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짠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내자.

마음을 꿰어 하늘에 걸어두고 작은 나를 내려보자.

밤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나라도 반짝일거야.

걸어둔 맘이 눈에서 달아나지 않도록 고개를 들어.

진짜 별이 되는 날.
빛나는 눈으로 하늘을 바라 봐 줄 누군가를 위해 반짝이고 싶어서 오늘을 짜내.

구름 너머

무지개가 피어난 곳.
뭉게뭉게 피어난 소문 뒤로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삶 고개를 구비 구비 내려보며
눈물의 씨를 뿌리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려볼 적에는 또렷하던 것이
실은 디딜 곳이 하나 없이 높은 바다인 것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저물듯 아파와
어느 한 점 눈길을 두기 벅차니
이제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월 27일

햇빛이 놀랍도록 따스했다.
코 끝에 닿는 공기가 몸을 타고 내려오며
겨울에게 인사했다.

날이 너무 좋아서 그만 가슴이 울렁거렸다.

어디부터 왔는지 기억조차 없는데
겨울 위에 새긴 발자국이 흔적조차 없어
길을 잃었다.

2월5일

지나간 것, 알게된 것.
그리하여 흘러 온 것들은 강물과 같아서 사람된 몸으로 돌이켜 올라갈 수 없고.

진실은 외면해도 늘 그 자리에 있어
세상의 한 켠에 서서 언 몸을 녹이는 와중에도
맘을 늘 차갑게 식히니

태어나기는 하늘 탓이되
살기는 내 맘이니
그저 뻗어나가는 가지처럼 부끄럼없이 사는 것이 하나의 바램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