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책을 몽땅 팔아버린것도 모자라서 책장에 남아있던 참고서들도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첫번째 목표는 무겁기도 무겁고, 두껍기도 두꺼운 만인의 수학 참고서 정석&바이블!
도서를 처분하기 전에 책장들을 하나씩 넘겨가며 혹시라도 있을 나의 흔적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창피한 뭔가가 남아있을까봐…
의외로 별 것 없었고 깨끗했다.. (-..ㅡ ^).. 공부를 열심히 안했나보다.
그래도 낡고 헤진 표지와 무던히도 많이 풀어서 때가 탄 책의 앞쪽 부분을 넘길때마다 내 학창시절을 떠올리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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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요약 종이는 미분적분 참고서 바이블에서 찾아낸 것이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재수생 시절의 하루를 떠올리게 해줬다. 아마도 두번째 수능이 얼마남지 않았던 어느 하루였을 것이다.
[pe2-image src=”http://lh3.ggpht.com/-eInEjGZN-Bw/UbhdHReBwEI/AAAAAAAAHk4/IcVhI6CMNmA/s144-c-o/IMG_20130610_110647.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4042155253071707161/Rainpencil_2013#5888558892316737602″ caption=”” type=”image” alt=”IMG_20130610_110647.jpg” pe2_img_align=”none” ]
나는 고등학생 및 재수생 시절 가입해서 활동하던 입시 카페의 나눔 게시판에 위의 사진을 올렸다.
교과과정이 바뀌어서 이제는 필요로 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괜찮았다.
그런데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더니 택배상자와 뽁뽁이가 없다!!
지난번 중고 도서를 모두 판매하고 나서 이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 눈에 띄는대로 모두 버려버린게 화근이었다.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우체국에서 박스당 500원!의 지출을 하고 도서를 상자에 포장했다.
[pe2-image src=”http://lh5.ggpht.com/-9b-EPzQM5BI/UbhdHRYr5zI/AAAAAAAAHk4/fEDlh0n4ZRE/s144-c-o/DSC_0142.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14042155253071707161/Rainpencil_2013#5888558892294334258″ caption=”” type=”image” alt=”DSC_0142.JPG” pe2_img_align=”none” ]
나한테는 이제 추억뿐인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한테 가서는 그 쓸모에 맞게 제대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수학 10-가는 정말 필요가 없는가보다.. 아무도 달라고 안한다. 누가 좀 가져가요~!
덧. 카페에 올려놨던 글을 보고 연락해오신 분이 있어서 수학 10-가도 나눔 완료했습니다. (201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