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복구 못하게 완전 삭제 (제로필) 하기

스마트폰에 이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pc의 저장장치를 복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작업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번 스마트폰을 여러대 중고로 팔면서 포스팅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윈도우 태블릿을 처분하는 겸사 겸사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에 앞서 지난번에 참고했던 제로필에 관한 글을 이번에도 참고해보도록 합시다.
이미 좋은 글이 있는데 그 글을 옮겨적는 뻘짓은 하지 않습니다. 하이퍼링크는 썩 괜찮은 시스템이니까요. 물론 저는 저만큼 모르기도 합니다.
위의 링크 포스팅에도 적혀있는 것처럼 완전 삭제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많이들 사용하시는 완전 삭제 프로그램들은 신뢰도가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수 많은 행정병들의 경험을 믿습니다) 스마트폰 작업 시 완전 삭제 프로그램을 신뢰하지 못해 직접 파일을 구겨넣어주는 고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옵션도 강력해서 수십번 반복 시행할수도 있죠. 링크에서는 BCWipe가 소개되어 있는데 저는 CCleaner의 드라이브 보안 삭제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윈도우 초기화 – 드라이브 보안 삭제 순서로 말이지요.

아, 그리고 주의하실 점이 요즘에는 저장 장치로 하드디스크(HDD) 대신 SSD도 많이 사용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SSD의 경우는 HDD와 상황이 조금 다른데 SSD의 작동원리에 대한 전혀 간략하지 않은 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혀 이해가 안가신다고요?
그러면 해당 글의 큰 6번, 7번 글만 보시면 됩니다. 이마저도 이해가 안가시면 7번의 마지막 단락 “SSD의 Trim 명령을 잘 처리하는~희소식일 것이다.”만 읽으시면 됩니다.

xp에서는 Trim 명령을 직접 활성화해주시고, 윈도우7부터는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니 CMD를 관리자권한으로 실행하여 fsutil behavior query disabledeletenotify 값이 0으로 나오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Trim 명령을 활성화하셨다면 이제 지우시면 됩니다!
만약 삭제 후 바로 타인에게 양도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파일 삭제 후해당 SSD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wipe 툴을 받아 수동 Trim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SSD나 작업 환경에 따라 Trim이 파일 삭제와 동시에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 usb나 sd카드 역시 로우 포맷 툴이나 Sd formatter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쉽게 복구불능으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복구하지 못하게 완전 삭제 (제로필) 하기

집에 중고로 처분해야 할 스마트폰이 여러대 있다.
가족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을 내가 전부 구입하고 판매까지 하기 때문인데.. 스마트폰은 1년이상 사용하면 배터리 타임이 꽤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가격하락폭도 커져 이렇게 한번씩 중고 스마트폰들을 판매하고는 한다.

그런데 스마트 기기들은 중고로 판매하기 전에 파일 복원이 되지 않도록하는 제로필(Zero Fill, 완전삭제)작업이 필요하다.
(파일의 완전 삭제와 제로필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한 포스팅 링크)
내 휴대폰안에 무슨 아찔한 것들이 들어있는 건 아니지만 개인의 사생활보호차원에서 디지털 기기의 저장소 복원을 방지해두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디지털카메라 안에 메모리카드를 단순 삭제만 해서 중고로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단 몇번의 클릭만으로 누군가가 내 앨범이나 파일들을 되살려 열어본다는건 분명 매우 불쾌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나의 두번째 스마트폰인 디자이어HD를 중고로 판매할 때도 그 안에 데이터가 복구되지 못하도록 쓰레기파일로 7번이나  내부 저장소와 SD카드를 덮어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파일들을 구겨넣어주고 있었는데… 귀찮다. 너무 귀찮다.

이런 무의미한 작업에 계속 시간을 소비할 바에 그냥 망치로 때려부숴버리고 다른 의미있는 일을 하는게 인생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회의감도 든다.
그래서 조금 정보를 찾아봤다.

조금 오래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된다면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내부메모리를 작업해주면된다. 그런데 최신 폰들은 MTP방식이라 그렇게 접근할 수가 없어서 어플리케이션을 찾아봤다. 예전에는 찾아봐도 없었는데 그 사이에 이 귀찮은 작업들을 대신 해주는 어플들이 몇 개 나왔다.

이번에 사용해본 어플은 시큐어 불도저Secure Wipe이다.

시큐어불도저를 사용하면서 실시간으로 저장소를 확인하니 ‘기타’파일로 내부 저장공간을 가득채웠다가 다시 삭제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특허 출원도 되어있는데 특허 출원 된 내용이 공개되려면 1년 6개월이 있어야 한다고 하니.. 관련 내용 검색 확인은 일단 포기!

하지만 오래된 안드로이드버전에서는 시큐어 불도저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대안으로 Secure Wipe를 갤럭시S2에 설치해 사용해봤다. 시스템 메모리와 내부저장소 외부저장소 이렇게 3곳을 따로 인식해 시스템 메모리까지 작업해줘서 좋았다. 시스템 메모리는 USB 방식으로 인식이 안되서 왠지 찝찝해하던 차였기 때문이다. 다만 시스템 메모리를 완전히 작업하지는 못하고 내부 메모리가 가득찼다는 문구가 나오게 되면 작업이 정지된다. 약 5mb정도는 작업되지 못한 채 빈 공간으로 남아 있던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제로필 작업을 해줬다면 직접 복원 프로그램으로 작업이 잘 됐는지 확인을 해보는게 좋다!
다만 나는 귀찮아서 해보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의 대표적인 이미지 복원 어플인 DiskDigger의 경우 사용을 하려면 루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루팅을 했다가 다시 순정으로 돌리는 시간에 그냥 전체 공간에 파일을 한번 더 덮어쓰기 해주는게 빠를 것 같아서 실제로 그렇게 했다.

이정도만 해주면 일반인이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유의미하게 복원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귀찮더라도 꼭 해주도록하자!

추가적인 팁

  • 파일을 덮어씌울때
  1. 저장소에 최대한 큰 파일 몇개를 꾸역 꾸역 쑤셔 넣는다. 약 100메가 미만으로 남을 때까지 하는게 좋다.
    중고로 구매한 기기를 복구하는 녀석이라면 불세출의 변태일테니 야한 제목으로 넣어서 놈에게 더 큰 좌절감을 맛보게해주자.
  2. 시작 – 실행 – cmd 혹은 바로 cmd를 실행시켜도 좋다.zerofill_1
  3. fsutil file createnew E:\abc.txt 10000(바이트 단위로 계산해서 남은 용량을 가득 채워줄 텍스트 파일을 만든다)
    E:\abc.txt는 파일의 경로 및 텍스트 파일의 이름이며 우측의 숫자는 해당 텍스트 파일의 바이트 용량을 의미한다.
    파일이 무사히 만들어진 후 해당 경로에 텍스트 파일이 만들어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zerofill_2
  4. 남은 공간을 가득 채운다!
  • ICS 버전 이상의 스마트폰에서는 설정 – 보압 탭의 디바이스 암호화를 한 뒤 공장초기화를 하면 복구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