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PASS) PC 게임 설치 오류 해결법

윈도우10은 꽤 안정성이 높은 반면에 윈도우 스토어는 참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윈도우10의 최근 업데이트는 똥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

아무튼 윈도우스토어를 경유해야 하는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PASS)도 은근히 문제가 많았습니다. (게임 관리는 Xbox 앱을 통해서 합니다) 게임이 설치가 안된다거나 블루스크린을 띄우며 PC가 멈추기 일쑤입니다. 윈도우10을 수년동안 써봤지만 블루스크린을 본 게 몇년 만인지 모릅니다.

처음 겪은 문제는 Rise of Nations와 Age of Empire Definitive Edition을 설치하는데 블루스크린이 반복되는 것이었고, 두번째 문제는 Astroneer가 알 수 없는 오류로 설치가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윈도우 업데이트로 해결하였습니다. 정확히 어떤 업데이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꽤 오랜 시간차를 두고 게임 설치를 시도했으니 마소측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한 것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윈도우10의 지역설정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바꿈으로서 해결했습니다.
검색창에 ‘지역’이라고 ‘지역 설정’으로 들어가셔서 바꿔주시면 됩니다.

2019.12.03

김칫국이 조금 남아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인스턴트 식품은 왠만하면 안 먹으려고 하는데 국을 그냥 다시 먹기 지겹기도 하고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지라. 이래저래 끓여 먹었다.

그리고는 혼자 열연을 펼치며 먹방을 찍었는데, 이 환상적인 맛을 요리왕 비룡식으로 표현하고 싶은 절절한 맘이 들었다.
‘아! 이 맛은 무엇일까. 국밥뭐시기와는 다른 진하고 오랜…’
짧은 순간 생전에 먹었던 천상의 식탁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개중에 다수가 군대시절에 먹었던 음식임을 깨달았다.
별 다섯개에 백주부 맛집보다 그때 삼켰던 질긴 보급라면이 훨씬 맛있었다.
장식품 아닌 내 머리로도 쉽게 외울수 없는 비싼 외국 음식들보다 미지근한 물에 반쯤 익어 생라면과 생스프의 맛이 혼재된 행군 중에 먹은 육개장이 더 맛있었다.
남 몰래 같이 욕지거리하고 서로 위해주던 동료들과, 욕밖에 안나올 정도의 극한의 노동이 섞인 맛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그렇게 파노라마 속 인생의 맛을 탐험하던 중에 어릴 적 먹었던 감자 하나가 떠올랐다.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는 25년 전 오랜 초가 집 옆 주방.
가마솥도 있고 아궁이도 있던 그 곳에 놓인 화로. 거기에다가 감자를 쪄 먹었는데 기가 막히는 맛이었다.

며칠전에는 어머니가 외할머니께서 해주신 두부가 먹고 싶다고 하셨다.
생전에는 고생이라며 그렇게 말리시더니 갑자기 그러셨다.
나도 외할머니가 쪄준 감자가 먹고 싶다. 외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썰매를 타고 싶다.
사진 한 장도 없는 그 때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

요즘에는 아버지께서 고향이 나오는 쇼프로를 매주 보신다.
할머니 집은 부서지고 흔적도 없다. 바로 그 옆집에서 개그맨이 생활하는 전원 프로그램인데 나는 우리 집도 아닌데 무슨 재미로 보냐고 핀잔을 주곤 했다.

실은 안다.
풀 한포기라도 익숙한 것이 있지 않을까. 흙 한 줌이라도 옛 흔적이 있을까봐.

죽음에 대한, 과거에 대한 최고의 애도는 살아있는 사람이 기억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게 다 라면 때문이다.

11월의 생각

운동을 꾸준히 해야 된다.
몸 건강의 측면에서도, 정신 건강의 측면에서도.
마음의 체력은 몸의 체력과 관련이 깊다.

시간을 분리해야 한다.
공부하는 시간,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시간, 휴식을 위한 시간.
현실의 문제들이 휴식과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침해함으로써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다.
공부할 때는 집중을, 휴식할 때는 낙관주의를, 현실의 문제를 다룰 때는 분투를.

스스로를 적당히 괴롭히자.
평소 실수와 실패를 가정하고 자신을 적당한 한계지점에 놓아두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담금질이 부족하면 정작 남 몰래 덮쳐오는 파도에 소중한 것들을 잃기 십상이다.
실수-실패는 훌륭한 스승이라고 하나 정작 잃어버린 것은 되돌려 받을 수 없다.
내 맘대로 할 수 없는게 삶이라면, 자진해서 고통받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는 편이 나을 것이다.

주도적으로 행동하자.
앞장서서 살거나, 조용히 살거나 실은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잠시 잠깐 빌려서 사는 인생. 그만 쉬어도 될 것 같다.

2019.10.30

세상은 티 하나도 변한 것 같지 않은데
맘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들쭉날쭉한 것 같다.

사람은 그렇게도 안 변한다면서
사람 맘은 이리도 쉬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데 실소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별 거 아닌데
그 별 거 아닌 것들을 떼어낼 수 없는 게 사람 사는 모습인 것 같다.

참 생각대로 안된다.
어쩌면 안될 생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래놓고 또 뭔가 힘내서 할 테니 나도 참 애꿎다.

더럽고 치사하다 느껴져 누가 들을지도 모를 욕지거리를 한다.
그러다 누군가 받지 않은 욕은 여전히 네 것이라는 탈무드 한 편을 떠올린다.
정말 너무도 치사하다.

정말 너무도 치사하다.
정말 너무 치사해.

한번쯤은 받아줘도 되잖아.

Samsung notes(삼성노트) PC에 설치하기

윈도우 스토어의 삼성노트(Samsung notes) 앱은 이상하게도 삼성 노트북 제품군이 아니면 설치가 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황당한 정책입니다.

아무튼 보통의 PC에 삼성노트를 설치해 멀티 디바이스 환경을 조성해봅시다.
컴퓨터에 내장된 윈도우 스토어로 들어가지 않고 윈도우 스토어 웹페이지에서 삼성노트를 찾아줍시다.

자신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로그인하시고 “무료”라고 적힌 곳 옆의 … 버튼을 눌러 카트에 추가해줍니다. 0원이니 구매해줍니다. 이제 윈도우에 내장된 윈도우 스토우를 열어 우측 상단 프로필 옆의 …버튼을 눌러 “내 라이브러리”로 이동합니다.
여기에서 설치 준비 완료 -> 정렬 기준 이름 -> Samsung notes 를 찾아 옆의 설치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러면 설치가 됩니다. 끝.

어떤 한 개인의 행동이 표출될 수 있는 한계선은 타고난 본능에 귀의할 것이다.
그것이 삶에 드러나는 정도는 ‘내가 그래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현재의 환경이 답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에게 모든 자유가 허용된다고 가정하고, 되고 싶은 어른의 모습을 미리 연습해 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대게의 성인이 그렇듯 엉망진창인 어른이 되고 만다.

MBTI에 관하여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MBTI 검사가 있어서 해봤다.
예전에도 두어번 해본 것이지만 결과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INTJ-T가 나왔는데 지난번에도 전략가형, 리더형 이런 수식어가 나왔던 것으로 대충 기억한다. 사실 저장해놨는데, 어디 해놨는지 까먹음.
어릴 때 했던 검사도 공학박사나 예술가 이런 쪽으로 가라고 했던 걸로 보아 아무튼 내향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원칙을 세우기를 좋아하고, 결과에 피드백을 받아 전략을 짜는 것을 좋아하는 면이 잘 설명된 것 같았다. 조금 더 궁금해서 INTJ에 관해 구글링해보니 참 신기하게도 내 취미를 기가 막히게 맞췄다. (독서, 뭔가 배우기, 달리기, 수영등)

그래서 좀 더 알아보았다.
결론적으로는 개인이 큰 의미를 부여할 검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수 많은 종류의 사람을 고작 16가지 유형으로 분석하는게 아니올시다. 분류 카테고리가 16가지라면 분류 기준은 더 적을 것이다.
1900년대라면 이것을 과학이라고 불러줄 수 있겠지만, 바야흐로 4차산업 혁명의 카테고리에 빅 데이터를 넣어놓는 시대가 아닌가. 내게 맞춤형 성격분석을 달라!
물론 이 데이터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바는 아니나, 한 개인은 자신의 하루 하루로 피드백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고작 16가지 모양의 상자 안에 자신을 우겨넣고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경영학이나 조직에서는 개인들을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써봄직한 것 같다. 분명히 맞는 구석이 있고, 명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추 끼워넣어 사용하면 그만일테니까.

자기 자신의 주관으로 점수를 메기는 것도 한계다.
한 때 SNS에서 인기가 있던 엠그램에도 접속해봤다. 친구들이 하라고 보내줄 때마다 해보아서 3번의 데이터가 몇 년에 걸쳐서 쌓여있었다. 비교해보니 대부분은 연속적으로 결과가 같았지만, 아주 상반된 결과로 나온 수치들도 있었다. 그럼 내가 몇 년동안 유의미하게 성향이 바뀌었다는걸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 유의미한 환경적 충격과 변화가 없었다. 당시 순간적인 기분과 판단이 달랐다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일 것 같다. 사실 질문도 모호하고 엄밀하게 잘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이런 유명하고 데이터가 많이 쌓인 자료는 쓸모가 있긴하다.
그동안 관찰해온 나에 대한 성향과 테스트 결과가 일치하는 지점. 그 지점에 대한 타인들의 유효한 충고는 분명히 가치가 있다. 아주 미시적인 부분에 관해 내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확신을 하고 있을 경우, 도움이 될 조언을 부분적으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20190410

하늘은 물 탄 먹색이었다.
검은색으로 차려 입는 것이 예의라지만 객이란 그저 고마운 것이라 들었다.
그래서 하늘도 좀 바삐 왔나 했다.

순간, 정말 바삐왔는지 하얀 눈발이 날리는 듯 했다.
벚꽃잎이 검은 구두의 광택을 휘감아 가리어 객을 조신케 했다.
꽃이던 눈이던 생이건 무슨 상관이냐는 듯.
그저 떨어져 날렸다.

죽기는 쉽고, 살기는 어렵다던 말은 오만임을 배웠다.
죽기 또한 생각보다 어려워 죽은 자와 산 자 모두 죽도록 울었다한다.

‘산 자는 죽은 자를 마음에 묻어, 맘의 깊이가 결국 알 수 없는 바닥까지 닿겠구나’했다.
어른의 여유란 실은 깊은 슬픔이었구나.