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노트, 어플

다양한 독서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해봤다.
그 와중에도 잡식하듯 책을 읽었고, 막무가내로 정리했다.

독서 노트와 독서 개인화 서비스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자.

독서 노트는 적는 것이 좋다.
개인의 취향과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난 모든 일에 대해서 기록하고 피드백을 얻고 곱씹는 과정을 의식적으로 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독서 노트도 마찬가지다.
보았고, 읽었고, 느꼈다면 그건 내 삶의 일부분이다. 순간 순간이 유일한 삶의 부분들이 가볍게 휘발되길 원치 않는다.

독서 개인화 서비스(=애플리케이션)은 현시점에 매력적이지 않다.
독서 노트가 필요하다고 했으니 독서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사용하던 하지 않던 그 기록의 원본은 클라우드 노트에 따로 기록될 것이다. (Keep을 독서노트로 사용하기 : 간단 리뷰 + 원노트:구체적 분석 리뷰)

그렇다면 독서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이용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

  1. 짜여진 로직에 위한 맞춤 도서 추천
    현재 서비스들의 도서 추천 기능이 조악하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각 주제에 관한 양서를 스스로 찾는 편이 낫다.
  2. 해당 도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SNS 기능), 사유의 교류
    충분한 볼륨을 가진 서비스를 찾지 못했다. 하루에 수십건의 기록이 대부분이라 작은 소모임 정도의 성격이 강하다. 그마저도 생각의 교류라기보다는 그저 단순한 인삿말 대잔치가 되어있는 것 같다.
    어떤 생각에 대한 교류를 위해서 독서 개인화 서비스는 매우 소극적, 블로그 포스팅 역시 소극적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내 생각을 잘 정리해 화두를 던지거나 믿을만한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고 대화를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또는 직접적으로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다.

포스팅 전에 거인의 서재, 브래드, Do북코스, 플라이북(Flybook), 북플(Bookple), 북맥, 독서다이어리, 북 매니저, 유저스토리북(PC), 왓챠를 테스트해보았다. 이 외에 제가 모르는 좋은 도서 공유 서비스가 있다면 추천 부탁 바람.
그나마 북맥이 책의 리뷰를 모아보기는 편했는데 이는 도서 판매 사이트 리뷰들도 동일하므로 굳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 영화나 연극, 뮤지컬, 공연등도 KEEP + 원노트로 일원화시켜서 관리해야겠다고 생각된다.

Lenovo E320

레노버 Lenovo E320

내 생애 두번째 노트북. Lenovo(레노버) E320

첫번째 노트북은 상품으로 받은 X-Note P210이었는데 분홍빛이 감도는 디자인이라 한동안 사용하다가 누나를 줘버렸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내가 선택하고 구입한 첫번째 노트북이라고 할 수 있다.
구입 당시 상당한 고사양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었다. 거기에 외장그래픽 카드도 달려있어서 축구 게임인 위닝을 티비에 연결해 플레이하겠다던 나의 숨은 니즈를 만족시켜줬다! 아쉽게도 티비에 연결하면 꽤나 버벅거렸기에 거의 플레이하지 못하고 그 쯤에 구입했던 엑스박스 패드를 중고로 판매하기도 했었다…

요즘에는 귀찮아서 그렇게까지는 안하는 편인데 당시에는 카드 할인이니 현금성 포인트니 뭐든 싹싹 긁어서 50만원 후반대에 구입했던 것 같다. 현금성 포인트나 청구할인등을 제외하면 70만원 좀 더 됐으려나?

아무튼 이 녀석으로 돈도 참 많이 벌었고, 많은 일을 함께 했다.
몇 년 전에 전자기기 덕후로 빙의했을 때 수 많은 태블릿을 구매 – 판매했음에도 지금까지 손에 쥐고 있던 녀석이다. 근 1년 넘게는 데스크탑을 사용하면서 전원조차 켜보지 않았지만 왠지 판매할 생각이 들지 않았던 녀석.

물론 이 녀석을 가지고 무언가를 했던 건 나 스스로지만 그 순간 순간 시간들 속에 함께 들어있기에 괜시리 애착이 가는 동지같은 녀석이다.
정말 고생했다고 나한테, 이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내/외장 이용해 모니터 사용하기

나는 그래픽 카드를 따로 사용할 때에는 모니터를 외장 그래픽 카드에만 사용해야 하는 줄 알고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내장/외장 단자에 동시에 여러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스에 접속해 멀티 모니터 옵션을 켜준 뒤 끼우고 싶은 단자에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각각의 바이오스 옵션은 메인보드에 따라 모두 다를테니 구글에 검색해 정확한 지원 유무/옵션 경로를 확인하기 바란다. 참고로 주 모니터를 그래픽 카드에 연결하는 것이 편하다. 게임 등 단일 모니터에서 구동시키는 프로그램을 사용시에 높은 자원을 사용해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숙취 해소

갈아만든 배(=ldH)의 숙취 효과가 뛰어나다는 풍문을 들은 후부터 음주 후 갈아만든 배를 두어잔 마시고 잠에 들었다.

나름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어제는 맥주를 안주도 없이 몇 리터 마셨기 때문인지 오늘 아침에 두통이 꽤 심했다.
사실 이십대 중반부터 왠만해서는 다음날 숙취가 있을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는데, 그 원칙을 가지고 있더라도 술자리가 늘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소중한 시간을 이리도 허비해버리니…

술은 피하는게 최선이지만 피할 수 없는 술자리에 써먹을 실용적인 정보가 필요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자마자 알콜 흡수를 방해할, 숙취를 도와줄 객관적 정보가 있나 찾아보았다.
단박에 끝을 낼 포스팅은 아니고 그때그때 업데이트해가며 차근 차근 진행해보려고 한다.

일단은 갈아만든 배의 효능에 관한 기사들(1, 2, 3)을 검토해보자.
첫번째 기사에서 실험에 사용된 배 음료가 갈아만든 배라고 콕 집어 말하지는 않았고 한국의 220ml 배 음료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다른 기사에서는 갈아만든 배 사진을 담는가 하면 외국 포럼을 중심으로 갈아만든 배가 이슈가 된 것으로 보아 갈아만든 배라고 여겨도 될 것 같다.

주요 효과는 숙취로 인한 두통 제거이고, 인상깊은 점은 음주 전에 마셨을 경우에만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부분이다.
나는 늘 음주 후 마시면서도 효과가 있다고 느꼈는데, 이는 위약 효과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음주 부득이하게 잡혀있는 술자리에서 300ml 정도 미리 섭취 후 테스트를 해보려고 한다. 스스로에게 건투를 빈다.
-> 효과가 있다. 물론 정신은 없고 멍한데도 두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숙취 해소 법을 고민하기보다는 술 자체를 조금 먹는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술을 꼭 먹어야되는 자리를 피하는 방법, 미움을 받더라도 술 그만 마시는 법을 연구해야겠다.

  • 해장으로 탄수화물 식사와 탄산음료가 유의미한지 알아보기.
  • 위의 링크된 3번째 기사 말미에 보면 수분 보충으로는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얘기가 있다. 너무 짧게 적혀있어 혼자 생각해보건데 물은 알코올 대사에 작용한다기보다 음주 후 결과인 탈수에 대한 후처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좀 더 제대로 알아봐야 하겠다.

성공이란

자주 많이 웃는 것
지성인들의 존경심과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에 감사하고, 배반한 친구들을 참아 주는 것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고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내는 것
건강한 아이, 작은 정원, 보다 나은 사회 환경과 같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것으로 남기는 것
우리의 삶이 한 생명이라도 편안하게
숨 쉬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

랄프 왈도 에머슨

Keep을 개인화 서비스로 사용하기 – 독서 노트

책을 기분 내키는대로 읽다가 근래에는 여러가지 형태로 정리하면서 읽고 있다.
어플도 써봤고, 에버노트 노트에 정리도 해봤다.
최근에는 블로그에 간단 서평을 적고 원노트 필기장을 하나 추가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Keep을 이용해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이디어를 나눠보고자 한다.
Keep을 독서 노트로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아래와 같다.
– 다른 일반적인 독서  서비스보다 안정적이다. 작은 서비스들은 신경을 못 쓰다보면 어느새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Keep은 일반 메모로도 충분히 사용하고 있고… 구글의 서비스 종료가 잦은 편이기는 하지만 백업 할 시간 정도는 충분히 주리라고 본다.
– 태그를 달 수 있다. 즉 관련된 책 정보를 다시 찾기에 용이하다. 책 표지를 첨부해 놓으면 어떤 책이었는지 금방 떠오른다.
– Evernote Premium 사용자라면 계정 전환이 로그아웃없이 자유로워서 에버노트로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Keep은 구글 계정을 새로 추가하고 로그인해주기만하면 휴대폰, 크롬에서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여러 주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예시는 아래와 같다.
인터넷에서 표지를 구해서 첨부하고 제목을 적어준 뒤 아래에 정보를 적는다.
책 자체를 리뷰하는게 아니라면 간략히 적고, 차 후 쓰일 정보는 각각 관련된 노트에 정리해서 넣어둔다.
태그를 이용해서 ‘다시 볼 글’, ‘시’, ‘고전’등 자유롭게 응용해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태그 분류 방식의 강점!
Keep에서 하위 태그까지 지원한다면 완벽할 것 같다. 그 전까지는 자료가 쌓이면 주제별로 태그를 분류할 나만의 참조자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태그 수정은 편리한 편이다.

독서 일지, 서평 정리
다시 보아야 하는지, 그렇다면 어느 파트를 다시 보아야 하는지, 어디까지 읽었는지, 관련해서 얻은 정보를 어떻게 정리하는지는 자유다.

독서 통계는 엑셀 정리와 같이 너무 구체적으로 하기보다는 읽고 싶은 책 주제/작가 별로 정리, 한 달에 몇 권 읽기 정도의 목표 설정 정도로 스무스하게 하는 편이 제일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

2018.08.12 :
이와 같은 관리 방식을 영화, 공연, 뮤지컬, 게임등으로 확대해 관리하기로 했다.
(맛집과 여행지는 지도라는 특성상 다른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다. 음악은 스트리밍이라는 특성상 서비스 + 음악 목록 또는 NAS로 대체해보려고 한다.)
영화와 드라마, 책의 경우 현재 왓챠가 나름 괜찮기는 하지만 큰 이점이 없다. 일단 Keep으로 일원화해서 관리해보자.

2020.07.20:
위의 관리 방식으로 정리하던 것을 Notion(노션)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호스팅 이전 후기

한동안 사용하던 평생 호스팅의 운영자가 잠적한 관계로 호스팅 서버를 이전했다. (망할 ncity)
운영자가 사라졌지만 서버는 가동되고 있던 상태라 덮어놓고 그냥 사용중이었는데, 몇 달전 서버 전원이 잠시 내려갔을 때 심장이 콩알만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리하여 수년간 사용하던 Cafe24로 되돌아왔다.
중간에 엔플린트와 디지털오션도 사용해봤지만 지금 수준에서는 카페24의 저가 상품으로도 충분할 것 같고, 무엇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시간의 여유가 생기거나 블로그에 더 욕심이 생겨서 높은 사양이 필요할 때가 되면 서버에 관한 공부를 좀 더 한다음에 가상 서버로 가게 될 것 같다.

홈페이지 및 블로그의 호스팅 이전을 몇 번 하다보니 FTP을 이용해 파일을 옮기고, MySQL을 이용해 DB를 옮기는 일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였다.
그래서 늘 하던대로 작업을 진행했는데 백업해 둔 db가 불러와지지 않았다. 유저 권한과 관련된 문제인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고 검색해보니 php 버전이 높아지면 이전 시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볼까 하다가 시간이 아까워서 우선 우회적인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우선 Duplicator 플러그인을 이용해봤다.
관리자 페이지에서 플러그인을 설치해주고 화면에서 시키는대로 진행하기만 하면 뚝딱뚝딱 새로운 백업 설치파일을 만들어준다.
물론! 그냥 지나가면 아쉬우니 이번에도 오류를 뿜어냈다. wp-snapshot 폴더가 없다기에 직접 만들어주고, 권한이 없다기에 하위폴더까지 권한도 부여했다. 그렇게 다 잘됐는데 결정적으로 만들어진 파일이 다운로드 되지 않았다. FTP로 직접 해당 폴더에 들어가보니 뭔가 잘 만들어지기는 했는데 DB와 콘텐츠, 인스톨러 파일들이 나뉘어져 있었다. 다른 사람 후기를 보니 딱 2개를 다운로드 받았다고 하는데… 이거 괜히 생각지 못한 곳에서 튀어나온 오류 수정하다가 시간 보낼 것 같아서 또 다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다음에는 WP Migrate DB 플러그인을 사용해봤다.
역시 간단한 방법으로 설치를 한 뒤에 이용 가능한데 이 플러그인은 DB 백업 파일을 만들어준다. 옵션에서 도메인 및 몇 가지 DB 일괄 수정도 지원하는 것 같아서 참 유용하다 싶었다.
이번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이 뚝딱뚝딱 DB 백업파일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잘 됐다!! DB가 문제없이 불러들여져 모든 테이블이 꽉 찼다!
이해가 전혀 가지 않는다. 대체 왜? 잘 돼지?
하지만 까닭없이 잘 되서 불안한 공돌이의 마음을 이미 많이 느껴온지라 오류가 뿜으면 그때 슬퍼하자는 생각을 하고 이전을 마무리 했다.

워드프레스의 경우 config 파일을 열어서 db접속 정보를 수정해주는게 마지막 단계다.

하루에서 반나절 이상 접속이 잘 되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모를 때 혼자 DB 수정하고 댓글날리고 테마가 저 혼자 지랄발광을 하던 시절을 기억해보면 참으로 무난하게 이전을 완료한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숨겨진 문제는 없으면 좋겠고, 있더라도 내 눈에 안띄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적자마자 모든 페이지에서 404 오류가 뜨는 것을 발견.
경험해본즉슨 이건 한글 고유주소 오류일 것이다.
.htaccess에 아래 코드를 추가해줘서 해결.
<IfModule mod_url.c>
ServerEncoding UTF-8
ClientEncoding EUC-KR
</IfModule>

충전기

충전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0년은 족히 된 것 같은 충전기다.
이 충전기로 충전지를 충전해 아버지 혈압계에도 사용하고, 당시에 한참 가지고 놀던 미니카에도 많이 사용했다. 미니카를 가지고 놀던 옛 용답동 집을 생각해보니 정말 20년이 꼭 되었다.

4개가 충전 가능하던 흰색 충전기도 있었는데 그 녀석은 일찌감치 고장이 나서 버렸다.
신기한 점은 이게 아직도 사용이 가능해서 요 몇 달간 엑스박스 패드에 넣을 전지를 충전해서 양껏 사용했다.

솔직히 요즘에는 다이소만 둘러보아도 값 싼 전지가 많아서 필요가 없다. 그래도 그냥 좀 놔두고 싶어서 몇 달을 요리조리 사용해봤다. 이제 내 추억에게 작별 인사하며 사진을 한 장 쾅 박아본다.

2월5일

지나간 것, 알게된 것.
그리하여 흘러 온 것들은 강물과 같아서 사람된 몸으로 돌이켜 올라갈 수 없고.

진실은 외면해도 늘 그 자리에 있어
세상의 한 켠에 서서 언 몸을 녹이는 와중에도
맘을 늘 차갑게 식히니

태어나기는 하늘 탓이되
살기는 내 맘이니
그저 뻗어나가는 가지처럼 부끄럼없이 사는 것이 하나의 바램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