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국민은행에서 스마트OTP를 발급 받았었다.
그 후에 휴대폰이 망가져 급히 해외폰(파이어폰)을 구매하여 사용했는데, 그때부터 스마트뱅킹을 이용하지 않았다. 커스텀 롬을 사용하는데 스마트뱅킹을 사용하기가 영 찝찝했기 때문이다. CM 공식 롬이라면 믿고 사용할 수 있겠지만 개인이 수정한 커스텀 롬은 아무리 롬의 소스가 오픈되어있다고 하더라도 걱정이 됐다. 소수가 사용하는 롬은 제대로 검증될리도 만무하거니와 소스 속에 나쁜 코드를 꽁꽁 숨겨놨다가 어느날 갑자기 작동시켜 정보를 빼가도 속수무책일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다.
아무튼 불편함을 감수하고 잠시 사용하기로 했던 휴대폰이 나름 맘에 들고 그 외에 딱히 맘에 드는 휴대폰도 없어서 1년을 스마트뱅킹없이 살게 되었다. 그러다가 얼마전 휴대폰을 바꾸고 스마트뱅킹을 다시 이용하고 있는데… 도대체 불편해서 어떻게 살았나 싶다. 그동안 여러 곳에 분산된 계좌에 접근 편의성이 떨어지니 예&적금 관리도 잘 안되고 가계부도 대충 대충 적고 살아왔던 것 같다. 다시 재테크 공부에 열을 올리겠노라 작심하고 책상에 고이 모셔뒀던 스마트OTP도 재등록했다.
참고로 국민은행의 경우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OTP 재등록 메뉴가 없어 직접 방문을 했는데 당행 OTP는 보통 발행하면서 등록하기 때문에 개인이 등록할 수 없다고 한다. 아마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1년 사이에 스마트OTP를 사용할 수 있는 은행이 조금 더 늘었다. 관련된 정보는 스마트OT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주로 입출금을 이용하는 은행은 모두 스마트OTP를 지원하고 있어서 타행 OTP 등록을 통해 스마트OTP를 등록했다. 추가적인 어플은 각 은행의 스마트뱅킹 어플 외에 스마트 OTP 공동앱을 받아주면 된다.
이용해보니 이체시 스마트OTP를 접촉시키면 팝업으로 핀 번호가 뜨는데 이를 수동입력해주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2016/11/18—————
두 차례 스마트 OTP 문제를 겪었습니다. 통합 스마트 OTP 앱이 새로 나왔는데 말만 통합이지 각 은행마다 다른 인증 앱을 사용하게 됩니다.
현 시점에서 스마트 OTP는 주로 쓰는 은행(발급받은 곳)만 등록해두시는 걸 추천하고, 스마트 OTP 하나로 모든 은행을 사용하는 건 불편함이 더 많습니다.
—————2018/12/01—————
스마트 OTP 공동앱만으로 사용가능하게 통합된지도 꽤 되었고, 사용중인 모든 은행/증권사를 스마트 OTP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