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햇빛이 놀랍도록 따스했다. 코 끝에 닿는 공기가 몸을 타고 내려오며 겨울에게 인사했다. 날이 너무 좋아서 그만 가슴이 울렁거렸다. 어디부터 왔는지 기억조차 없는데 겨울 위에 새긴 발자국이 흔적조차 없어 길을 잃었다.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