야까지 얹어 깔끔하게 정리해주기도 한다. 물론 글을 쓰는 사람의 의견이 고민없이 그대로 투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같은 주제로 2~3개의 글을 읽는 편이 좋은 것 같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내가 구독중인 RSS 목록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한번 공유해보고싶다.
2016.07.10
최근에는 진보 성향 매체의 글들을 좀 보았는데, 굉장히 실망을 했다. 그래서 요즘에는 좋은 글을 발견하면 글을 쓴 사람의 이름을 알아두고 해당 기자를 검색해서 본다. 이제는 매체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개인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jtbc도 사실은 손석희씨를 믿고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16.07.27
메갈 관련 보도를 보니 jtbc도 크로스체크 안하는 것으로 보인다.
팩트 체크라는 책도 내더만 방송하기전에 사실 관계 크로스 체크도 안하는 걸 보니 저딴 것도 언론인가 싶다. 장담하건데 한국에는 신용할 만한 언론이 단 한개도 없다. 그냥 레퍼런스 체크하면서 직접 알아보는게 낫다.
http://www.kinds.or.kr/
언론에서 다루는 키워드를 쉽게 볼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