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공원에 다녀왔다.
사실은 친구 녀석에게
“겨울되면 번지점프나 한번 해보자.”
라고 했던 것이
“내일 당장 가.”
라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 근교의 번지점프장을 찾아보니, 율동공원이 가깝고 저렴하다기에 방문하게 되었다.
율동공원은 서현역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금방 갈 수 있다.
서현역에서 택시를 타고 가니 요금이 3,000원도 나오지 않았다. 기본요금 + 몇 백원이면 율동공원까지 갈 수 있어 2인 이상시 버스보다는 택시를 추천한다.
참고로 서현역에서 내린 뒤 건너편에서 타야한다.
율동공원에 들어가 번지점프대를 찾던와중에 오리도 만날 수 있었다.
군 시절에 고라니나 멧돼지도 많이 봤지만 사회에서 만나는 동물들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전화예약도 받지 않고 10시부터 현장예약만 받기 때문에 9시 반쯤에 도착한 우리는 30분을 마냥 기다려야 했다.
평소에는 말이 많은 우리지만 이상하게도 말수가 적어졌다.
그렇게 친구가 당일의 첫번째, 내가 두번째로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뛰어내리기 전에 무서워서 발이 안떨어질까 걱정했지만 0.1초의 고민할 틈도 없이 카운터를 해주셔서 바로 뛰어내렸다.
번지점프에 성공하게 되면 인증카드도 주니 잘 챙겨놨다가 주변사람들에게 자랑을 하도록 하자.
참고로 율동공원 번지점프의 가격은 25,000원이며 높이는 45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