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혐오(여혐, 남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생각의 점화는 무한도전의 식스맨으로 거론되던 장동민의 여성 비하 논란에서 이뤄졌다.

사실 이성을 혐오하는 분위기에 대하여 오래전부터 느끼고, 흥미를 느껴왔다. 몇몇 철학적인 문제들은 고민을 해도 도저히 답이 나올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반면, 이 문제는 치열한 논쟁 뒤에 그 원인과 지향할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해야겠다.

그럼에도 관련된 글을 적기는 쉽지 않다.
나는 남성이라는 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경험적으로나 사고 방식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는 편협해질 수 있다는 성찰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 차이를 메꾸기 위해서 틈이 날 때면 관련된 도서를 읽고 객관적이라고 여겨지는 자료들을 모아보고는 했다. 그 후 이성 혐오 현상에 대해서(추가적으로 남과 여의 차이) 한 두개의 포스팅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성 혐오 문제는 큰 사회적 문제임과 동시에 태초부터 가장 오래된 두 집단의 감정 싸움을 조장하는 성격을 띄기 때문이다. 그 원인이 어디에서 왔던 감정적으로 격양된 양측 모두를 설득하는 합리적은 글을 짜내기 위해서는 하나 하나의 문장에 수십개의 변이 붙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성 혐오를 대하는 개인의 올바른 자세란 무엇일까?’에 관한 내 개인적 의견에 대해서만 적어보려고 한다.

위에 적어놓은 것처럼 이성 혐오는 남성과 여성 두 집단간의 감정적 싸움처럼 보이는 일면이 있다. 여혐은 남혐을 낳고, 남혐은 여혐을 낳는다.  상호간의 부정적 피드백으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간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따지는 것은 제쳐두고 스스로 이것을 끊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태도를 정하는데 있어서 이성 혐오의 발생원인이 사회/심리학적으로 무엇이 있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혹자는 상대 성의 폭력에 대한 피동적인  자세가 아니냐고,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탄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누군가와 싸웠다면 서로의 잘못을 인정/이해하면서 사과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오해했던 원인이 사라진다고 해도 관계는 나아갈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선량한 사람들까지 싸잡아 비난하며 서로간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또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 역시 우리들이기 때문에 관계의 회복없이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키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다.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 결론을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집단으로 묶어 전체를 비난하는 태도를 가지지 말자.
집단에 속한 다수가 비난받아 마땅한 태도를 가졌다면, 비난의 화살은 그 다수에게 향해야 할 것이다. 죄없는 사람들을 욕하고 싶지도, 또한 누군가를 편협한 시야를 가진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고 싶지도 않다. 반대로 나 역시 편협한 생각에 갇혀 살고 싶지도, 까닭없이 비난 받고 싶지도 않다. 문제의 해결을 지향하고 편협한 사람들의 폭력적 시야에 스스로가 파괴되지 않는 방법은 ‘스스로가 괴물이 되지 말 것이며, 또한 모든 사람을 괴물로 보지 않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 욕설이나 비아냥이 아닌 건설적인 토론은 지향하니, 저와 다른 생각에 대해서는 언제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피처폰 정리

왼쪽 두번째부터 와인폰 4(LG-KU2800), 와인폰 2(LG-KV3900), SCH-C280, sky 로맨틱웨이브 (im-s300). 맨 왼쪽은 현재 사용중인 베가 LTE-A

내 방에 고이 모셔뒀던 피처폰(Feature Phone)을 정리하기 위해 꺼냈다. 총 4대가 있었는데 그 중 2대는 와인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와인폰 시리즈의 두번째/네번째 폴더폰이고, 나머지 두개는 2g 반자동 슬라이드 폰이다.

사실 4대 모두 내 휴대폰이 아니다. 저중에 애니콜(SCH-C280)은 엄마가 사용하던 휴대폰이고 나머지는 모두 아빠가 사용하던 휴대폰이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휴대폰이 없었는데… (뭐, 학창시절에는 부모님이 요금을 내주는 것이니 ㅠㅠ)
이 자리를 빌어 간략히 내 휴대폰 역사를 살펴보자면! sky 휴대폰을 군 입대전에 한 대, 군 제대 후에 다시 또 한 대, 그리고 다음부터는 스마트폰으로 넘어와 모토글램.  그 후부터 디자이어hd(일명 옹이), 베가R-3, 베가 LTE-A 순으로 사용했다. 돌이켜보니 모두 저렴한 녀석들로만 사용했다. 스카이 휴대폰은 하얗고 예뻐서 참 좋았고, 모토글램과 디자이어hd로는 롬질을 어마어마하게 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내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가장 전문적인건 포토샵이었는데 그때의 롬질이 기덕이 되는 첫번째 관문이었던 것 같다. 그후에 베가 브랜드를 구입하면서부터는 성능이 훌륭해서 특별히 루팅을 하지 않았다. 대신에 Nook HD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8을 어마어마하게 혹사시켰음은 부인하지 않겠다.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이 4개의 피처폰은 내 휴대폰이 아니지만 틈만 나면 내가 가지고 놀았기 때문에 모두 정감이 가는 녀석들이다.

당시의 내게는 백업 개념이 부족했던 탓에 피처폰안에는 사진과 문자 들이 고스란히 잠들어있었다. 끽해야 250×300 정도되는 해상도의 사진들. 그리고 문자가 부족했던 내가 아빠 휴대폰으로 친구들에게 보낸, 우리 가족이 힘들었던 시기에 서로에게 보낸 문자들. 사라지지 않고 잠들어 있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끔찍하게 설계된 UI조차 왜 이리 익숙한지 바로 어제 쓰던 것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한 손에 꼭 맞게 쥐어지는 느낌이 너무 좋다. 폴더폰을 여닫는 소리와 쫀득하게 올라가고 내려오는 반자동 슬라이드는 그 자체로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줬다. 그래서인지 당시에는 휴대폰을 던지고 노는 손버릇이 있었다. 요즘 휴대폰에 비하면 무쇠처럼 튼튼하기 때문에 한두번 떨어뜨리는 건 걱정도 되지 않았다. 이 손버릇을 한동안 고치지 못해 스마트폰을 몇번 땅바닥에 쳐박았던 기억이 있다.

오랫만에 꺼내보는 휴대폰들이 너무 반갑고 좋았다. 그래서 계속 그냥 남겨둘까도 잠시 고민했는데, 앞으로 새로운 경험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덜어내어 가볍게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진 한장과 동영상 하나로 만족해보려 한다. 물론 사진과 동영상으로 충족되지 않는 날 것의 느낌이 있지만 살다보면 절대 버려지지 않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고이 간직하는 것들은 그것들로 한정하려고 한다. 너무 무거우면 다음 행선지까지 가기 힘들잖아.

사실 이번에 정리하는 피처폰들은 5년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이토록 옛스러운 물건이 되어버렸다. 세상이 변해가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

참고로 피처폰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백업하려거든 블루투스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최신 스마트폰과 연결이 잘 되지 않는 기종은 다른 피처폰을 경유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된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휴대폰의 경우에는 24핀 데이터 케이블 USB를 이용해야 하는데 오픈마켓을 잘 찾아보면 우체국 택배(배송비 무료)를 이용하는 판매자가 있다.
처음에는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요구하는 해지원부 증명서가 통신사 해지 6개월 이내에만 발급 가능하므로 이용할 수 없었다.

오래된 폴더폰은 대부분 해지한 뒤 6개월이 지났을테니 24핀 케이블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와인폰 2개1개는(KT의 2g 서비스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KT용 2g 단말기는 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중고장터로 보냈다. 남은 와인폰 1대와 일부 고장이 나버린 두개의 슬라이드폰은 우체국의 중고폰 매입를 이용하려고 생각해봤는데 알고보니 우체국이 그저 다른 민간 업체의 업무를 대신해주는 것이었다. 고작 몇 천원에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감수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파기해버렸다.

미생 – 그럼에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얼마간 드라마 미생(未生)1이 주목을 받았다. 나는 미생을 만화책2으로 보았는데,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미생을 접하게 되어 참으로 고맙다.

미생은 우리들에게 너만 그렇게  힘든 것은 아니라며 넌지시 위로를 건내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만나는 지친 눈빛. 그 헤묵어보이는 어깨에 위로를 건내지 못하는 나를 대신해서.
너도 그리고 나도. 모두 위로를 받아서 참 다행이다.

드라마는 오며가며 잠깐씩 본 것이 전부지만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특히  “지상파 채널에서 드라마 내의 러브라인을 제안해 거절했었다.”는 작가 윤태호씨의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들려왔다.

미생(未生).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주인공 장그래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서 실패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장그래는 그저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어야만 했다.
상황 탓으로 돌리자면 그 동안 달려온 자신이 너무도 초라해지고, 스스로에게 미안해지기 때문이다. 그건 너무 아프다.

그렇게 시작된 인턴생활. 그리고 겨우 손에 움겨쥔 계약직.
독자들의 퉁명스러운 불만을 받아내야만 했던 특급 낙하산 장그래였지만, 계약직마저도 한 숨의 공기를 찾아해매듯 몸부림치고 나서야 얻을 수 있었다.

그런 장그래에게도 행운이 있다면 그건 어디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좋은 동료들과 오랜 세월동안 바둑으로 다져 낸 그의 안목이었다. 그런 그의 시선이 우리를 원 인터내셔널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로 이끌어준다.

돌 하나를 깔고 상대의 응수를 기다리듯 이야기는 장그래에게서 다른 인물에게로 차례차례 옮겨간다.
회사에서 받는 그 어떤 수모보다도 무거운 가장의 무게. 이성의 끈이 끊어지도록 팽팽히 당겨지는 갑을관계에서의 긴장감,  스스로가 누군지 지워내야 할 정도로 계속해서 머리를 채우는 일거리들, 비효율적인 시스템의 틈바구니를 채우는 야근시간.

숨이 턱턱 막혀오고 ‘너는 누구니? 왜 이렇게 힘들지?’ 라는 물음이 던져진다.

자신의 모습을 틀에 부워 제일 작은 톱니바퀴로 만들어낸다. 조금도 크거나 그 모양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일이란 더 나은 가치를 만들고, 자신을 완성시켜나가는 것이라는 가증스런 말들을 향해 현실이 가래침을 마구 뱉어댄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순간을 놓치고, 자신들이 누군지 잊고만다. 우리 모습은 마치 큰 파도 위에 올라 탄 작은 돗단배같다. 바다를 정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발디딜 한 켠의 공간만이 필요했을 뿐인데.

그럼에도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희망은 존재한다.
물론 파도가 너무 높아서 희망은 그저 희망으로만 끝날 수도 있다.
그래도 서로 같은 악몽속에 있다는 동질감과 연민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 그런것들이 우리를 지탱해주는게 아닐까?

결국은 사람이다.

 

덧. 미생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몇가지 팁.

  1. 한번에 정주행을 하다보면 녜웨이핑과 조훈현의 대국. 그 각각의 수를 쉽게 지나칠 수 있는데, 기보 해설과 만화속 상황을 연관시켜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 만화책에는 각 권마다 착수, 도전, 기풍등의 부제가 있으며 이에 대한 설명은 각 권 책갈피의 작가 소개란 아래에 적혀있다.

  3. 미생 92수(단행본 6권)에는 BGM이 삽입되어 있는데  이 곡은 Brahms 3번교향곡 3악장 Baby alone in Babylone이라고 한다. 책으로 감상하는 경우에는 음악을 틀어놓고 보면 좋을 것 같다.

4. 작품 초기와 끝날즈음을 비교해보면 작화가 많이 달라지는데 이에 대한 작가의 변은 미생 후기 – 1에서 찾아볼 수 있다.

5. 미생 후기 – 2~5에는 미생 2부를 위한 윤태호 작가의 요르단 여행기가 담겨져 있다.

6. 미생 [ 특별5부작] 사석3도 놓치지 말자.


  1. tvN에서 제작. 매력적인 원작과 만화속 캐릭터들이 화면으로 뛰어나온 것 같은 캐스팅으로 드라마 방영 초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후속작으로 패러디물 미생물이 방영. 로봇 매소드 연기로 유명한 장수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2. 다음 웹툰. 현재 1부가 종료되었고, 2015년 봄부터 2부 연재 예정이다. 1부는 다음에서 기간제 유료 방식으로 볼 수 있고, 총 9권으로 된 완간세트도 판매중이다. 
  3.  오팀장(오상식)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담고있다. 오팀장의 눈이 늘 충혈되어 있는 까닭 그리고 영업3팀의 전통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이곳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Le Gouffre (르 구프르)

Lightning Boy Studio에서 제작한 첫번째 단편 애니메이션 르 구프르(Le Gouffre).

동명의 알폰스무하 작품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심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프랑스어라고 한다.
킥스타더 캠페인을 통해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나도 몇번 참여해보지 않았지만 킥스타더는 굉장히 매력적인 모델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되었다.

한줄 평가 : “꿈과 희망은 조금도 상처받지 않았다.”

 

카카오페이(KakaoPay) 사용기

이번에 알라딘에서 도서를 구매하면서 카카오페이(KakaoPay)를 사용해보았습니다. 기존에 중고책들을 모두 처분하면서 유용하게 이용했던 알라딘이니만큼 책을 구매할 때도 이용하고있었는데 카카오페이는 처음 사용해보았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준다는 영업에 홀랑 넘어갔음을 부인치는 못하겠습니다만…
전자지갑 서비스인  뱅킹월렛 카카오 서비스 런칭 초기에 그 효용성에 대해 갑론을박하던 게시물을 보았던 기억이 있어 카카오페이는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의 생존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선점을 통해 상대적으로 점유하기 쉬운 카카오페이를 키운 뒤, 뱅킹월렛 카카오와 유기적으로 결합하지는 않을까라는 물음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제 개인정보를 넘겨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이니만큼 사용하기 전에 간단히 찾아보았습니다.
카카오페이 홈페이지를 잠깐 살펴보니 장점은 명확해보였습니다.

누구나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가능하다.

우선 맥이나 리눅스 이용자도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많은 맥 이용자들이 윈도우에서만 가능한 작업들 때문에 이미 패러럴즈를 반강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맥에서 바로 결제가 된다면 다시 윈도우로 부팅을 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이미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결제시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컴퓨터의 경우 공인인증서 프로그램, 모바일의 경우 추가 isp 결제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참으로 매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휴대폰이든 PC든 최소한 깔끔하게 유지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제 메인 노트북이 부팅시에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도록 VHD(가상 하드디스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도 그 까닭입니다.  특히나 기존의 공인인증서 결제 시스템이란게 조악하기 짝이 없어서 같은 프로그램의 다른 버젼이 반복적으로 설치된다거나 서로 엉키어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한번은 친구가 기프티콘 선물을 달라고 조르던 것을 휴대폰에 결제 프로그램을 까는게 싫어서 컴퓨터를 켜서 결제해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 카카오페이를 직접 사용해보겠습니다. 카카오페이 가입방법은 너무 쉬워서 스크린샷 찍기도 민망하니 큼지막하게 한두개만 올려봅니다.

카카오톡 > 더보기 > 설정창에서 카카오페이를 클릭합니다.

‘카카오페이 가입하기’를 누르시고 약관 동의, 결제 비밀번호 설정, 카드(신용/체크)등록 후에 바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카카오페이 진입과 동시에 V3 mobile이 실행되는데 이는 이미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추가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크게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지원하고 있는 카드사는 대략 훑어보았을 뿐인데 충분하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매우 희소하면서 동시에 한정적인 카드만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카카오페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기사에서는 현대카드를 제외한 국내의 모든 카드가 이용가능하다고 합니다만 제가 직접 확인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언은 못하겠습니다)

지원 중인 카드사도 다양하고 비밀번호 한개로 본인명의의 카드를 20개까지 등록/이용할 수 있는 데에 반해 다양하지 못한 가맹 종류는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고무적인 사실은 알라딘을 포함해 거대한 가맹점들을 가지고 있고, 요즘들어 많이 이용되고 있는 모바일 배달 중계 서비스들 또한 가맹점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카카오톡이라는 거대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 마케팅으로 가맹점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만약 (PC 또는 알라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카카오페이를 선택해 결제를 하게되면 위와 같이 카카오페이 친구에게서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다시 확인을 해주면 그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됩니다.

기존의 결제시스템이 공인인증서 로그인, 약관 확인 그리고 다시 재차 확인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서 매우 간소화된 절차입니다. 저는 여기에 추가적으로 OTP까지 이용하고 있었으니 결제가 제대로 이뤄진건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절차가 간소화될수록 보안이 허술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외 유명 쇼핑몰들은 예전부터 빠른 결제와 시스템을 통한 보안을 지향해왔고, 카카오페이에서는 보안 “가군”인증을 받은 유일한 공인인증서 대체기술로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있다고 하니 믿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떠오른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가 근래 강조하고 있는 것 또한 빠른 결제임을 감안해보았을 때 알라딘으로서도 카카오페이 가맹은 훌륭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마 카카오톡 선물이나 알라딘,  배달 어플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카카오페이를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것에 대해 무언의 불안감과 불편함을 가지고 계신 부모님들도 한번 등록해드리면 쉽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하다. 카카오페이를 사용한 실제 목적은 이것이다. 마케팅의 승리!
배송도 무사히 잘 받았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영어 도서 ‘무따기’는 재고가 없는 곳이 많던데 역시나 알라딘에는 타 사이트와 다르게 재고가 있더라고요.

주문하면서 선택한 선착순 증정 도서 표지도 함께 잘 받았습니다.

 

KBS 스페셜 –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를 보고나서

우연히 해당 방송의 내용을 접하고 관심이 생겨 다시보기를 찾아 봤습니다. KBS 스페셜 2011년 12월 18일자 방송입니다.

소말리아 해적보다 못하다는 한국인들의 말하기 실력.
읽기 순위가 32위인데 반해 말하기 실력은 121위로 조사 국가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약 3년전의 방송이지만 그 사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왜 유달리 말하지 못할까?
이는 저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학창시절부터 영어는 쉽사리 벗어날 수 없는 저의 치부였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영어를 접해오면서 그 당시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여기고 있었죠.
하지만 슬프게도 작년 해외 여행 경험을 통해 저의 영어 말하기 실력이 형편 없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방송은 약 1시간에 걸쳐 이야기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내용은 맨 마지막에 가서야 나옵니다.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잘못된 믿음 두가지는 단 몇 주만에 배울 수 있다고 하는 것, 어른이 되어서는 새로 외국어를 배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대화를 하는 것과 같은 방법을 통해 배우는 경우 너무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학습해야 한다는 것’

모국어의 경우 단어는 서술 기억1으로, 문법은 절차 기억2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학교에서 받아온 영어 교육은 문법을 서술적 기억. 즉, ‘지식’으로서 교육해왔죠. 영어는 지식이 아닌 언어입니다. 문법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져 스스로 기억되어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실제로 영어를 사용할때 서술 기억에 의존하던 교육생들이 10주간의 영어 말하기 교육후에 절차 기억(운동 기억)을 이용하는 것을 fMRI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방송에서는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내용의 대화를 큰 소리로 말하고, 들으며 실제의 누군가와 대화하듯 연습하라고 합니다.
그 근거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언어뇌를 구성하려면 해당 외국어의 최소 음소단위를 충분히 들어야 하며, 기억의 빠른 강화를 위해서는 반복적 또는 강한 자극(감정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너무 뻔하고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나요?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외국어를 ‘언어’로서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자, 이제 시작하죠.


  1. 사실에 관한 지식. 의식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2. 행위나 기술 조작에 관한 기억으로 수행할 수 있으나 쉽게 표현할 수 없다. 

프로텍 스케이트 헬멧(Pro-tec Classic Skate) 개봉기

아마존에서 구매한 프로텍 스케이트 헬멧과 지폼 보호대를 받았다.
본디 개봉/수령기 포스팅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헬멧 구매시 사이즈와 무게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찾아볼 수 없어서 고생을 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간단히 적으며 동시에 사진을 몇장을 올려본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 제품이 썩은 건 아닐지 걱정을 했다.
엔틱한 느낌을 주는 박스 디자인와 실제로 곳곳이 낡아 헤지고 생채기가 난 박스 상태가 아주 절묘했다고 할까.
이래뵈도 박스 안쪽 위에 스티로폼을 대어 헬멧에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놓았다.

헬멧에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가 들어있다.
아직까지는 별로 안땡긴다.

색상은 Matte Gray. 밝고 짙은 회색이다.
얼마전 스노우보드를 탈 때 광택이 도는 흰 헬멧을 썼는데 눈에 너무 띄는 것 같아 무광택으로 골랐다.

위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사이즈는 L사이즈이고 무게는 370g이다. 직접 재보지는 않았지만 택에 그렇게 적혀있다. 이렇게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는 것을 왜 쇼핑몰 어디에서도 밝혀놓지 않았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보통 프로텍 헬멧을 구매하려고 할 때 사이즈 관련해서 찾아보면 대게 “한 사이즈 크게 사라”라는 답변을 볼 수 있다.
L사이즈는 58~60cm라고 추가적으로 적혀있고 58호 전투모를 딱 맞게 사용했던 내 머리에 프로텍 헬멧 L사이즈가 얼추 맞는다.
얼추 맞는다고 표현한 이유는 확실히 옆머리는 딱 맞고 앞뒤로는 살짝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이 얘기하기로 “서양인의 두상에 맞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옆면이 좁고 앞뒤가 길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지만 유의미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일단 안쪽에 보호 역할을 해주는 쿠션 덕분에 미세한 조정이 된다. 또한 가족들에게 한번씩 씌워봤는데 머리 사이즈가 다들 비슷했는지 안정감있게 착용 가능했다. 동양인도 큰 불편없이 사용가능한 것 같다.

옆짱구인 분들은 완충 패드 두깨를 조정하면 된다는 글도 있는데 안전을 위해서 쓰는 헬멧이니만큼 패드는 그냥 놔두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요가 어플/입문기 – 데일리 요가 (Daily Yoga)

요가를 시작한지 3달이 지났습니다.
최근들어 개인적인 사정과 어깨 부상으로 며칠동안 빠지긴 했지만,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동작들을 찾아 다시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속적으로 요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애플리케이션 ‘데일리 요가 (Daily Yoga)’와 저의 입문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저 어설프게 따라하는 수준이지만 이 글을 통해 요가를 처음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데일리요가 다운로드 링크 : 안드로이드,  iOS

일단 제가 요가를 하는 환경을 소개하도록하겠습니다.
요가 강의 애플리케이션(Daily Yoga) + 안드로이드 태블릿(Nook Hd+) + 오픈마켓용 요가매트  + 매일 지속적으로 짬 낼 수 있는 20~30분의 시간

요가 강의 : 데일리 요가는 인앱 결제(구독) 방식으로 유료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강의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직접 테스트한 후 결제 여부를 정하시면 됩니다. 만약 구매를 원하신다면 무료 버젼을 사용하시다가 세일 기간에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한달간 체험해보고 추수감사절 세일 기간을 이용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신년등 기념일에 세일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약 50% 세일된 가격으로 1년 구독료는 약 20,000원입니다. 이는 요가강의를 직접 수강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물론 강사에게 직접 배우며 피드백을 받는 것보다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도보로 방문가능한 거리 내에 요가를 가르치는 곳은 오직 다이어트 핫요가 프로그램만 진행 중이었습니다. 주 고객층은 여성으로 남성이 배우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상관없다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아니라 다른 회원들이 불편해할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나니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남성을 위한 요가 프로그램을 주변에서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을 필요로 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워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도구 : 스마트폰보다는 좀 더 큰 화면의 태블릿이 있으면 좋고, 케이블이나 기타 방식을 통해 Tv에 연결해 볼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아무래도 엎드리거나 눕는 동작이 존재하기 때문에 작은 스마트폰을 거치시키고 동작을 보면서 따라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싸구려 15,000원짜리 오픈마켓용 요가매트를 이용하는데 사실 이마저도 없이 거실의 두꺼운 겨울용 매트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요가 매트는 요가를 배우는데 관심을 보이신 어머니께서 사용한다고 구매하셨습니다…
확실히 저렴하더라도 요가매트를 구매해 사용하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요가매트는 중심을 잡거나 자세 유지를 위해서 우리 생각보다는 오히려 얇은 것을 사용합니다. 요가 매트도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니 오픈마켓용 저렴이로 입문하세요!

시간 :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시간을 내서 직접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아침과 저녁. 이렇게 두번 요가를 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직장인이 아침에 20분의 시간, 아니 20분의 맘의 여유를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저는 하루의 피곤을 해소하면서 저녁 시간에 하시길 권해봅니다.
요가를 직접하기전에 저는 요가를 단순히 어려운 스트레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해보니 근력도 꽤 요구되고 요가를 하고 난 후에 온 몸에 오르는 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근력 운동을 하고나서 느껴지는 열감이 못을 망치로 마구 내려쳐 팽팽하게 응축된 열감이라고 표현한다면, 요가는 먼지가 쌓인 꼬불꼬불한 벨브를 따뜻한 물로 싹 씻어냈을 때의 열감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온 몸 구석구석을 쫙쫙 펼쳐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루내내 갖은 긴장과 노동으로 지친 몸을 이완시키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누구에게나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데일리 요가(Daily Yoga)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버젼으로 진행합니다.

  1. 훌륭한 요가음악과 호흡을 강조한 요가 음성 강의를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요가 음악이 뭐 그리 중요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요가음악을 따로 구해서 쉬면서도 듣고는 합니다. 가끔 밤이 늦어 소리를 켜지않고 요가를 해보면 음악을 켰을 때에 비해 집중력도 많이 분산되고 밋밋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데일리 요가에서 맘에 드는 점이 각 동작의 부분마다 언제 숨을 들이마쉬고 내쉬는지 설명을 해주는 것인데, 요가음악과 설명을 동시에 들으면 호흡에 집중하면서 리드미컬하게 동작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복식호흡 연습도 많이하고 실제 운동효과도 올바른 호흡에 따라 훨씬 크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 및 꾸준한 업데이트

현재 한국어 버젼에는 4개의 프로그램과 23개의 강좌가 있습니다.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면 더욱 많은 요가 강의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1주에서 5주까지의 요가 운동 계획을 잡아주고, 강좌는 운동 부위 및 목적에 따라 나뉩니다. 각각의 강좌는 다시 수행 시간에 따라 골라서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1년동안 꾸준히 한다고해도 모든 강좌를 숙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업데이트는 크게 바라지도 않았는데 구매 후 1달 사이에 3개의 강좌가 추가되었습니다. 업데이트 주기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믿을만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별 자세별로 따로 골라서 볼 수도 있습니다.

어떤가요?
이번주는 치킨과 맥주말고 요가로 몸과 마음을 달래보시죠.

수영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

몇달전에 다친 어깨가 오래토록 낫지 않아 부득이하게 이번달 중순부터 수영을 그만두고 쉬고 있습니다. 사실 진작에 쉬었어야 하는 것을 오기를 부리다가 병을 키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나름 접영까지 배우고 나니 좀 쉬어도 되겠다는 맘이 생기네요.

오늘은 그동안 제가 수영을 배우면서 도움을 받았던 곳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외에도 해외의 유튜버들이 많은데 제 영어가 짧아 구독은 하지 않고 그때그때 조금씩 찾아보고 있습니다.


  1. 몸이 물에 뜨게 하거나,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도록 사용하는 손동작 

네이버 N드라이브 Active X가 설치되지 않을 때

가족이 사용하던 노트북에 SSD를 새로 달아주면서 기본적인 세팅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몇몇 파일은 N드라이브를 이용해 옮길 생각이었는데….
왠걸 N드라이브의 대용량 파일 전송(폴더전송)을 하기위한 액티브 엑스(Active X)가 설치되지 않습니다.

‘음… 액티브엑스가 말썽을 부리면 인터넷 쇼핑할 때도 곤란하겠네.’
2~3촌까지 친족 무상 AS를 해주는 오지라퍼1의 특성상 발생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생각만치 쉽게 해결되지 않네요?!?? T-T

방화벽의 문제인가싶어 백신 삭제, 윈도우 방화백 해제. 실패!
익스플로러11의 호환성 문제인가 싶어 익스플로러 다운그레이드. 실패!!
각종 액티브엑스 설정 문제인가 싶어 관련 옵션 재세팅 및 초기화. 실패!!!

우와아앗! 몹시 화가 난다!!!

하지만 포기할 순 없죠. 이건 너와 나만 존재하는 고독한 싸움.
백신 설치시 윈도우 설정이 바뀌었나 여기저기 살피다가, 윈도우 업데이트 내역도 꿈뻑꿈뻑 보다가…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노트북을 내 던져버리려고 액정을 내리닫았습니다.

“네이년! 내 너를 여기에 갈갈이 찢어버리고 앞으로는 상종도 안할 것이야!”

하지만 이 노트북이 박살나면 그 대가로 제 소유의 테블릿을 취해갈 것이 자명해, 강과 같은 뉴에이지 음악을 틀어놓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해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64bit용 익스플로러에서는 네이버 N드라이브의 액티브 엑스가 설치되지 않사오니, 32bit용 익스플로러를 실행시켜 사용하세요. 끝.


  1. 오지랖 + (랩)퍼를 합성한 신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