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관한 두 가지 생각

중요하다고 할만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메모에만 적어두면 그냥 묻히고 놓쳐버릴까봐 일단 포스팅해 봄.

  1. To do를 함에 있어서 했다, 안했다 여부보다는 수행 후 기록과 피드백이 훨씬 중요하다. 많은 일을 하는데 치중하게 되면 쫓기게 되고 그러면 얻는 것이 줄어든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 한 일에 대한 기록과 피드백에 더 집중 하다보면 그 일을 하는 목적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지금 무언가를 왜 하는지 인식한다는 게 기실은 인생의 목적을 하루 또는 더 작은 단위로 나눈 것으로 치환될 수 있다고 본다.
  2. 기록과 피드백은 숙고해야 한다.
    기억은 왜곡이 존재한다 -> 기록이 필요 -> 글과 생각 역시 현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남긴다.
    그렇다고 해서 기록을 하지 않을 수는 없고 안목을 발휘하여 해야 하는 것이다.
    허나 안목은 세월이 흐른뒤에 더 나아질 부분(객관적 분석)도 있고 혹은 단순히 변화하여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주관적 변화)도 있다 .
    때문에 기억의 왜곡 자체를 줄이는 것이 1차적 목표다. 추후 검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남기면 좋겠지만 그것은 현재의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기에 시간 대비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녹음, 동영상 등을 선호한다. 이들은 당시의 기억을 최대한 가깝게 살려주는 키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서술적으로 남겨야 하는 경우에는 객관/주관 서술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들께서는 일기에 생각을 많이 담으라고 하셨지만 최근에 내 기록을 살펴보니 오히려 주관적 생각들만 적혀있는 것들이 많았다. 이래서는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나중에 보고 알기가 어렵다.
    또한 서술적 기록은 수정하지 않고 추가적으로 덧 붙이는 방식으로 적는다. 부끄럽고 바보같은 생각조차도 나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소중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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