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로만 들어봤던 SSD를 구입, 설치했다.
사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은 나름 높은 사양을 갖추고 있어 HDD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팅속도 및 이용에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주로 사용하는 데스크탑은 구입한 지 3~4년 정도 지난 컴퓨터로 부팅 후 대기시간이 길고, 많은 이미지가 포함된 웹페이지를 여는데 답답함을 주고는 했다.
그래서 실은 이미 몇달 전부터 적당한 가격대에 SSD를 구입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바로 며칠 전 라인 30% 쿠폰을 이용해 퍽이나 할인된 가격으로 120GB의 SSD 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pe2-image src=”http://lh4.ggpht.com/-Qvp9BHRp3PY/UdYerGQFFfI/AAAAAAAAHwk/dFpqdnesaRA/s144-c-o/2013-07-03%25252009.00.32.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4042155253071707161/Rainpencil_2013#5896934487849506290″ caption=”2013-07-03 09.00.32.jpg” type=”image” alt=”2013-07-03 09.00.32.jpg” ]
내가 구입한 모델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Micron Crucial M500 120GB SSD으로 안정성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SSD에 관한 지식은 젬병이지만 좀비 SSD라는 별명만 들어보아도 꽤나 튼튼한 녀석이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참고로 마이크론 크루션 M500은 3년 무상 A/S를 제공하며, 내구성에 관련 자료는 플레이웨어즈에서 볼 수 있다.
[pe2-image src=”http://lh4.ggpht.com/-kmJqt3f4UpM/UdYeslV_sSI/AAAAAAAAHww/Ys56CrNUbmY/s144-c-o/2013-07-03%25252009.01.19.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4042155253071707161/Rainpencil_2013#5896934513375686946″ caption=”2013-07-03 09.01.19.jpg” type=”image” alt=”2013-07-03 09.01.19.jpg” ]
조심해달라고 한다. 그런 거.. 관심없다. 선물포장도 모름지기 막 뜯어야 제 맛이라고 했다.
[pe2-image src=”http://lh4.ggpht.com/-6J4R3SGLh98/UdYesn3DniI/AAAAAAAAHw0/oqPvoFk16r4/s144-c-o/2013-07-03%25252020.45.01.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4042155253071707161/Rainpencil_2013#5896934514051227170″ caption=”2013-07-03 20.45.01.jpg” type=”image” alt=”2013-07-03 20.45.01.jpg” ]
9.6mm 랩탑 PC 사용자를 위한 어댑터도 함께 들어있다. 어떻게 사용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제품 설명 사진을 보면 유격을 줄이기 위한 용도인 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SSD를 데스크탑에 달려고 하는데.. PC 조립을 해본지도 너무 오래 전 일이고 SSD는 처음 설치해보는 것이라 어린 아이같은 설렘이 띠끌만큼 내 맘속에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2.5인치 7mm 사이즈로 제작된 SSD를 설치할 수 있는 3.5인치의 가이드가 없다! ‘같이 주문할껄..’ 후회해봤지만…. 그런 생각을 해도 여전히 3.5인치 가이드는 없다!!
정신을 때리는 작은 요동과 식곤증이 뒤섞이어 잠을 청하고 유야무야 하루가 지났다.
다음날 다시 알아보니 3.5인치 가이드는 꽤 저렴한 편이었다. 오히려 택배비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클 지경이었다. 결국 난 남자다운 결단력을 발휘. 3.5인치 가이드를 포기하고 SSD설치에 돌입했다. 가이드는 외장하드 케이스나 마우스 패드등을 구입할 때 함께 구입하도록 해야겠다.
평소 윈도우7을 포맷하는 것처럼 USB로 SSD에 운영체제를 설치하려는데 드라이브를 인식하지 못한다. 검색을 해서 온갖 방법을 적용을 해봐도 먹히지 않는다. 다행히도 유명 블로거이신 snoopybox님의 포스팅을 보고 해당 방법으로 무사히 윈도우를 설치 할 수 있었다.
사실 SSD는 설치 후에도 많은 설정이 필요한데 SSD를 처음 접해보는 내가 이런 것들을 알리 만무한다. 때문에 나는 SSD에 관련된 설정법이 잘 정리된 곳을 찾아 그대로 적용하였다. 내가 이용한 곳은 네이버 카페 – SSD 사용자 모임이며 해당 카페의 초보자 SSD 가이드 게시판을 적극 이용했다. 알고나니 별 것 없는 내용이지만 이런 정보들을 일일히 찾아서 적용하려고 했다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었기 때문에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SSD의 체감 성능은 어떨까?
실은 데스크탑의 메인보드가 오래된 모델이라 ACHI모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약간 우려를 하고있었다. 실제 SSD의 성능을 모두 활용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체감할 수 있는 퍼포먼스 향상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다. 굳이 수치를 측정해 보이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인 부팅속도는 30초 내외이며 부팅 후 대기시간이 사라졌다. 웹서핑시에도 딜레이없이 빠릿한 반응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내 노트북도 SSD로 바꾸게 될 것 같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