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3

김칫국이 조금 남아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인스턴트 식품은 왠만하면 안 먹으려고 하는데 국을 그냥 다시 먹기 지겹기도 하고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지라. 이래저래 끓여 먹었다.

그리고는 혼자 열연을 펼치며 먹방을 찍었는데, 이 환상적인 맛을 요리왕 비룡식으로 표현하고 싶은 절절한 맘이 들었다.
‘아! 이 맛은 무엇일까. 국밥뭐시기와는 다른 진하고 오랜…’
짧은 순간 생전에 먹었던 천상의 식탁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개중에 다수가 군대시절에 먹었던 음식임을 깨달았다.
별 다섯개에 백주부 맛집보다 그때 삼켰던 질긴 보급라면이 훨씬 맛있었다.
장식품 아닌 내 머리로도 쉽게 외울수 없는 비싼 외국 음식들보다 미지근한 물에 반쯤 익어 생라면과 생스프의 맛이 혼재된 행군 중에 먹은 육개장이 더 맛있었다.
남 몰래 같이 욕지거리하고 서로 위해주던 동료들과, 욕밖에 안나올 정도의 극한의 노동이 섞인 맛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그렇게 파노라마 속 인생의 맛을 탐험하던 중에 어릴 적 먹었던 감자 하나가 떠올랐다.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는 25년 전 오랜 초가 집 옆 주방.
가마솥도 있고 아궁이도 있던 그 곳에 놓인 화로. 거기에다가 감자를 쪄 먹었는데 기가 막히는 맛이었다.

며칠전에는 어머니가 외할머니께서 해주신 두부가 먹고 싶다고 하셨다.
생전에는 고생이라며 그렇게 말리시더니 갑자기 그러셨다.
나도 외할머니가 쪄준 감자가 먹고 싶다. 외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썰매를 타고 싶다.
사진 한 장도 없는 그 때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

요즘에는 아버지께서 고향이 나오는 쇼프로를 매주 보신다.
할머니 집은 부서지고 흔적도 없다. 바로 그 옆집에서 개그맨이 생활하는 전원 프로그램인데 나는 우리 집도 아닌데 무슨 재미로 보냐고 핀잔을 주곤 했다.

실은 안다.
풀 한포기라도 익숙한 것이 있지 않을까. 흙 한 줌이라도 옛 흔적이 있을까봐.

죽음에 대한, 과거에 대한 최고의 애도는 살아있는 사람이 기억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게 다 라면 때문이다.

2019.11.13

친구가 오늘 어땠냐고 물어보기에 “보통날”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실없게도 동명의 노래가 떠올라 들어보았다. 그리고 다른 지오디 노래도 이것저것 들어보았다. 그 시절에는 가사를 따라 적으면서 노래를 외우고는 했는데, 그 때문인지 노래에 끈끈하게 붙어있는 기억들이 있다.

어떤 음악은 강원도 홍천 외갓집 거실 창을 넘어 나가는 차가운 풍경과 시골 공기. 그리고 개구리 소리와 어둠을 슬며시 빗기는 노란 등불을 떠올려주고 또 다른 노래는 처음 전학가서 아무 준비없이 장기 자랑을 해야 했던 부끄러움을 상기시켜주고는 한다.

지오디 노래는 인기가 많았던만큼 여러 파편들이 묘하게 조각을 맞추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헤진 기억 속 작은 영사기 같은 컴백 영상이 떠오른다. 그리고 거실에서 빗겨난 방의 작은 티비. 작은 나.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음색.

당시는 MP3도 스마트폰도 없었기에, 가요 프로그램이 나오면 꼭 티비 앞에 앉아 기다리던 시절이었다. 컴퓨터도 부모님 허락을 받아 정해진 시간만 하던 때였기에 컴퓨터를 켜면 꼭 노래를 틀어두곤 했다.

그것들은 전부 어디로 갔을까. 당시에는 몰랐던 젊은 어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바보같이 순수했던 내 누이는 어디로 갔을까. 무섭도록 독했던 아버지는 어디 갔을까.

2019.10.30

세상은 티 하나도 변한 것 같지 않은데
맘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들쭉날쭉한 것 같다.

사람은 그렇게도 안 변한다면서
사람 맘은 이리도 쉬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데 실소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별 거 아닌데
그 별 거 아닌 것들을 떼어낼 수 없는 게 사람 사는 모습인 것 같다.

참 생각대로 안된다.
어쩌면 안될 생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래놓고 또 뭔가 힘내서 할 테니 나도 참 애꿎다.

더럽고 치사하다 느껴져 누가 들을지도 모를 욕지거리를 한다.
그러다 누군가 받지 않은 욕은 여전히 네 것이라는 탈무드 한 편을 떠올린다.
정말 너무도 치사하다.

정말 너무도 치사하다.
정말 너무 치사해.

한번쯤은 받아줘도 되잖아.

Samsung notes(삼성노트) PC에 설치하기

윈도우 스토어의 삼성노트(Samsung notes) 앱은 이상하게도 삼성 노트북 제품군이 아니면 설치가 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황당한 정책입니다.

아무튼 보통의 PC에 삼성노트를 설치해 멀티 디바이스 환경을 조성해봅시다.
컴퓨터에 내장된 윈도우 스토어로 들어가지 않고 윈도우 스토어 웹페이지에서 삼성노트를 찾아줍시다.

자신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로그인하시고 “무료”라고 적힌 곳 옆의 … 버튼을 눌러 카트에 추가해줍니다. 0원이니 구매해줍니다. 이제 윈도우에 내장된 윈도우 스토우를 열어 우측 상단 프로필 옆의 …버튼을 눌러 “내 라이브러리”로 이동합니다.
여기에서 설치 준비 완료 -> 정렬 기준 이름 -> Samsung notes 를 찾아 옆의 설치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러면 설치가 됩니다. 끝.

댓글로 남겨주신 정보를 더해봅니다.
– 카트에 추가가 안될 경우 다른 브라우저로 시도해본다.
– 스토어 앱에서 안보일 경우 “모두 소유함”항목에서 찾아본다.

인터벌 노래 추천

타이머로 인터벌 뛰면 재미가 없다.

대신 노래로 인터벌하면 뭔가 몸이 말을 잘 듣는다는 느낌이다.
아래 예시는 국카스텐의 Pulse.

잔잔하게 지치면 첨부터 듣다가 “담담담담담(다음다음다음다음다음)” 나올 때부터 속도를 올려 전속력으로 뛴다.

한 30초 지나면 1절 끝나는데 다시 잔잔히 뛰다가 “담담담담담”이 메아리치는데 파블로프의 개처럼 슬금슬금 속도 올리다가 “날 알아볼 수 있겠지”부터 미친 듯이 뛰어주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잠깐 쉬었다가 조금 짜낸다는 느낌으로 마지막.

정리하면
1분 살살
30초 전속력
30초 살살
30초 조금씩 페이스 올리기
40초 전속력
10초정도 잠깐 한번 끊고
이제 30초 끌어모아서 달림.

가사도 뭔가 이입이 되서 푸쉬해주는 느낌.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 클레이막스에 맞춰서 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인터벌 할 수 있지 않을까.

※ 노래 계속 듣고 싶어서 인터벌하다가 아킬레스건염 걸렸다.

전자소송 중 “전자서명중입니다” 오류 해결법

대법원 전자 소송 사이트를 통해 소송을 직접 진행해보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모르는 법에 대해서 하나씩 찾아가며 일을 진행하는 것도 어렵지만, 망할 놈의 웹사이트 때문에 한땀 한땀 고생하다보면 욕지거리가 나옵니다.

저는 오늘 전자소송 사이트에서 소장 또는 서류 제출 중 “전자서명중입니다”라는 화면에서 넘어가지 않을 때 사용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망할 놈의 네이버에서 검색해 찾아 본 어떤 해결책도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미리 밝힙니다.

제가 알아낸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전자 소송 사이트를 연 익스플로러의 상단 화면에서 “도구-추가기능 관리로 들어가줍니다. 그 다음 File Access Class을 사용함으로 바꿔줍니다.”
저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위의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시는 저도 모릅니다.
다른 모든 방법은 이미 다 시도해보고 겨우 찾아낸 방법이라 방문자께서 어떤 과정을 놓치고 오셨을 지 제가 알 방도가 없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승소하셔서 소고기 사 드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나의 첫 디지털 카메라 DSLR sony a57

sony a57
나의 첫 카메라. 소니 a57

5년쯤 되었나싶다. 처음으로 카메라를 구입한 때가.

당시에 기타도 사고 디카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함께 샀는데, 사진에 관심이 생겼다기보다는 내 삶의 반경을 넓히고 싶은 맘이 컸다.

아무튼 이 녀석과 내 인생 첫 해외여행을 함께 했다.
참 무거웠다.
그 후로도 몇 번 비행기를 함께 탔지만 여전히 무거웠다.
그래도 집에 돌아와 여행 갔던 곳이 기억에서 흐려질 때쯤이면 사진을 보면서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이었다.
매번 자동 모드로 맞춰놓고 사진을 찍었지만 그럼에도 단순한 쨍함이 맘에 들었다. ㅋㅋ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액션캠이나 휴대폰으로 여행을 다니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여행의 즐거움 > 기록의 중요함’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이 녀석은 제 자리를 뺐기고 2년이 넘도록 먼지만 가지런히 덮고 있었다.

그런데 몇 개월 전 갑작스레 부탁을 받아 사진을 찍어줄 일이 생겼다.
나는 사진에 대해 잘 모른다며 한사코 거절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서로간의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해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한 순간의 책임을 지게 되니 신경이 쓰이더라.
항상 자동으로 찍어왔지만, 기본적인 개념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완전 처음부터 다시 공부했다. 예전에 사뒀던 사진학 강의를 꺼내 읽고 유튜브 강의 동영상들도 많이 봤다.

당장 번들렌즈로는 원하는 사진을 찍어내기 힘들 것 같아서 친구에게 카메라를 빌려 여차저차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재미있게도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사진에 진짜 관심을 가지게 됐다.

평소에 ‘높은 화소의 카메라로 사진을 넓게 찍고 원하는 방식대로 크롭하면 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고나니 질문 자체가 잘못되어있었다.
당연히 보정에 대해 가지고 있던 어설픈 오해도 풀렸다.

빛과 프레임을 다룸으로서 자기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놀이에 흥미가 생긴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행에 편승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스스로 우러나온 관심이었다.

slamdunk
이번에는 진짜다!

새로 산 바디는 하루에도 참 많이 찍고는 하는데, 호오가 명확히 생기지 않은 수준이라 좀 더 다양하게 시도해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이 카메라는 순전히 기록의 용도로 약 4,500컷. 정말 얌전히 사용했다. 그럼에도 고맙고 정이 가는 녀석이다. 처음이란 건 모두 그렇다.
그리고 미러리스보다 파지에서 오는 안정감이나 셔터음 또한 매우 매력적이라 그냥 꺼내들고서 줌을 만지작거리고 셔터를 눌러보기도 한다.

참, 좋다.

190522 – 성북동

구글 타임라인은 실제로 누락된 경로도 있고 좀 지저분하다.

길상사가려고 몇 년만에 놀러온 성북동.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 걸어가다가 지도에 ‘성북동 미술관’이 보이기에 호기심이 생겨 아이스크림 하나 사들고 올라 가 보았다.
그런데 알 수 없는 건물 하나만 덩그러니 닫혀있었다.

아쉬운 맘에 가까운 성락원을 밖에서라도 볼까하고 성락원 옆 길을 타고 내려왔다.
지난 번에는 예약에 실패했지만 가을에는 성공하리라.
성북동에는 대사관들이 참 많다.

다시 큰 길로 내려와 간송 미술관 앞을 지나갔다.
지금은 운영 준비 중이라 긴 줄은 커녕 인기척도 없었다.

조금 더 가다보니 성북구립미술관이 있어 잠시 들렀다. 작다.
조금 땀을 식히고 길상사로 갔다.

카카오맵을 믿고 가다가 막다른 길로 들어갔다.
전에도 여기서 막혔었는데. 두번째인지, 세번째인지. 바보같이 매번 같은 골목에서 막혀 돌아간다. 네이버 지도에는 업데이트가 되어 있던데. 짜증나서 이번에는 수정 신청도 했다 ㅋㅋ
그래도 이번에는 두 지도가 모두 틀린 곳을 또 하나 발견했다.
잠시 당황하고 있었는데 골목에 서 계신 아주머니께서 길을 알려주셨다.
예전에 왔을 때와는 집들이 좀 달라졌다고 느끼며 골목을 돌았다.
길상사 앞 큰 길쪽으로 나와 음료를 한 잔 마셨다.
그냥 버스타고 올라왔으면 편했을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름 재미있었다.

길상사는 앉아 쉬던 앞 쪽만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한 바퀴 돌아들어가면서 기억이 되살아났다. 법정스님 이름도 오랫만에 듣는구나 싶었다.

길상사를 나와 삼청각으로 갔다. 그냥 안 가봐서.
삼청 터널쪽 큰 길은 인도가 너무 비좁아 주택들 사이를 통해 갔는데 성북동 멍멍이들이 엄청 짖어댔다. 아파트에서는 들을 수 없는 우렁찬 소리에 좀 놀랐다.
삼청각은 조그만 공원같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보다는 차량으로 오고가는 행사장 같은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알고보니 식당이더라. 이름만 보고 사찰인 줄 알았던 나. 바보같은 나.

내려오는 길에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생가터)에 들렀다.
아이들이 안에서 놀이를 하고 있어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나왔다.
종이 하나가지고 어쩜 그리도 재미있게 노는지, 어쩜 그리도 말이 많은지. 놀랐다.
너무 자연스런 분위기에 평소 안면이 있던 지인의 집에 잠시 앉아 쉬는 기분이 들었다.

해가 떨어져가기에 큰 길쪽으로 나와 금왕돈까스가 유명한 것 같아 금왕정식 냉큼 삼키고, 와룡공원쪽 길로 돌아 성균관대를 통해 혜화역으로 갔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뮤지컬 배우들의 리허설?, 버스킹?을 잠깐 듣다가 집으로 갔다.

MBTI에 관하여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MBTI 검사가 있어서 해봤다.
예전에도 두어번 해본 것이지만 결과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INTJ-T가 나왔는데 지난번에도 전략가형, 리더형 이런 수식어가 나왔던 것으로 대충 기억한다. 사실 저장해놨는데, 어디 해놨는지 까먹음.
어릴 때 했던 검사도 공학박사나 예술가 이런 쪽으로 가라고 했던 걸로 보아 아무튼 내향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원칙을 세우기를 좋아하고, 결과에 피드백을 받아 전략을 짜는 것을 좋아하는 면이 잘 설명된 것 같았다. 조금 더 궁금해서 INTJ에 관해 구글링해보니 참 신기하게도 내 취미를 기가 막히게 맞췄다. (독서, 뭔가 배우기, 달리기, 수영등)

그래서 좀 더 알아보았다.
결론적으로는 개인이 큰 의미를 부여할 검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수 많은 종류의 사람을 고작 16가지 유형으로 분석하는게 아니올시다. 분류 카테고리가 16가지라면 분류 기준은 더 적을 것이다.
1900년대라면 이것을 과학이라고 불러줄 수 있겠지만, 바야흐로 4차산업 혁명의 카테고리에 빅 데이터를 넣어놓는 시대가 아닌가. 내게 맞춤형 성격분석을 달라!
물론 이 데이터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바는 아니나, 한 개인은 자신의 하루 하루로 피드백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고작 16가지 모양의 상자 안에 자신을 우겨넣고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경영학이나 조직에서는 개인들을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써봄직한 것 같다. 분명히 맞는 구석이 있고, 명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추 끼워넣어 사용하면 그만일테니까.

자기 자신의 주관으로 점수를 메기는 것도 한계다.
한 때 SNS에서 인기가 있던 엠그램에도 접속해봤다. 친구들이 하라고 보내줄 때마다 해보아서 3번의 데이터가 몇 년에 걸쳐서 쌓여있었다. 비교해보니 대부분은 연속적으로 결과가 같았지만, 아주 상반된 결과로 나온 수치들도 있었다. 그럼 내가 몇 년동안 유의미하게 성향이 바뀌었다는걸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 유의미한 환경적 충격과 변화가 없었다. 당시 순간적인 기분과 판단이 달랐다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일 것 같다. 사실 질문도 모호하고 엄밀하게 잘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이런 유명하고 데이터가 많이 쌓인 자료는 쓸모가 있긴하다.
그동안 관찰해온 나에 대한 성향과 테스트 결과가 일치하는 지점. 그 지점에 대한 타인들의 유효한 충고는 분명히 가치가 있다. 아주 미시적인 부분에 관해 내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확신을 하고 있을 경우, 도움이 될 조언을 부분적으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