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21

https://youtube.com/watch?v=8XDI2kk6qQU%3Fclip%3DUgkx9_kQqBeM4iybbAUwe_NUJYJbQhk3NK1M%26clipt%3DEPjMAxj01QY

삶에서 중요한 건 태도라는 생각을 했다.

좋은 결과를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어떤 목표에 투신한다는 것은 자신을 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좋기만 한 일은 아니었다. 한 개인이 자신을 완전히 경주한 일의 나쁜 결과를 받는 건 꽤 아픈 일이고, 반대로 그 목표에 겨우 닿아 올라선 뒤의 공허함은 상상외로 큰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영원히 가득 채울 수 없고 얼마간의 여백은 더 커지지도 작아지지도 않고 항상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을 달래 줄 새로운 목표를 세우거나 그냥 바보같이 멈춰 서 시간을 하염없이 태울수도 있다.

누군가는 한 평생을 달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눈을 가린 경주마와 무엇이 다를까. 내일을 갖기 위해 포기한 오늘들은 정신없이 달려온 과거만을 비추어줄 뿐이다.

행복은 즐거운 마음의 합이라는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다.
뭔가를 하면, 뭔가를 가지면 그것들이 계속 쌓여서 만족스럽기만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 채운 것들은 거짓말처럼 거추장스럽고 갈증만 불러왔다. 반면 아무 기대도 없이 세상을 통해 받은 것들은 아무리 사소한 것들이라도 간직할 만한 것들이 되었다.

우리가 꼭 무언가가 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그건 대게 시간이나 노력 혹은 다른 자원의 문제고 결국 뭔가가 된다해도 그뿐이다. 삶이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준 개인적인 의미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짜 의미를 유행처럼 만들어 쫓고 있는 것 같다.
경험이나 소유도 같은 문제다.

인생은 있지도 않을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믿는 것을 엄격하게 고르고 그것을 관철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오늘의 내가,
원하는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는 태도라는 생각을 했다.

230224

자진해서 한계지점에서 머무르자라는 생각 한 토막

부끄러움을 모르는 하루는 안전지대로 도망친 하루다. 그것이 나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을 살아내지 못한 하루에 부끄러운 마음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은. 역시 부끄러운 일이다.

많은 일들이 내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또한 없었다.

겸손이나 인내라는 것을 안전한 곳에서 떠올릴 때는 추상적이고 고요한 것이지만, 실제 곁에 둘 때는 격정적인 감정의 파고와 함께 하는 것이다. 겸손은 비통함이나 경외심 뒤에 오고 인내는 아픔과 함께 온다.
자신의 삶이 어려움없이 평화롭다면, 단지 겸손과 인내를 흉내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덕목은 늘 손아귀에 쥐고 있을만큼 가벼운 종류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알몸으로 수영하고 있는지는 파도가 빠져나가야 알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사람이 얼마나 강인한 사람인지는 파도가 친 뒤에나 알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일이지만 일신의 아늑함에 숨어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해서도 안된다.

현실은 계속해서 변하고 자기 자신도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은 삶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진해서 벌판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시절에는 너무 뜨겁게, 나이를 먹어서는 너무 차갑게 살아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 자신이 세상을 잘 다룰 줄 알게 되었다고 혹은 지혜로워졌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는 편향된 생각이 아닐까 한다.

사람은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보다는 나쁜 감정을 회피하기 위해서 동기부여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이를 통해 생각해보면 젊은 날에 한계를 훌쩍 넘어 서 버티는 것은 되고자 하는 자신에 대한 열망 그리고 현실 속 자신과의 차이를 피하려는 두가지 마음의 혼재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둘 중 하나만 생각한다면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나이가 들어 더 쉬운 길로 가려는 자신은 정말로 세상에 요령이 생기고 효과/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낸 것일수도 있지만 단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을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음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오랜 시간 혼란스러웠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돌이켜보면 너무 뜨겁기만 한 것도 답은 아니었다. 운동을 하면 너무 몰아붙여서 다치기 일쑤였고, 일을 할 때는 지나친 과로로 몸이 상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그건 어떤 발바둥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 지금은 더 나아졌을까.
돈과 시간에 여유는 생겼지만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일이 많아졌다. 내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게 나 외의 세상에서 절대적인 무슨 의미가 있는 일은 아니니까. 적당히 하는 것들이 올바른 처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아졌다.

그러다가 가끔씩 뜨거운 마음이 생겨서 내 한계지점을 벗어났을 때는 벌거벗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한동안은 몸이 늙어도 사람의 마음은 쉽게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가장 주의해야 할 일은 마음이 늙는 것일지도 모른다.

충분히 만족한다고 해서 적당히 살지는 말아야겠다.
충만한 삶은 만족감을 불러왔을까. 사람의 마음은 결코 영원한 행복에 도달하지 못한다. 우리는 더 많이 채우려 하기보다 자신의 영역을 넓혀서 기쁨의 종류와 빈도를 높이고 동시에 불편함을 감수해 만족의 역치를 낮추는 현실적인 결론을 따라야 한다.

물론 어린 시절에 했던 실수를 그대로 답습하고 싶지는 않다. 경험은 사람을 더 나아지게하는데 쓰여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계지점을 넘어서려고 맹목적으로 달려나가기보다는 나의 한계지점을 찾아서 그 경계선에서 머무르는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뜨겁고 차가운. 조금은 경험적이고 모호한 답이지만 모든 일에 통하는 원칙이란, 단지 모든 일들은 개별적이라는 것이다.
한계 지점에 서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지켜보고 다시 다음 한계선에서 넘을 듯 말 듯 위태롭게 서서 버티는 방법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답은 항상 기본에 있고 진부하다. 경험이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도록 몸에 기억이라는 흉터를 새겨주기 때문이다. 타인의 경험을 통해 새긴 글귀는 쉽게 지워진다.

230123

나이가 들어 좋은 점은 고민을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많은 종류의 고민들은 이미 물어보았고 답을 내렸기에, 비록 만족스럽지 못한 답이라도 그저 묵묵히 믿는대로 따르면 그 뿐입니다.

최근에 많이 하는 생각은 모든 것을 기적으로 바라보는 가치관입니다.
생각해보면 참 이상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자연스럽다고 표현합니다. 자연이 그대로 있었고, 우리는 그에 익숙해졌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그 모든 것에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만약 내가 물이 필요하지 않는 생명체라면, 물이 필요한 존재를 보면서 얼마나 기이한 맘을 품을까.
왜 우리는 다른 생명을 섭취하는 괴상한 의식을 통해 하루를 연장하는 구조를 갖게되었을까. 왜 세계가 이렇게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어떻게 우리는 그것들을 당연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황당무계한 사고를 부여받았을까.

이런 생각이 한번 뿌리를 내리면 세상의 모든 것이 기이하고 놀라워집니다.
그 모든 우연. 제 머리로는 셈할수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 가능성 위에 놓인 한 점의 현실.

하나의 삶이 소유한 작은 시공간에서 가장 멋진 점은 우리가 자유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쫓는게 무엇이건. -믿는 것, 부여된 혹은 만든 의미나 이야기 –
심지어 자유라는 건 그 모든 것을 부정하고 포기하는 것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세상의 아주 작은 점을 빌려쓰고 있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은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제일 먼 곳까지 날아갑니다.
어쩌면 불가능했을 그 모든 것이 있었고, 있을테니까요.

내일이 되면 또 다시 인간적인 문제들이 삶을 가로막고, 오늘을 위한 문제들로 눈을 가릴 것을 압니다.
해가 뜨면 해야 할 일을 해야하고, 미래를 오늘로 가져오기 위해서 사람이 만든 규칙안에 내 몸과 마음을 끼워 맞출 것을 압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라는 한 점이 여전히 말도 안되는 기적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마음만은 어디에도 쫓기지 않고 내가 원하는 나로 존재 할 수 있습니다.

삶은 기적이라는 말로 남을 위로하거나 설득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좋지 않은 점은 사는 것보다 죽는게 합리적일수도 있는 현실을 만나서 알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삶이 개인에게 허락한 것은 그런 곤경에 처한 사람을 만나면 도움을 주고, 그런 불운을 만난 자신을 세상이 돕도록 청하는 것뿐입니다. 그런 현실적인 한계 속에서 누군가는 타인보다 더 가혹한 세상을 살게 됩니다. 그것이 제가 여전히 불가지론자로 남아 세상을 쏘아보는 이유입니다.

낙관주의자가 저를 설득할 수 없듯, 우리도 세상이 모든 면에서 평평해지도록 설득할 수 없습니다. 차면 기울고, 기울고 나면 다시 차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기이하게도 말이죠.

그럼에도 저는 또 생각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놀랍고 이해할 수 없다고요.
이 자연스러운 생각은 그 어떤 모순에도 불구하고 저를 인간적인 문제들로부터 떼어내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이는 자연의 경이에 비하면 인간이 만든 퍼즐이 너무도 작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세상의 경이를 보고 있으면, 누군가의 마음이 당신을 해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 누군가가 자기 자신일지라도요.

늦은 첫 코로나 후기

23.01.09 (월)
월요일 밤 자려고 누웠는데 목이 살짝 잠겼다.
코로나가 생긴 이후 마스크를 쓰고 생활을 한 덕에 흔한 목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기에 조금 싸한 기분이 들었다.

23.01.10 (화)
낮에 이상할 정도로 피곤해서 뜨거운 물로 씻고 나왔는데, 갑자기 오한이 찾아왔다. 요즘 코로나는 기관지가 안 좋아진다는 말만 들어서 코로나는 아니고 유행하는 독감에 걸린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저녁 무렵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해 검사해봤다. 처음에는 음성으로 나왔는데 1시간이 훌쩍 지나 다시 살펴보니 T자 부분에 보일듯 말듯한 두 줄이 표시되어 PCR 검사를 받고 왔다.
살짝 열감이 있어서 이부프로펜이 들어간 경구용 감기약을 먹고 잤다.

23.01.11 (수)
오전에 확진 문자를 받았다.
은연중에 예상했던지라 일상적으로 아침을 먹었다. 이때부터 체온을 재기 시작했는데 식 후 1시간 정도 지나니 39도를 넘어섰다. 어제 먹었던 이부프로펜이 들어간 감기약을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났다. 37~38도를 왔다갔다했다.
이 날은 온도 조절이 안되서 끼니때마다 감기약을 한 알씩 먹었다. 비타민B, D, 아연도 먹었다.
오한이 찾아오면 전기장판 깔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잤다. 자고 일어나면 땀이 흠뻑 났는데 이러면 잠깐씩 체온이 적정수준으로 돌아오고 다시 일어나 있으면 온도가 오르고 다시 잠깐 자고를 반복했다.

23.01.12 (목)
잠을 너무 많이 잔 탓에 아침 일찍 깼다. 잠깐 스트레칭을 하는데 속이 뒤집히는 것처럼 갑자기 역함이 밀려와 구토를 할 뻔 해서 다시 누웠다. 다행히 체온은 37도 초반에서 유지가 되서 약을 안 먹어보기로 했다.
오후가 되니 체온은 36.x~37.x 수준으로 안정됐다.
저녁 무렵부터는 목이 엄청 아팠다. 열이 안나서 이제 계속 나아지겠구나했는데, 침 한번 삼키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팠고 밖에서 만져도 목이 뜨끈뜨끈할 정도라 그 여파로 두통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코가 막히고 침을 삼킬 때의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일어나 물 한컵 먹고 쉬다가 잠깐 자고 일어나 물 마시고 잠깐 자는 식으로 밤을 보냈다.

23.01.13 (금)
7시쯤 다시 잠에 들어서 11시쯤 일어났는데, 놀랍게도 목의 통증이 덜했다. 침을 삼킬 때 불편한 정도는 같은데 싸한 느낌이 줄었다고 해야할 것 같다.
그런데 점심을 먹다보니 맛이 잘 안나는 걸 알 수 있었다. 혹시나해서 다른 자극적인 음식, 간식들도 먹어보아쓴데 확실히 맛이 잘 나지 않았다.
목의 통증은 줄었지만 발작적으로 나는 마른 기침은 오히려 늘었다.
이제 관리만 잘해주면 이번 코로나는 큰 무리없이 잘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23.01.14 (토)
오후쯤 되니 귀신같이 침을 삼켜도 목이 아프지 않음.
목이 간지러워서 마른 기침은 하지만 갑자기 나오는 기침도 줄었음.

Meta Quest 휴대폰 앱에서 기기가 사라졌을 때 다시 페어링하기

  • 증상 : 메타 퀘스트 휴대폰 앱의 기기 목록에서 내 기기가 갑자기 사라진다. 퀘스트를 PC와 연결했을 때 이런 경우가 발생했는데, 한번은 사이드 퀘스트를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였고 다른 한번은 에어링크로 연결한 뒤였다. 결론적으로 앱을 실행시키면 UI가 기기가 없는 상태로 변하고 몇몇 기능이 작동되지 않음.

  • 해결 : 퀘스트를 쓰고 설정 – 정보에서 다섯자리 페어링 코드를 기억해둔다. 그리고 앱을 열어 새기기 추가 버튼을 누른 뒤 해당 페어링 코드를 넣는다. 연결되지 않으면 휴대폰의 블루투스를 껐다가 다시 켜준다. 이 방법을 알기전에는 기기를 몇번이나 포맷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했다.

Obsidian을 탐색기 db처럼 이용하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으로 Directory Opus를 구매하려다가 Obsidian를 파일 관리자처럼 이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봄. 참고로 Directory Opus에서 원했던 기능은 모든 파일에 태그나 주석을 달 수 있고 그걸 필터로 검색할 수 있는 점. 이를 obsidian으로 할 수 있다면 다른 기능은 Total Commander와 Everything, Fast Stone등으로 필요할 때 맞춤해서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Obsidian의 각 노트는 *.md파일로 이뤄져 있으며 md파일의 묶음인 Vault는 꼭 지정폴더에만 둬야 하는게 아니라 내 컴퓨터의 아무곳에나 두고 읽어올 수 있음을 활용함.

  1. Obsidian을 켜면 좌측 하단의 아이콘 메뉴 중 제일 위 ‘다른 저장고 열기’를 통해 관리하고자 하는 종류의 Vault를 만들고 연다.
  2. 설정 – 파일 및 링크에서 ‘새 첨부 파일을 만들 위치’ 옵션을 현재 파일과 동일한 폴더로 바꿔준다.
  3. 노트를 만들면 해당 제목과 동일한 폴더를 만들고 해당 노트를 폴더의 하위로 둔다. 이는 이미지나 pdf등을 노트에 첨부할 때 해당 파일의 관련 노트의 폴더로 이동되기에 윈도우 탐색기 및 서드파티 탐색기에서 관리하기 용이하기 위함이다.
    예) obsidian 폴더 – obsidian 노트
  4. 그 외에 추가적인 기능은 각자 Obsidian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하면 된다. Obsidian의 노트파일을 일종의 db처럼 이용하는데 주요하다.

위의 방법을 이용하면 영화 폴더에 옵시디언 노트 파일을 둠으로써 리뷰나 자료 해석. 그리고 원하는 장르 검색에 용이하고, 개인적으로는 여러 공부를 할 때 pdf파일 및 기사나 인포그래픽등을 통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맘에 드는 유튜브 영상들을 보고 여러 태그나 정보 해석을 달아 리뷰해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른 유형의 파일 정보들과 통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위의 방식으로 노트를 사용한지 며칠되지 않아서 좀 더 사용 후 업데이트 해 볼 예정.

221003

불편함에 대한 예민함, 편안함에 대한 무뎌짐, 망각 이 세가지 때문에 인간은 우리가 행복이라고 상상하는 것에 영영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살았던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 단지 마음의 평화가 행복이라고 주장한 까닭이 이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그것이 짜증스러웠고 지긋지긋하게 느껴졌다.
그 평화라는 것이 생각보다 더욱 더 도달하기 힘든 것인 것에 반해 보상이 너무 적은 것처럼 여겨졌다.

생각할 수 있는 동물을 만들어 이런 세상에 가둬둔 것들은 얼마나 심보가 고약한 놈들인가 생각을 하다가
반대로 결국 이런 모순에 갇힐 정도로 미묘하게 모순적인 존재들만 지금 이 세상에 살아남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똑똑하거나, 더 미련하거나, 더 감정적이거나, 더 아둔하거나 이런식으로 조금이라도 더하거나 덜한 존재들은 이미 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 것 같다.

그럼에도 남겨진 유일한 것은 우리가 자유롭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인 것 같다.
자유가 실존하던 그렇지 않던 우리는 그렇다고 믿을 수 있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유를 행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원시적은 사회에서는 힘이 그것의 기반이었고, 사회에서는 결속력이 미약해 듬성듬성한 울타리 같은 룰이 그것을 대신한다.
이성이라는 것이 주어졌으므로 다른 존재의 자유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보면 자연은 무질서한 엔트로피로 향해가고, 이성은 정리하려는 강박을 가진 인간의 감옥인 것 같다.
그럼에도 나라는 질서를 가진 하나의 개인 존재는 그것을 감내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질서를 부여하려는 마음이 인간의 숙명인 것 같다.

세상 속에서 계속 삶을 따라가는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유연하려고 하고 나와 같이 이런 불합리한 여행을 하고 있는 다른 존재들의 마음을 어렴풋하게 상상해가면서 그냥 살아가는 것 뿐이다.
다만 마음은 거창한 무엇을 향하는 게 아니라 눈 앞의 이야기와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을 때마다 상기할 수 있어야겠다.

카페24 php버전 7.4로 변경

카페24 php버전 7.3에서 7.4로 변경하였습니다.

wordpress 알림판에서 보안 업그레이드 권유가 떠서 호스팅 업체인 cafe24에 가보니 어느새 php7.4버전을 지원하고 있네요.

혹시 몰라서 파일과 db 백업도 해뒀는데, 그냥 변경 버튼 누르니 몇초만에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알림판에서 경고도 뜨지 않고요.

가스검침기 교체 후 자가검침

예스코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교체하면서 기존 검침기 사용량을 따로 전산화시켜놓아서 별도로 추가 처리할 일이 없다고 한다.

그냥 새로 바꾼 가스검침기만 자가검침하면 알아서 비용에 정산된다.
혹시 의심이 많다면 나오는 비용을 따로 체크해보자.

LG 리모컨 앱으로 대체하기

LG 빔프로젝터를 사용하는데 오늘 리모컨이 고장났습니다.

가족들과 영화 볼 때만 사용하기에 실제 사용량이 적은데 벌써 고장났다는 사실에 조금 기분이 나빴고, 당장 리모컨없이 아무 것도 작동하지 않는데 대체할 앱을 검색해도 공식 앱이 보이지 않아서 짜증이 났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에서 ‘lg 리모컨’이라고 검색하면 LG Electronics, Inc에서 제작한 LG ThinQ가 한참 아래에 나옵니다.

이 LG ThinQ앱을 통해서 휴대폰으로 리모컨을 대체 할 수 있습니다.
1. 해당 앱을 설치하시고
2. lg계정을 만드신 후 로그인
3.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계를 검색하시면 기기를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4. 연결된 기기를 선택하시면 리모컨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존 리모컨이 구형이라면 해당 앱을 사용하시는게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앱이 있는지, 그리고 리모컨 기능을 수행하는지 모르고 이상한 앱들을 잔뜩 설치해서 광고를 무더기로 보았기 때문에 포스팅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