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K HD+ (누크) 벽돌 복구

이미 구매한지 한참이 흘렀고, 중고로 팔기까지 했던 누크의 커스텀롬-벽돌 복구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중고 판매를 했는데 판매 몇 시간만에 벽돌이 되어버렸고, 구매자는 이런 작업을 전혀 할 줄 모르는 가장이었고, 결정적으로 구매자의 인상이 선하며 아이들을 위해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다시 받아 재설치해준다…

뭐, 이 상태로 구매자는 절대 사용할 수 없고 그 상황을 그냥 무시하기에는 내 맘이 편치 않았다. 그러자고 다시 판매를 무르자니 어차피 다시 커스텀 롬을 재 설치해야 하기에 지금 이러고 있다.

하지만 그냥 작업만 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워 중간 중간 대기 시간에 포스팅도 겸사겸사 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누크가 벽돌이 되어 당황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현재 Nook Hd+ 상태는 롬과 리커버리 영역이 날라가버린 벽돌. 그래서 전원과 홈버튼을 동시에 눌러서 리커버리 부팅을 하는 것도 통하지 않는다. 이럴때는 sd카드를 이용해 리커버리 부팅을 해야 한다. 참고로 구매자의 익숙한 사용감과 적절한 안정성을 위해서 CM 공식 홈페이지의 10.2.1 stable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누크는 비공식적으로 CM13까지 나와있다. 2016/01, CM13 설치법은 맨 아래 적어두었다. )

준비물 : MicroSd카드

일단 깨끗한 sd카드를 하나 준비한다. 리커버리로 부팅하기 위해서다. sd카드에 쓰기 오류가 있다거나 이것저것 귀찮은 상황이 있기 때문에 sd카드를 사용할 때 나는 SDFormatter를 이용해서 포맷해주는 편이다. FULL(OverWrite) 옵션으로 sd카드를 청순하게 만들어주었다. 참고로 sd카드로 누크 부팅디스크를 만들시에 용량이 800메가로 제한되는데 이 경우 본래의 용량을 인식(옵션-사이즈 조정)하게만드는데도 이 유틸이 사용된다.

SDFormatter

그 다음에 Win32 Disk Imager를 이용해서 sd카드에 emmc-cwm-early3.1.img을 설치해줘야 한다. (최초 설치를 위해 자신의 누크 hd+ 또는 hd의 initial ovation sdcard image를 다운로드 받아준다, 본인의 누크에는 상위 버전의 리커버리가 깔려있기에 3.1을 받았는데 불안하다면 emmc-cwm-early2.1.img를 받아주자.)
Win32 Disk Imager 설치시 오류가 발생한다면 설치할 때 오른쪽 클릭을 해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주도록 한다.
이제 img 파일과 sd카드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Write. 물음에 다시 한번 Yes.

win32 disk imager

그리고 cm-10.2.1와 플레이 스토어인 gapps를 받아 sd카드에 넣는다. 참고로 open GApps를 이용하면 버전을 골라서 다운 받을 수 있으나, 나는 10.2.1에 맞는게 뭔지 잘 모르겠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당 링크의 첫 댓글 주소에서 구했다.

이제 꺼진 누크에 전원+홈키를 잠시 누르고 화면이 어두워질 때까지 잠시 기다리다가 다시 전원 버튼을 눌러준다. 이러면 sd카드를 통해 리커버리 부팅이 된다.
나의 경우에 리커버리를 fix하겠냐는 물음이 떴고, yes를 선택하자 예전의 리커버리도 복구되었다.
여기에서 wipe data/factory reset, wipe cache partition을 순서로 해서 풀와이프해주고, install의 /external_sd 영역으로 들어가 cm 10.2.1, gapps 순으로 해줬다.

이제 sd카드를 빼고 재부팅 하면 복구 완료!
참고로 리커버리가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분 혹은 복구가 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sd카드에 리커버리 파일을 넣고 가장 먼저 설치해주면 된다.


– 설치 후 잠시 테스트해보니 이게 도저히 못 쓸 물건이라 cm11 snapshot 마지막 버전을 새로 받아 설치했다. gapps 는 오픈갭스에서 4.4 pico로 선택하여 설치했다.
–  수율이 좋지 않아 재부팅이 자주 일어나는 기기는 dpi를 320으로 설정해주면 좋다.

  • CM13 설치기
    어쩌다보니 누크가 다시 내 손에 들어왔다…  CM13을 설치하려면 링크의 ovation에서 롬을 받고 오픈갭스에서 ARM, 6.0, pico로 받아서 설치해주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사용시에 정확한 까닭을 모르겠지만 Cm 내부에서 초기화 시 벽돌이 되는 현상이 있어 twrp를 CM13 다운로드 링크에 있는 버전으로 바꿔주었다.
    즉, 위 링크의 twrp를 먼저 깔고 재부팅해준 뒤에 롬 설치, gapps 설치 순으로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갤럭시노트 8.0 커롬 (feat. 에어커맨드)

엄마가 필기 할 일이 많아져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와콤 제품 중 하나를 드렸다. TPT2보다는 갤럭시 노트 8.0가 낫다고 하시기에 새로 세팅을 하는 김에 관련 포스팅을 해본다.

8인치 + 와콤 조건을 충족하는 기기는 현재 대안이라고 할 만한 것이 비보탭 정도 밖에 때문에 아직도 갤럭시노트 8.0 제품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삼성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해주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AS기간이 다 끝난 시점에서 커롬은 노트 8.0의 생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커롬은 Civz의 Flexnote 였는데 해당 롬에는 에어커맨더와 멀티윈도우, 팬윈도우 기능이 추가되어 있었다. 아래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해당 롬은 초기화시 플레이 스토어 로그인. 그리고 크롬 사용 불가의 문제(크롬 베타 사용해야 함)가 있다. 하지만 이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초기화를 했는데, 결국 플레이스토어에 진입을 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다시 xda 포럼의 갤럭시노트 8.0 롬 항목을 찾아보았다. 기존의 Flexnote는 제작이 중단되고, 그 다음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FlexBurst가 있어서 해당 롬을 설치했다.

설치를 하는 방법에 관련해서는 제작자의 글을 숙독하거나, 클리앙의 잠충이님 메뉴얼을 참고하는게 좋다.
Flex 롬의 경우에 멀티윈도우와 팬윈도우는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아쉽게도 에어커맨더는 팬의 버튼으로 작동이 불가하다. 그러므로 메뉴얼에 적힌대로 팬을 뽑았을 때 발동되게하거나 제스쳐를 등록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설치전에 꼭 알아 둘 점을 위의 클리앙 게시물 아래에 도라치님께서 댓글로 잘 적어두셨으니 반드시 알아두길 바란다.
굳이 옮겨 적자면 처음 오딘으로 리커버리에 진입할 때 기회는 한 번이며, 에어커맨드 설치 후에 초기화를 하게 되면 구글 계정 로그인이 안되서 플레이 스토어 진입을 할 수 없다.

누크 7인치 (Nook HD 7″) 사용기

사실 반스앤노블(Barnes&Noble)의 7인치 태블릿 누크 HD (Nook HD)를 구입해 사용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태블릿이 많은지라 주력으로 사용하지 않았기에 리뷰를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저는 오랜 시간 만져본 후에 처음의 설렘이 가시고 난 후 남은 감상을 사용기로 남기는 것을 선호하거든요.
(물론 가끔은 개봉과 동시에 그 기쁨을 전하기도 합니다. 순전히 제 맘이죠.)

전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같은 라인의 누크 9인치 (Nook HD+ 9″) 제품을 3대나 만져봤기 때문에 해당 제품에 막연한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느낌아니까.”

직접 만져보니 들었던대로 누크 9인치보다 퍼포먼스가 좋아서 순정상태로 웹서핑을 꽤나 즐겼던 것 같습니다.
7인치대의 타블렛은 이때 처음 사용해본 것인데 확실히 7인치 기기가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특별한 만족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4인치 – 7(8) – (8)9 – 13 – 큰 모니터 정도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ok HD 7"" 앞면

주 사용용도는 만화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제품의 기본 컨셉이 이북리더인지라 GPS, 카메라가 없지만 그 대신 훌륭한 액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태블릿으로 사진을 찍는 경우는 대부분 처음 구입했을 때나 휴대폰 배터리가 다 되었을 때 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GPS 역시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꺼놓죠. 휴대폰에 켜놓으니까요.
누크는 정말 딱 필요한 것들만 챙긴듯한 실용적인 녀석입니다.

Nook HD 7" 뒷면

그리고 다른 분들은 별로 지적을 하지 않으시던데 저는 이 7인치 제품의 뒷판 재질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딱히 아끼면서 사용할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에 케이스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흠집에 강한 것 같기도 하고, (생활기스가 별로 나지 않았는데 이건 제가 워낙 물건을 잘 고장내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하는 성격이라 개인차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재질이 플라스틱 같은데 왠지 모르게 쫀득합니다. 음… 뭐랄까… 다른말로 설명하기 어려워요. 만져보면 아실거에요. 쫀득합니다.

현재는 CM 최신버전으로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사용중이고 갤럭시 노트 8.0과 사용용도가 겹치기 때문에 이북리더로 조금 더 사용해보다가 이북의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 E-ink 제품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Nook Hd+ (누크) 완전방전시에 켜는 방법

Barnes & Noble(반스 앤 노블)의 태블릿 Nook Hd+ (이하 누크)를 실사용한지 두달이 넘었다.
순정상태로는 며칠 사용하지 않았고, 계속 CM(Cynogen Mod) 10.1과 10.2를 넘나들며 사용했다. 그런데 커스텀 롬을 설치한 누크 사용중에 완전 방전 상태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 누구라도 당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누크 완전 방전시 대처 요령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완전 방전된 기기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밥을 먹여주도록 하자.
그러면 액정 화면에 우리에게 익숙한 충전충(배터리 표시) 아이콘이 잠시 나타나고는 사라질 것이다.

여기서부터 문제인데 완전 방전된 누크는 화면이 나간뒤 전원버튼을 눌러줘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사용자는 흔히 벽돌(기기가 망가져서 반응하지 않음)이 되었다는 착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이 문제는 너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30분 가량 충전 상태로 놔둔후에 전원버튼을 5초 이상 꾹 눌러주고 잠시 대기.
(화면이 너무 어두워 구별이 가지 않겠지만 기기가 켜져있는 상태이니 전원버튼으로 일단 종료)
다시 전원버튼을 눌러 부팅 후 대기. 만약 전원이 켜지지 않으면 종료&부팅 시에 필요한 대기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으니 위의 행동 요령 다시 반복.
이걸로 끝이다. 그래도 부팅이 되지 않을 시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만 더 충전을 해주도록 하자…

참고로 완전 방전이 된 경우에는 평소와 다르게 충전기에 따라 충전이 되지않는 경우도 있다. 타 충전기로 오랜시간 충전했음에도 켜지지 않는다면 누크와 함께 동봉된 110v 충전기에 돼지코를 끼워 충전해주도록하자. 이유는 모르겠다만 경험적으로 분명한 사실이다.

일부 낮은 버전의 CM 10.2에서는 이와 같은 충전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기기가 완전 벽돌이 된 사용자도 있었으나, 현재 다운로드 가능한 CM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가 사라졌다.
누크 유저가이드에 충전 중 종료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한 기기 특성인데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커롬 개발자가 이런 문제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나 보다.

아무쪼록 당황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