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llo 트렐로

Trello(트렐로)는 협업 프로젝트에 최적화 된 툴이라고 생각한다.
개인도 칸반 시스템을 활용해 그날 아침에 해야 하는 일들을 쭉 나열해 놓고 쓱쓱 던지면서 하루를 계획해 볼 도구로 좋지 않을까해서 사용해봤다.
칸반 시스템은 “해야 할 것”, “하는 중”, “완료”와 같이 진행 상황을 표시하고 이동 시켜가며 쓸 수 있어 좋다.
트래커로 사용하기에는 시작 시간만 설정되고 종료 시간 설정이 불가해 불편해보인다. 모바일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다. (카드를 보기 위해 옆으로 쭉 넘겨야 함). 패드 정도의 사이즈나 웹에서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모바일에서 보드 복사가 안되는 것도 단점.
(2017.02.05)

TickTick vs Todoist

본래 TickTick 무료 사용자인데 Todoist 프리미엄을 반 년정도 사용하게 되어서 틈틈히 비교 분석해보는 글.

본인이 할 일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해왔다면 이 긴 글을 읽기보다 직접 TickTick Guide BookTodoist Guide Center를 통해 취사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다. 두 제품은 프리미엄 가격도 1년 $28~29로 거의 같다.
전에 Todoist를 잠깐 사용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보니 TickTick에서 변경된 것들이 Todoist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아 서로 피드백을 얻고 있다고 여겨진다.
정말 비슷하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거다.

첫 화면에 Inbox함과 오늘, 다음 7일로 보이고, 검색창과 할 일 추가 그리고 할 일 목록이 바로 노출된다.
세분화된 정리 방식인 TickTick의 리스트와 Todoist의 프로젝트는 동일한 기능이다.  다만 TickTick은 1차 하위 리스트까지만 사용가능한데, Todoist는 하위 3차까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태그와 라벨 그리고 스마트 리스트와 필터 기능이 같다. 스마트 리스트필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법을 숙지하자.

Todoist Blog는 참고할 만하다. (2018년부터는 블로그의 새 글이 잘 안 올라오는 것 같다.)
Todoist의 카르마는 개인적으로 없는 편이 더 깔끔한 것 같다.(On/Off가 가능하므로 단점이라고 할 수 없다.)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나는 신경쓰는 것을 하나 더 줄이는 편을 선호한다.

TickTick 스마트 앱에는 자체 뽀모도르 기능이 있다.
Todoist에서는 뽀모도르형 사용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캘린더 통합이 가능하다. 다만 TickTick 프리미엄은 캘린더 뷰가 존재한다. Todoist의 경우 테스트해보니 연동이 만족스러웠다. 다만 마감 일자가 정해지지 않으면 출력되지 않는다. 그래도 구글캘린더상에서 Todoist 캘린더를 따로 열어두고 일정을 다른 캘린더로 수정해 바꿀 수 있다는게 큰 강점. 만기일이 설정되지 않은 할 일은 필터를 통해 따로 모아보면 된다.
나중에 TickTick의 캘린더 연동도 빠르고, 구글 캘린더상에서 유기적으로 수정이 가능한지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Todoist가 타이핑만으로 프로젝트, 라벨, 우선 순위까지 설정할 수 있어 즉시성에서는 우월하다. 게다가 웹에서도 커서만 올리면 각 기능의 단축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등록한 일정을 수정할 때 반복 일정 및 시간 설정을 타이핑으로 할 수 없는게 불편하다.
반면 TickTick은 반복 설정 및 알림의 UI가 깔끔한데 비해 Todoist의 오늘/내일 같이 직관적인 면도 더해졌으면 좋겠다.

참고로 Todoist는 한 개의 프로젝트에 200개까지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별거 아니지만 프로젝트가 가득차면 하지 못한 잡무들이 쌓이는 것에 대한 경고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앱에서 제목으로 할 일 검색을 해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 치명적! 이유를 모르겠다. 웹에서는잘 되는데. 가끔 안됨.
그리고 할 일의 내용을 적을 때 내용 파트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댓글을 달 듯 적어야 하는 차이가 있다. Todoist의 댓글 방식이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또 익숙해져서 작업의 하위 카테고리로 쓸만하다.
그런데 이 댓글 및 파일 첨부 기능이 프리미엄 계정만 가능하다. 이건 필수인데. 무료 계정도 제한없이 사용가능한 TickTick 쪽에 한 표.

2018.12.11

독서 노트, 어플

다양한 독서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해봤다.
그 와중에도 잡식하듯 책을 읽었고, 막무가내로 정리했다.

독서 노트와 독서 개인화 서비스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자.

독서 노트는 적는 것이 좋다.
개인의 취향과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난 모든 일에 대해서 기록하고 피드백을 얻고 곱씹는 과정을 의식적으로 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독서 노트도 마찬가지다.
보았고, 읽었고, 느꼈다면 그건 내 삶의 일부분이다. 순간 순간이 유일한 삶의 부분들이 가볍게 휘발되길 원치 않는다.

독서 개인화 서비스(=애플리케이션)은 현시점에 매력적이지 않다.
독서 노트가 필요하다고 했으니 독서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사용하던 하지 않던 그 기록의 원본은 클라우드 노트에 따로 기록될 것이다. (Keep을 독서노트로 사용하기 : 간단 리뷰 + 원노트:구체적 분석 리뷰)

그렇다면 독서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이용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

  1. 짜여진 로직에 위한 맞춤 도서 추천
    현재 서비스들의 도서 추천 기능이 조악하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각 주제에 관한 양서를 스스로 찾는 편이 낫다.
  2. 해당 도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SNS 기능), 사유의 교류
    충분한 볼륨을 가진 서비스를 찾지 못했다. 하루에 수십건의 기록이 대부분이라 작은 소모임 정도의 성격이 강하다. 그마저도 생각의 교류라기보다는 그저 단순한 인삿말 대잔치가 되어있는 것 같다.
    어떤 생각에 대한 교류를 위해서 독서 개인화 서비스는 매우 소극적, 블로그 포스팅 역시 소극적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내 생각을 잘 정리해 화두를 던지거나 믿을만한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고 대화를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또는 직접적으로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다.

포스팅 전에 거인의 서재, 브래드, Do북코스, 플라이북(Flybook), 북플(Bookple), 북맥, 독서다이어리, 북 매니저, 유저스토리북(PC), 왓챠를 테스트해보았다. 이 외에 제가 모르는 좋은 도서 공유 서비스가 있다면 추천 부탁 바람.
그나마 북맥이 책의 리뷰를 모아보기는 편했는데 이는 도서 판매 사이트 리뷰들도 동일하므로 굳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 영화나 연극, 뮤지컬, 공연등도 KEEP + 원노트로 일원화시켜서 관리해야겠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