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은 기록이다.
목적은 같다.
첫째, 삶에서 무엇을 만나던 다시 돌아오기 위한 지침을 세우고자 한다.
둘째, 변화의 과정을 기록함으로써 꾸준히 밀어붙이려고 한다.
지난 글에 가민의 챌린지를 통한 인터벌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챌린지 마지막날 욕심을 부려 아킬레스건&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그 후 2달간 휴식&재활 운동 뒤 다 나은 줄 알고 다시 뛰었는데 일주일만에 다시 부상. 이번에는 옛날에 다쳤던 족저근막이 아픈 걸 보니 전반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한달 동안 안정화도 새로 사고 중둔근 + 종아리 운동 후 다시 낮은 페이스로 시작했는데 인터벌은 아예 없이 천천히 장거리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앞으로 6개월 내지는 1년을 바라보고 있다.
달리기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15년동안 들쭉날쭉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놓았던 적도 없고 요새는 그렇게도 좋은 운동이라고들 하니 더 차근하게 수준을 높여가며 안전하게 할 생각을 해야겠다.
수면패턴을 바꾸는데는 성공했다.
조금 우스울 수도 있지만 포켓몬슬립이라는 게임을 통해서 잠 드는 시간을 통제했다. 정한 시간에 자야 미션에 성공하고 좋은 수면 패턴을 유지해야 포인트를 많이 주는데, 앱을 켜서 귀여운 포켓몬들이 꼼지락 거리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라 도움이 컸다. 수면패턴을 잘 유지한지는 한 달이 넘었다. 균일한 시간대에 눈이 떠질 때까지 7시간 이상 자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요새는 잘 지켜지고 있다. 최근에는 친구가 수면 향수도 선물로 줘서 사용하고 있는데 수면 환경을 꾸리는데 더 신경을 쓰고 싶다.
달리기도 적당한 강도로 하고 수면 패턴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서 아침을 거르는 간헐적 단식은 다시 시도하고 있다. 전에는 그냥 아침만 굶는 방식이었는데 거기에 점심 메뉴도 저탄수로 천천히 시작하는 편이 좋다는 걸 알았다. 뭐, 신경안쓰고 하려면 그냥 식사 전에 삶은 계란을 기계적으로 먹어주면 된다. 최근에는 가공 식품들도 거의 구매하지 않고 어느 정도 정해진 결의 식품들로 식사를 하려고 준비하는 과정 중에 있다. (요거트, 두부, 라면대신 파스타, 낫또, 샐러드, 양배추, 닭가슴살… 간편한 생선 식품이 없어 좀 고민이다)
얼마전에 친구들과 해외 여행을 가게 됐는데 컨디션을 올리고 싶어서 그 전 주부터 식단을 엄청 타이트하게 관리했더니 기대보다도 훨씬 몸의 상태가 좋았다. 식단 관리는 힘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지난 글과 오늘 사이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날들이 좀 있었는데,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서인지 아니면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인지 다른 걸 잘 관리해줘도 몸에 뭐가 많이 났다. 상황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을 해줘야 하는데 명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Calm 평생권을 예전에 사놨는데 진짜 너무 힘든 날이나 보통은 잘 때 수면용으로 쓰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이 생각을 통제하고 마음을 관리할수록 뇌에서 통제력이 더 커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달리기를 하면서 생각을 비우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깊은 호흡을 하는 고정 행동(심호흡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느낌이 들면 지체없이 행동하기 위한 작은 닻같은 선행 행동)을 가지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예 명상을 중간 중간 고정적으로 하기 위해서 좀 더 생활에 뿌리박을 수 있는 그 틈과 방식을 찾고 있다.
근력 운동은 지난번보다 오히려 미흡했다.
그 동안에는 다리 부상으로 다리&엉덩이 운동 및 목 주위 스트레칭을 많이 한 것 같다. 당장은 근력운동을 메인으로 두지는 않을 것 같다. 매일 매일 부하를 주려고는 하는데 특정 부위의 근육을 늘리려고 하기보다는 코어강화나 스트레칭으로 기능성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글을 적다가보니 계획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풀업같이 특정 부위만 먼저 시작할 생각은 없다. 매일 다른 운동을 하는 식으로 복합적으로 하고 싶은데 머지 않아 수영도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금으로서는 약간 모호하다.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시도해보면서 좋은 조합을 찾아야겠다.
걷기는 어떻게든 바쁘지 않은 날은 최소 8,000보를 목표로 채우고 있다. 더 자주 더 일상적으로 걷기.
수분섭취는 1.5L이상하려고 하는데 평소에도 모자라지는 않은 것 같아서 일단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특정 시점에 얼마나 마셨는지 대략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외국어 공부는 최근에 업데이트 된 Chagpt랑 시도해봤는데 상상 이상으로 좋았다. 모든 외국어는 chatgpt를 메인으로 할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외국어 공부에 구체적인 시간 분배 계획은 필요하겠지.
투자 공부는 원래 거의 풀로 하는데 일상에 너무 침투해있는만큼 체계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싹 정리를 해볼 계획이다. 독서 및 자료 정리도 같은 맥락으로 진행될 것 같다.
경험한 것에 대한 피드백은 결국 노트와 기록에 대한 이야기인데 늘 걱정인 점이 메모가 너무 많다보니 스케일이 너무 방대하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하루를 얼마나 빨리, 기존의 생각과 함께 검토하여 피드백하느냐가 중요하다.
식사 기록, 소비 관리, 위생 루틴등은 진전이 적어서 다음 기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