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들을 마구 꺼내어 쓸만큼의 자유가 있다면 시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상적인 삶의 문제, 꼭 감내해야 될 인생의 굴곡.
그런 것들을 초월해서 나를 위로하는 말이 남을 울렸으면 좋겠다.
그 어떤 현명한 사람의 말을 빌려도,
얼마나 똑 부러지는 과학의 힘을 빌려도
삶에게는 바라는 행복만큼의 아픔이 고개마다 기다린다.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말들을 꺼내어 아무 골목에나 여기저기 던져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 마음이 타인에게 닿아 다시 돌아올 때 내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