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페이지의 메모를 날렸다.
최근에 업데이트 된 윈도우11 버그 때문에 SSD가 먹통이 되서 이틀동안 명령 프롬프트 잡고 애를 썼지만 안전 모드도 접근이 안되는 한계로 결국 클린 설치를 해야했다.
그나마 주요 폴더들은 다른 드라이브로 파일을 옮겨가며 살렸다고 생각하고, 짜증은 나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습관적으로 메모하려고 메모장을 켜다가
‘아 이거 동기화 안되네’
언젠가부터 스티커 메모가 맘에 안들게 바뀌고 윈도우11 메모장이 임시 저장과 탭 구성이 되는 관계로 바로바로 드는 생각은 다 메모장에 남기고 어느정도 구색이 갖춰지면 obsidian이나 다른 메모앱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미처 백업할 생각을 못했다.
너무 아쉬운 건 내가 무슨 아이디어나 중요한 정보를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다른 일 하다가 바로바로 옮겨 적던 용도가 컸다 보니 전혀 감이 안 잡힌다. 매번 정리하지 않고 쌓아 온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한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보안과 자료의 정리 및 보관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 같은데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망할놈의 마소 주식은 좀 팔아야겠다.
- 모든 일에서 한 단위가 끝날때마다 3-2-1 백업 습관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